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자와의 만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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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자와의 만남 2

champ555 26 4405


(아, 좀 깁니다. 스압있어요)
얼마전에 글을 올렸었는데요

지금 제 상태는
이 아이가 왜 태국애인지,
왜 같이 있을 수 없는지에 대해 짜증이 나서 MSN 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날때도 있고요
이러다가 정말 좋아지면 내가 태국에 가서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고요..

제가 태국말도 영어도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에서 대체 그아이만 보고
제가 모든걸 버리고 거기에 갈 수 있을까?
가족도 친구도.. 모두 여기 있는데..

(그 아이는 영어를 잘하는 편이고요.
전 영어도 못하고, 태국말은 아예 못해요.
채팅은 번역기의 도움으로 하고 있고, 지금 영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 나이가 29살이라 결혼 생각을 해야 하거든요. 그아이도 29살 (둘다 82년생)
차라리 나이라도 어렸으면 직장도 그만두고 몇달 여행다니는 마음으로 태국에 있어볼까?란
생각이라도 하겠지만, 제 나름대로 모든면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회사고..
이만한 회사를 다시 구한다는게 쉽지 않아 그만두고 할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과는 평소에도 허물없이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도 다 하는 편이라
대충 그 아이에 대해 말은 해놨는데, 농담식으로 들으신것 같고요..
(물론 저도 진지하게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반농담식)

연애만 하면 문제 없겠지만, 국제 연애라는게 결혼이 전제가 아닌 이상은 힘들것 같아서요

결혼을 하게 된다면 서로 알아야 할것도 많고
이번 여행을 통해 감정이 격해져서 돌아오게 될것 같은 마음이 커서
노파심에 이것저것 궁금하게 많네요


* 궁금합니다 *

태국 1000B을 한국 10만원처럼 쓰라고 하던데..
그럼 대체 태국 월급은 얼마나 되나요?
그 아이의 씀씀이가 그렇게 작진 않았던것 같은데..
전글 참조 ) 클럽 / 에프터클럽 / 다음날 일정 = 족히 6000B은 쓴것 같은데요..
(남자 둘이 나눠서 약 3000B)
1000B = 10만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제 생각에 굉장히 많은 돈을 쓴것 같아서요.

그리고 그 아이의 집이 제가 묵던 아파트 맨션이랑(라프라오 soi 1) 가까워서 가봤는데요.
집은 락씨 근처에 있는
1층-차고 / 2층-주방 / 2.5층-방 / 3층-방2개 화장실
이런 구조인 집에 살고 있고, 차는 BMW 3series, Benz (둘다 구형임)

락씨가 외곽이라고 하던데.. 많이 외곽인가요? 
제가 그곳에서 살게 되면 불편한 점은 없는지..
교민은 안살만한 동네던데..
전 라프라오 so1에 묵으면서 그렇게 외곽이다란 느낌은 없었는데..
(100B이면 택시타고 거의 다 다닐 수 있고)

그리고 태국은 전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나요?
여기 올라온 대다수의 글들이 모시고 살거나,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사시는것 같더라고요?

그아이의 부모님은 아버지가 중국분이시고, 어머니는 태국분이신데
아버지가 군인이셔서 굉장히 먼곳에서 근무? 하시는것 같았어요(족히 300Km쯤?)
그리고 일주일에 1-2회정도 집에 오신다고 하심

저는 따로 분가는 안하게 될것 같고,
그냥 지금 사는 집에 부모님이 일주일에 1.2회 방문 하실것 같은데요..

문제는 언어는 어떡해야 하나요?
남편 될 사람이랑은 사랑으로 극복(?) 한다 치지만 시부모님과의 언어소통은 어쩌지요? ㅠ


* 요점정리*
 
1. 영어가 잘 안되시는데 결혼이나 연애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아마 없으실듯 ㅠ)
2. 태국 1000B는 한국 10만원과 비례하나요?
3. 영업사원 급여는 대충 얼마정도 될까요?
4. 락씨는 많이 외곽인가요? 한국인들은 없을까요? (주변에 사시는 분들 리플 좀 달아주세요)
5. 락씨에 3층짜리 집이 있는데, 어느정도 생활 수준을 가진 집인가요? 
6. 시부모님과의 언어소통은?

