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 말씀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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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 말씀하시길...

울산울주 6 803
우리 집사람은
지난 17 년간 정식으로 일한 적은 없어요

가끔 지인들 따라다니며
알바나 며칠씩 한 게 전부이고
제가 일하는 걸 도와준 게 대부분

작년에는 은행 통역 일을 했는데
두세 번 다녀오더니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엊그제 살짝 물어봤어요
- 국적도 땄는데 이제 취직해보는 건 어때?

그래서 지난 주에는
친구들 소개로 어딘가 면접도 다녀오고 하더니

어젯밤에 애교를 부리면서 그러네요
- 나는 그냥 집에 있는 게 좋아 ~~

그래서 억지로 일하지는 말라고 했죠
다만 속으로 저의 걱정은

내가 일찍 죽기라도 하면
우리 왕비님은 이 아이들과 어찌 살아갈꼬...
6 Comments
울산울주 2020.01.14 10:00  
지금이 아침 10 시인데
방학중인 딸과 깊이 잠들어 있슴^^
골드황 2020.01.14 11:51  
공감 합니다
스타일리스트청풍 2020.01.15 10:25  
ㅋㅋㅋ 항상 글보변 공처가란 생각이 드네요 . 두분 정말 행복하실듯 ^^
향고을 2020.01.17 17:51  
행복하신 울산울주님,
부인 잘모시고 사시길,
끈적끈적,ㅎㅎ
것이다 2020.01.31 11:25  
저도 그것이 요즘 고민입니다.한국서 자기개발겸 돈벌이 좀 해야할텐데...집안에서 심심하지도 않나봅니다 ㅡㅡ
떠나며 2020.04.09 23:53  
울와이프랑 완전 반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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