독일 출장갔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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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모

독일 출장갔다왔습니다.

장금이 13 1366

5박6일 일정으로 독일 출장갔다왔습니다. 독일 킐른에서 큰 hardware전시회사 있어서 갔다왔는데, 중국, 대만업체들 뿐이더군요.

이들 중국 짱개들의 습격때문에 킐른에는 호텔방 하나없고, 이틀은 본에서 삼일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잤습니다.

이틀동안 시간이 남아서(?) 조그만 독일 도시들을 여행했는데 거기까지도 짱개들이 들어가서 장사하더군요.

암튼, 중국 짱개든 대만 짱개든, 태국 화교 짱개든, 장금이는 짱개들이 너무 싫습니다.

왜 싫으냐하면 사람보다 돈을 더 좋아하니까요. 저는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하더라도 돈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도 없고 취미도 없는 태국 화교 짱개들은 짱개들중에서도 제일 거시기합니다.

13 Comments
정글 2008.03.16 00:50  
  중국계 태국인들은 친구보다 가족을 더 중요시 여깁니다.
그 이유인즉 자기 자신이 병들고 아플때나 어려움을 닥칠때 가족들은 도와줄순 있어도
친구들은 아무도움이 되어주질 못합니다.
오히려 친구들은 본인을 멀리하죠.
돈밖에 모르는 이유는 중국계들은 일을 중요시 여기고 즐깁니다.
그래서 365일 거의 쉬는날이 없죠.
중국계 태국인들에 대한 오해나 편견이 없으시길 바라는뜻이오니 이해바랍니다.
장금이 2008.03.17 10:54  
  감사합니다. 무플에서 해방시켜주셔서,ㅋㅋㅋ
오해난 편견이 가득차 있는곳에서 잘 해방이 안되네요. 전 태국 차이나타운에서 살고 있습니다. 중국 북경에서 5년정도를 살았고 거기서 태국인 아내를 만나서 태국에서 살게 된지도 2년반정도 되네요.
태국화교 한가운데서 뼈져리게 이들의 삶과 사고방식을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열심히 적응하려고 발버둥치고 있고요. 이해할려고도 미친듯이 노력하고요.
친구보다 가족을 더 중요시 여기는게 아니라 친구가 아예 없다고 보면 됩니다. 거기다 전부 가족들뿐만 모르는 사람들이라 이게 꼭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가끔씩 오는 제 친구들도 두번이상(2년동안 두번 왔습니다.) 태국에 방문해서 저를 찾으면 별로 안 좋아합니다.
더 힘들게 하는건 사위라는 존재가 그 가족범주외에 또 다른 범주라는 것을 느낄때입니다.
중국에서 5년을 살아서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가족이라는 존재를 살짝이나마 알기때문에 그래도 버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곧바로 넘어왔다면 더 많이 힘들어 했을텐데 말입니다.
장금이 2008.03.17 11:09  
  하지만 처가식구들도 힘들어 하기는 마찬가지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전 두명의 동서들이 있습니다. 술담배 전혀 못하고 돈 무지 잘벌고 오직 가족들만을 위해서 살며 그들이 친구만난다고 나가는것을 한번도 못봤고 심지어 그들의 친구들과 전화하는것 조차 못봤습니다.(오해하실 분들이 있어서 보충설명해드리면 다 같이 삽니다.)
처가 식구들(동서들 포함) 제가 한달에 한번정도 친구만나러 나간다고 하면 억지로 이해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친구 만나서 술한잔 먹고 오겠다면 처가 식구들이 많이 힘들어 합니다. 지금 이년동안 저도 사연이 많은지라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나가서 아는 지인들과 즐겁게 술먹고 옵니다. 일주일에 두번 나가서 친구들 만난다는건 꿈에서도 안꿔지는 그런 드림인것 같습니다.ㅋㅋㅋ
정글 2008.03.17 15:06  
  장금이님이 차이나타운에서 사실정도면 집안상황 안봐도 알겠습니다. ㅠ.ㅠ
제 아내 될 여자도 중국계 태국인입니다.
장인.장모님 일을 좋아하시고 친구들이란곤 동네 노인들외에 없습니다.
물론 왠만한 부자들이 명함을 못내밀정도로 부자이시고요.

약혼자의 친구들은 많이 있지요. 현재 태국내에서 한자리씩 하고
있는 중국계 상류층들이더라구요. 하지만 자주 만나는것이 아니죠.
일년에 한번정도 집에 초대 받아서 가던가 시내 고급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할정도....
그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아이들은 집에 일찍 들어오게 하는 방법과
직장다니는 남편이 왜 집에 일찍 들어오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아이들에겐 도서관을 방불케 할만큼의 책과 방안에 가득차 있는 장난감들...
남편에겐 아내의 지극정성이 담겨 있는 맛난 음식과 서비스를 해주기때문이죠.