 
된장녀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금전적인 것들도 묻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국제 결혼을 한다고 하면 부모님께서 이왕이면 한국에서 시집가는것보다
훨씬 더 잘보내고 싶으실 것 같은데, 제가 뭘 알아야 부모님도 설득해보고 할 것 같아서요..

26 Comments
팽타이덤 2010.07.26 20:06  
된장 냄새가 많이 나는데...
champ555 2010.07.27 10:36  
그래요. 님이 보실때 된장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다른 질문에는 답변 하나 안남겨주시면서 " 된장냄새 많이 나는데" 라는
글만 남기시는 님의 인터넷 문화도 좋아보이진 않네요.
물론 제 글을 읽고 느끼신대로 적으신거겠지만,
제 질문에 대한 답글도 달아 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냥냥2 2010.07.27 10:40  
된장 냄새 나면 마스크 쓰시던가~
SunnySunny 2010.07.27 13:41  
팽타이덤님 완전.. ...
어디를 어떻게 봐서 된장 냄새가 난다는 것인지.. 참 매너도 없으시네요.
PAM 2010.07.26 23:12  
앞의 글 읽어보니 4월에 만나셨다고 되어 있는데, 한국사람이라도 - 결혼을 목적으로 , 지인의 소개로 만난것도 아니고 그냥 우연한 만남이면- 4월에 만나서 벌써 결혼 생각까지 하고 계시다면 너무 앞서가시는것 같은데요. 저도 국제결혼한 사람이지만서두 한국사람 만나시는거 보다 더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하는거 아닌지요? ^^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답변하기에 무척 주관적이게 되고, 애매모호한것이 많은것 같아요.
시간을 가지고 두분이 서로 천천히 알아가셔야 할듯합니다.  ^^;;
champ555 2010.07.27 10:40  
그 아이와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는건 아니지만,
제가 3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다 준비 단계에서 안좋은걸 많이 알고
헤어진 상태여서, 제가 미리부터 너무 궁금했나봐요.
이번 여행을 통해 일단 제 마음부터 확실히 알아봐야 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스와니 2010.07.27 00:25  
락씨 사는 교민 여기 하나 있긴 합니다만...
결혼은 좀 천천히 생각하시지요.. 그리고 그동안 남자분과 구체적인 결혼 얘기는 오간건지 좀 궁금하네요..
(제일 중요한문제인데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여쭤봐요 오해는 마시고~)
여자는 나이도 있고 해서 당연히 결혼을 전제로 사귄다고 생각할수 있는데
남자쪽은 한국 여자가 설마 태국 와서 살수 있겠어? 하고 연애만 생각하는 경우 많거든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면.. 결혼 문제는 천천히 생각하세요.
언어 소통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랍니다.. 사랑으로 모든게 다 극복되는거 아닙니다..
champ555 2010.07.27 10:50  
제가 이번에 방콕에 가면, 다음번엔 그 아이가 한국으로 오기로 했고요.
그 아이 쪽에서는 미래를 얘기하는 편이고 전 그때마다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는 편이예요~
그리고 이번에 가면 자기 부모님을 소개 시켜준다고 했는데
부모님 소개 시켜주고 그런건 태국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들어서;; 
정말 저만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거일 수도 있겠네요 ㅠ
댓글 감사합니다 ^^
jjjjin 2010.07.27 07:43  
우선 라프라오 쏘이 1이 남친집바로 뒤라 반가워서 답글달아여! :>
남친말로는 락씨는 대중교통이 아마 버스밖에 없어서 차없이는 조금 불편하실수있을꺼 같다고 해여!! 다른질문들은 윗분들 말씀처럼 대답하기가 조금 모호한듯하고영~
근대 1000B면 한국돈으로 4만원 정도인것 같아여; 맞나여?;; 흠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남친, 남친 가족 다 영어로 대화하는데, 아무래도 한국말처럼 편하진 않네여! 언어뿐만이 아니더라도 서로 자란 문화가 조금씩 틀리기 때문에 공유할수있는 정도도 한국사람과 틀리고, 서로 더 이해하는데 문제가 있을실수도 있을꺼예여!그래도 신중하게 잘 생각하시고 잘 만나고 오시길 빌께요 !
