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중산층이라면???

홈 > 소모임 > 국사모
국사모

태국에서 중산층이라면???

pancake 6 6397
태국남친을 2년 가까이 만나오고 있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한국을 다녀온 1~2달을 빼고는 거의
매일을 만나고 있는데 언제나 한결같은 사람이예요.
외모나 성격 취향이나 모든게 맘에들고 저랑 잘맞아요.
저희집에서도 반대는 없지만 한가지 걱정하시는게
경제적인거죠...
전 한국에서 중산층가정에서 고생없이 지금까지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았던것 같아요.
여행도 참 많이 다녔고 부족함이 없었어요.
근데 태국에서 생활하면서 돈 귀한줄도 알게됐고
사고방식도 좀 변했어요. 욕심도 많이 없어졌구요.
처음엔 이렇게 살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남친이 제게
보여준 사랑에 저 스스로도 많이 변했죠.
여기서 제일 좋은건 맘이 편하다는거...
예전에 진짜 돈많은 사람과도 만났지만 돈으로는
채워지지않는게 있더군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요. 이젠 어린나이도 아니지만 전 돈보다 사랑이
더 소중하다는걸 느꼈어요.
근데 가족들 입장에선 걱정이 많이 되시나봐요.
제 남친은 대학도 나오고 푸켓에 방 3개짜리집과 차도 있어요.
(빚이 아니라 다 갚은상태) 글구 시골에 땅도 조금 있는데
지금 시세로 하면 1억정도 되구요.
근데 지금 월급이 한국돈으로 100만원 조금 넘으니
저희 가족들은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어떻게 생활이 가능한지...
저희 형부가 지금 연봉이 8000만원이 넘거든요.
태국과 우리나라 임금차이가 얼마나 많이 나는건지...
제가 지금 여기서 할수 있는일이 별로 없어서 지금은 쉬는중인데
저두 앞으로 생활비에 보탤수 있는 일을 하려구요.
집세 나가는게 없으니 풍족하진 않지만 그런대로 살수 있을것같은데
제가 현실을 너무 모르는건가요?
태국에서 중산층은 어느정도 사는걸 말하는지 잘모르겠어요.
대부분 얘기하시는게 상류층이나 서민.빈민층이고
제 남친같은경우는 어떤가요?
식구들에게 어떻게 설명해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아직 태국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어서...
전 변함없이 남친을 사랑하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세상이 만만하지 않고 힘들어도 두사람이 함께라면 발전해 나갈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6 Comments
바이떠이 2009.08.02 23:29  
이미 답은 나온거 아닌가 라는 생각은 들어요.. 님이 남친을 사랑하는 맘이 변함 없을 거라고 하는데...^^... 누군가 뭐라 말했다고 흔들리겠어요.. 하지만 결혼은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국제결혼.. 그리고 타국에서의 생활은... 님 남친의 상황은 태국보통 남자로 봤을땐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닌데 님이 가족 입장에서는 충분히 걱정할만한 상황인것 같아요.. 님이 한국에서 부족함없이 자랐다고 하니깐 태국에서도 그것 만큼은 아닐지라도 비슷하게는 살고 싶어질거잖아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님이 노력을 하셔서 이곳에서 직장을 구하는 방법인것 같네요... 그래야만 님도 태국삶이 즐겁고,,, 경제적으로도 편안하구요.. 안그럼 님 많이 힘드실거에요.. 이곳 생활비도 만만치가 않잖아요.. 그리고 나중에 아이 학교에라고 보낼라치면.....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 순순하게 생활비(한달 장보는거 )만 4만밧정도 써요.. 남편 저 시엄마 시아빠 해서.. 저 빼고 3명이 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최소 이정도의 돈이 들어가더라구요...그렇다고 뭐 엄청 잘먹는것도 아님니다... 제가 시장볼땐 테스코나 마크로에서 보고 매반은 땃랏에서 장보는데도 이정도 식비가 들어가더라구요..매반이 돈을 넘 많이 쓰는것 같아 조금 스트레스 받기는하지만... ....이게 현실입니다..전 첨에 태국오기전에는 물가 엄청 싸고 태국사람들 엄청 알뜰하게 살겠지.. 하고 왔는데... 아님니다... 님이 남친을 정말 사랑하시니깐 그 사랑하는 맘 만큼 노력하셔서 좋은 직장 구하셔서 님 부모님께도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스와니 2009.08.03 11:20  
어떤 조언을 해드려야 할지 ^^;;;;;; 우선 일을 하실수 있는 준비를 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엔 님 말씀데로 그런대로 사실순 있겠지만, 저는 살아보니 집에만 있는건 참으로 우울하더라는 거죠~ 특히나 한국에서 사회 생활하다가 오면 더 그렇구요. 그리고 사람이 또 밥만 먹고 살수는 없잖아요 ^^ 가끔 한국도 다녀와야 하고 여행도 가고 싶고~아이 학교도 좋은데로 보내고 싶고~ 결론적으로 내 자신을 위해서, 경제적인 여유를 위해서 일을 하시는게 태국 생활하시는데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안정적인 일 찾기가 쉽진 않지만 말이죠 ㅠㅠ 음 저는 일찾다가 애부터 낳았습니다만 애 낳고 보니 또 애 키우느라 밖을 못나가네요 꺼이~~
까미유 2009.08.03 15:59  
타이에서 산다는건, 한국에서 누리던 문화적 영유를 버리고 가신다는 거겠는데, 한국에서 부족함이 없이 자랐다면,, 조금 적응하는데 힘드실지도 모르겠네요.

저 같은 경우, 평소에 받던 정보량보다 작게 받으니 정신적으로 상당히 스트레스더군요.

그러나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까요.

제 생각엔 잘 하실 수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매반도 두고 사셔야 하겠죠?

즐거운 삶을 사셨으면 하네요.
바람별시 2009.08.03 20:03  
힘내시고요....어려운 길이지만 꼭 가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해야죠..방법을 찾아보시면 두 분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에요...경제적으로도..정신적으로도.......
pancake 2009.08.03 22:55  
답변들 너무 감사합니다. 어디서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것 같아요. 제가 할수 있는일을 찾아
열심히 살겠습니다~~~ 근데 부모님께 잘말씀 드려야 하는데
태국에서 중산층이라 하면 어느정도 수준인지 궁금했어요...
제 남친의 경우 조건이 그다지 나쁜편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우리나라 중산층과 비교한다면 그래도 많이 부족한거죠?
스와니 2009.08.04 08:54  
굳이 한국과 태국 중산층을 비교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
워낙에 다른점이 많은 나라니까요. 태국에서의 현재 위치만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태국에선 대학 나오고 집도 차도 있음 훌륭한거 아닌가요? ^^
저희 부모님도 처음엔 태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해서 불안해 하셨는데요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은 태국이라고 하면 무조건 못살고 엄청 가난하다고 생각하잖아요
일단 경제적으로 문제 없다는거 설명도 중요하지만요 무엇보다도~~~
남친이 나에게 무지 잘해준다~가 제일 중요하겠지요

부모님께 월급에 대해서 말씀드릴때는 한국 환율로 따져서 생각하시면 안되고
거기에 곱하기 3 정도를 해야 태국 물가랑 맞는거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만하면 잘 받는거구만 하셨더랬습니다 ㅎㅎㅎㅎㅎ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더만요 ㅋ
물론 오래전 얘기고 지금 태국 물가는 안습입니다만 ㅠ.ㅠ 참고하세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