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사람의 편견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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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모

태국사람의 편견중에.....

락짱 1 1149

요즘 밤공기가 겨울에 맞게 제법 쌀쌀하네요..^^;; 한국날씨하곤 비교도 안돼지만...;;

왜 태국사람들은 외국사람이라 하면 돈이 많은 부자라고 생각할까요?..

잠잘려고 컴을 끄니 여친이 갑작히 저에게 질문을 하네요.."왜. 사람들은 외국사람들은 모두 돈이 많은 부자라고 생각하나요?" 라고 물어보더구요..
왜? 물어보냐고 물어보니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외국사람이 애인이면 돈이 많을텐데 왜?. 나와서 일하냐고 자주 물어 보는 가 보드라고요.또.돈 많은 앤이 있다는 이유로 자주 눈치를 주는가보더라고요 점심값내라고요 ... 참...^^;;;
자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외국사람도 같이 가난한 사람도 있고. 돈 많은 사람도 있는거라 생각하는데 왜? 사람들은 외국사람 모두 다 부자라고 생각하는 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흑흑.. 돈 못 벌고 집에서 핑핑 놀고있는 외국남친때문에 고생을...ㅡㅠ)
그 말이 정답이긴 한데.. 정확한 대답을 못하겠드라고요..

외국사람이 여기서 일을 하거나, 자기네 나라에서 돈을 벌어오거나. 자기네 태국사람들보단 돈이 많은건 확실한거지만요.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그 사람들이 부자라고는 생각지 않기에 선뜻 대답하기가 힘들더라고요..예를 들어 . 외국사람이 여기서 일을 하면서 버는 돈..많은 돈이지요.. 하지만. 그 돈을 가지고 한 평생 태국에서 살지 않죠. 언젠가는 모국으로 돌아가죠. 그럼 여기서 모은돈이라고 해봤자 태국돈 화폐가치는 떨어지고 모국에서 부자 소리는 듣기 힘들죠..(아..주재원은 제외하고요..) 그러나. 태국부자 언제고 평생 태국에서 살고 먹고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이 진정한 부자가 아닐런지...
단지, 화폐단위 때문에 부자라는 호칭을 받는 외국인보단.. 화폐단위와는 상관없는 평생 태국에서 살고 죽고 하는 그 사람들이 더 부자이지 않을까 싶은게 제 아둔한머리속에서 내린 결론이네요...^^;;;
이걸 설명을 해줬더니 자기도 그리 생각한다고 하더군요..휴우..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가긴 했지만. 얼릉 일자리를 잡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전부터 친구가 돈 꿔달라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하더니만... 이 것도 은근한 스트레스였나봅니다.. 제가 매번 돈 없다고 안 꿔줬거든요..^^:;; 그럴때마다 괜찬다고 말하더니만..
친구 자주 삐지나 봅니다..;;
에효.. 전 돈 많은 외국사람이 아닌데, 그걸 아라주는 사람은 여친뿐이니. 이걸 다른 사람들한테 설명하자니 쪽팔릴뿐이니...아놔.......
태국사람들의 편견 ..이런건 언제쯤이 사라질까요?????

1 Comments
월야광랑 2007.11.15 04:25  
  아마도 중국 화교 계열이 태국 사회에 정착하고 있는 것이랑 관계가 있지 않을까요?
화교들은 주로 현금으로,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나름대로 덕목이자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는 듯 보여 지니까요. 워낙 중국 역사에 내전이나 반역 등으로 권력이 오래가지 못하고, 원이나 청의 지배기간이 길어서 권력보다는 아예 학문으로 나가거나 또는 돈을 벌어 상인으로 나가서 성공하는게 낫다는 인식이 박혀 있는게 중국 사람들이니까요.
거기다가 일본 자본의 침투로 태국 사회에서 돈 많은 일본을 상대적으로 높게 보는 경향도 있을 것이고요.
또한, 미군 휴양지에서 시작한 파타야로부터 시작된 관광업이 놀러 오는 외국인들 대상으로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접하는 돈 있는 외국인들때문에 그런 인식이 또 굳어지는 것도 있겠죠.
뭐 태국에 오는 외국인이 돈 없이 오겠어요? ^.^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남의 손에 든 떡이 커보인다는 보편적인 상식도 한 몫을 하겠죠.

혹시나 시간이 되시면, Thai for Lovers 란 책을 한 번 보세요.
외국인 -주로 파랑이라고 부르는 코카시안들 - 의 시각에서 본, 태국 사회에 대한 생각이 나름대로 표현되어 있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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