champ555 2010.07.27 10:55  
언어 문제가 없으시다니 너무 좋으시겠어요!
전 말하는것도 힘이 들어서 ㅠ 공부를 좀 더 해야겠어요 ^^;;
제가 궁금했던건, 태국 물가가 싸니깐 그분들이 느끼기에 1000B은 우리나라 10만원과
같은 체감이 아닐까 했던거예요. 그러면 물론 급여도 우리나라보다 적을테고..
물론 업종과 직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제가 그 나라에 가서 일을 하게 되면
얼마나 벌지도 궁금하고 해서요.. (아예 일을 못한다는 글도 언뜻 봤던것 같아서;)
당장 결혼을 할 순 없고 제가 그나라에 가서 연애를 하며 지낸다면 돈은 벌어야 되잖아요~
그렇다면 씀씀이를 지금처럼 할 수는 없고, 그나라에 맞춰서 저도 생활해야 하는데 물가 개념이 없어서요;;
저 내일 떠납니다. 잘만나고 올께요 ^^
냥냥2 2010.07.27 10:30  
아..챰555님 짧은 기간이시지만 그분을 많이 사랑하시나봐요~
일단 님의 사랑에 화이팅을 보냅니다!!!
이번에 참사랑을 확인하시아 꼭 결혼하실수 있길 바래요 ^^.
champ555 2010.07.27 11:16  
지난 글에도 답글 달아주시더니. 감사합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정말 사랑인지, 아닌지 알게 될것 같은데..
제가 오랫동안 한분을 만난 이후로 처음 느끼는 감정이라 궁금한것도. 불안한감도 많나봐요
여행 다녀와서 또 글 남길께요^^
SunnySunny 2010.07.27 13:55  
champ555 2010.07.27 15:46  
답변 정말 감사하고요. 궁금한점이 그래도 많이 풀렸고,
써니님도 초반에 언어 문제가 있으셨을걸 생각하니 한결 위안이 되네요 ㅠ
저도 직접 가서 생활해 보고 싶은데.. 직장을 그만두고 가기가.. 아직까진 자신이 없어서요.
이번에 가서 제 마음에 확신이 생기면, 일단 한국에서 태국어 초급반을 다니면서 태국어를 배우는게 태국에 가서 랭귀지 스쿨 다닐때 더 편할 것 같은데.. 두 언어 다 못하니 답답하네요 ;;
다녀와서 쓰는 다음 글은 좀 더 기분 좋은 글을 쓰게 되길 바라며.. 다녀오겠습니다 ^^
SunnySunny 2010.07.27 17:29  
뭔가 이상하네요 음.. 비밀글을 클릭했는데, 저나 다이어리님이나 글이 다 보여요 주황색으로. 으으음 비밀이 아니넹 ㅜㅜ
diary 2010.07.27 22:29  
헥?
써니님 제글 다 보이나요? 전 써니님 비밀글 안보이는데???
SunnySunny 2010.07.28 12:33  
네 이상하네요, 다이어리 님 글 다 보여요. ㅜㅜ
낙슥사 2010.07.28 01:24  
1. 영어가 잘 안되시는데 결혼이나 연애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아마 없으실듯 ㅠ)
 - 대화가 되야 부부싸움도 하고 살겠죠???
2. 태국 1000B는 한국 10만원과 비례하나요?
 - 1,000B 환율로 한국돈 4만원 이지만 여기 대학졸업자 초봉이 10,000정도이니
  그나마 영어하면 12,000받으니 10만원이 넘는다고 보면 됩니다.
3. 영업사원 급여는 대충 얼마정도 될까요?
 - 5년차, 많이 받아야 2만5천~3만밧 안넘습니다. 직종에 따라 틀리지만
4. 락씨는 많이 외곽인가요? 한국인들은 없을까요? (주변에 사시는 분들 리플 좀 달아주세요)
 - 외곽 (중심가 수쿰빋,사톤,나라티왓 정도)
5. 락씨에 3층짜리 집이 있는데, 어느정도 생활 수준을 가진 집인가요?
 - 집에 차 주차할 정도 마당 있죠? 층당 방 2개 정도 나올 정도면 큰집은 아니고,
  타운하우스 17~35따랑와 정도...그지역 가격 2백만밧(8천만원)~2.5백만밧정도(1억)
  중산층 정도
 - 태국은 주택은 크게 4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무반(주택),타운하우스(연립주택),
  득태우(1층은 상가 2~3층 살림집으로 된 건물이 이어져 붙은 형태),콘도미니엄(아파트)
 - 요번에 아는 사람이 수쿰빋 소이16에 들어서 밀레니엄 콘도 방 2개짜리 싸게
  (한국평수 19평정도) 샀다는데 15백만밧이라고 하더군요.
  태국은 지역에 따라 집값이 천차만별,중심가는 한국보다 더 비쌈
6. 시부모님과의 언어소통은?
  - 당근 태국말, 한국에 시집온 베트남 며느리하고 한국 시어머니하고 영어를 하겠어요 아님
    베트남말을 하겠어요?
  - 시부모님이 중국계라 중국말을 해도 하남지역 방언이므로 북경 표준어와 동사 및 기본
    단어 제외하고 의사 소통 불가