예전엔 제가 술.담배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장인어른께서 술.담배때문에 결혼을 반대하셔서 그래서 술.담배를 끊었습니다.
집안내력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예전에 약혼자 할아버지께서 술.담배를 좋아하셨답니다.
돌아가실때 암으로 돌아가시고, 할머니또한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장인어른께서는 어린시절때부터 돈이 없어서 하고싶은 공부를 못하고 대신 일을
하게되었죠.
일하면서 돈을 악착같이 모으고 자식들은 모두다 명문대 진학시켰습니다.
장인어른께서는 공부 못한것이 한이 맺히셔서 술.담배를 하는것을 무척 싫어하십니다.

담배를 끊을때는 약혼자는 저에게 힘들어 할까봐 금연보조제는 계속 사줬습니다.
헬스클럽 정기권은 사줄돈은 있어도 술한잔.담배 한가치 사줄돈은 없다고 냉정하게 말합니다.
내가 술.담배하는 친구를 만날때는 경계를 합니다. 심지어 술집.담배가게앞을 지나갈때 조차도
경계를 하죠.
대신 결혼후 취미생활로 3개월에 한번씩 해외여행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아무튼 저와 비슷한 점이 많이 있네요.
어떻게 보면 중국계들이 이해안될만큼 힘든점이 있겠지만 가정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큰 장점이 될수 있을듯합니다.
자기가 어려움에 닥칠때 친구들은 자신을 멀리할수 있겠지만 가족들은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와서 도와준다는것을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싶다면 부인과 함께 나가도록 해보세요.
그럼 많이 이해를 해줄겁니다.
나중에 시간되면 차이나타운에서 저의 가족과 장금이님 가족들과 샥스핀이나 먹고싶습니다.
장금이 2008.03.17 15:10  
  정글님 감사합니다.
많은 글들 심히 동감하고 있습니다.
근데 어떡하지요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싶을때 부인은 집에 있고 싶어하는데요.
암튼 열심히 살겠습니다. 태국사회에서 처가집이 돈이 많으면 한국남자들이 살기는 더 어렵습니다.

결혼 먼저했다는 이유로 제안한가지만 드릴께요. 지금 이해 안되시겠지만 결혼하시고 애 낳으시고, 한번 뚜껑 열리시면 연락주십시요. 술한잔 거하게 사겠습니다.

장금이 2008.03.17 15:14  
  태국에 계시면 쪽지한번 주세요. 이제 하는일도 많아져서 낮에도 시간이 많이 나지는 않지만 연락하고 지내면 좋을 듯 싶네요.
정글 2008.03.17 15:21  
  그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가정을 위하신다면 가장이 그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하셔야지요.
죄송합니다.
이제 전 술은 절대 못마십니다. ㅠ.ㅠ
대신 삭스핀이나 거하게 사십시요. ^^
오전에는 일하고 오후엔 약혼자 가게일 도와주기 때문에
시간은 저녁 11시 이후에 시간이 됩니다.
장금이 2008.03.17 18:21  
  아고고~ 큰형님을 몰라뵙고 죄송합니다.
11시이후엔 제가 안될것 같네요. 12시넘으면 집에 시콤이 완전히 닫혀서 집에 못들어 갑니다.
형님, 절대 초심 잃지마십시요.
전 이기주의적이라 가족도 저도 중요하답니다.ㅋㅋㅋ, 그리고 친구도 중요하고요. ㅋㅋㅋ

아무튼 여러모로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정글 2008.03.17 22:48  
  장금이님은 복받으신것입니다.
세계적으로 화교여자만큼 남편에게 내조잘하고 가정에 헌신적인 여자 드뭅니다.
장금이님도 초심을 잃지 말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세요.
땡모 2008.03.20 10:07  
  ^^ 두 분의 대화를 읽다 보니 문득 '결혼 전' '결혼 후' 뭐 그런 단어들이 떠오르는데요.. ^^
암튼 장금이님 오랜만에 소식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꽝시기 2008.03.26 04:32  
  언제 장금이님이랑 술한잔이 가능할까요..^^;;;
저는 글은 매일 읽고 있는데 이제야 글 남겨 봅니다.. 6월에 태국들어가면 엉덩이 붙여 보려 합니다.
그때 뵙기를 바라며.. 땡모님~~ 안녕하시죠~^^;;
땡모 2008.03.31 10:00  
  꽝시기님 살아계셨네요..^^
스댕댕 2008.04.02 23:49  
  장금이 형님 땡모누님 ㅋㅋㅋ 9월에 태국갑니다
9월에 놀아주세요....
아무래도 전 못된 한국인인가 봐요 오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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