오늘 이슈가 된 국회의원의 6300원 황제의 식사가 떠오르네요.
champ555 2010.08.06 10:50  
우선은 언어부터 공부해야겠어요 ^^ 세세하게 적어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폰똑카 2010.07.28 04:00  
지금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네요^^
언어..물론 중요하지요.. 금전적인 부분도 너무 중요하구요...
저두 부끄럽지만 아직도 의사소통할때 가끔 말도안되는 언어로.. 주절거린답니다..
그림까지 그려봤어요...ㅠㅠ
하지만 결혼을 생각하고 이곳에 정착하기위해 가장중요한건... 외로움을 이길수있는
서로의 사랑인거같아요.. 의사소통보다 힘든것이 문화소통이거든요..
전... 가끔 넘 맛있는 한국음식먹다가 결국 혼자먹다가 버려야할때.. 가장슬퍼요..ㅋㅋ
천천히 많이 생각하시고 좋은결정 내리시길 바래요~~
예쁜사랑하세요^^
champ555 2010.08.06 11:20  
써주신 댓글중 그림.. 정말 공감되네요 ^^ ㅋ
그리고.. 외로움.. 제가 말도 안통하는 나라에 혼자 가서 외로움.. 정말 많이 느끼겠죠?
그 아이는 일을 가고, 저도 저 나름대로 학원 다니겠지만.. 하루종일도 아닐것이고..
분명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러면 지치고.. 외롭고.. 어렵네요 ㅠ
최민 2010.07.29 10:50  
문의하신 정보에 대한 답변은 낙슥사님의 말씀하신사항에 동감합니다.
저도 회사에 근무하고 태국인 영업사원이나 많은 직장인과 그들이 사는 집이나 방식을 보고 들어 왔기에...

그리고 얼마 안되신거 같은데 벌써부터 결혼까지 생각을...그것도 문화와 사고방식이 틀린 사람끼리 갑자기 결혼이란????
우선 자주 오랜동안 (적어도 한 2~3년) 만나보시고,,,만나는 동안 별의별 일이 있을겁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하고 이해하고 그것도 모자를수 있으니...단단히 각오하셔야 할 것이고
인생의 가장 중요한 거사인만큼 신중 또 신중하게 생각하고 차근차근 판단하셔도 모자름이 없을 것입니다.
champ555 2010.08.06 11:25  
아직까지 꼭 결혼을 해야겠다, 아니다는 아니고요.
제 스스로 걱정도 많이 되고.. 연애를 하려면 태국으로 가서 살아야 될것 같아서..
부모님께도 이렇다 한 아이와 만나고 있다. 이런것도 알려드려야 할것 같아서요.
조금 더 진솔한 만남으로 이어진다면 내년에는 태국에 가있을 것 같네요 ^^
빠이 두어이 2010.08.08 01:24  
조금더 시간을 갖고 만나보세요....답이보일껍니다..
Brianna Lee 2010.08.19 01:40  
champ555 2010.08.25 10:58  
아니요. 지금 한국에 있고요. 잠시 여름휴가로 여행간거예요. 추석에 시간내서 또 태국으로 갑니다. 그래봐짜 일주일 ㅠ 제 남자친구랑은 아직 제가 태국에 가겠다. 아니다 이런 구체적인 얘기까지 한적은 없고요.. 저도 먹고 살 궁리를 찾은 후에 태국으로 떠나야해서.. 이런 저런 사업아이템(?) 찾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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