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남친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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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남친이 생겼어요.

미키냥 23 12547
 
 
 말한 그대로 예요.
 저, 아랫글에 '태국 남자'인가? 하는 글 읽고서 제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저도 제 남친을 미국 언어연수하는 과정에 만났고
 처음에는 존재감 없이 지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했거든요. 
 그 사람이 잘생겼거나, 돈이 많은 것도 아니예요. 
 단지 학비와 생활비를 대려고 열심히 알바하는 모습이 좋아보였고,
 예전에 사귀던 여친을 못잊어서 아파하는 모습이 순수해보였고, 
 꾸미지 않고 겸손하고 솔직하고 가끔은 아이같은 모습도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조용한 잔물결같은 이해심 많은 성격이 좋았죠. 



 전 23살이고, 남친 나이는 저보다 2살 많아요. 저보다 미국에 온지 1년 더 되었구요. 
 의사소통은 영어로 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고, 
 저 역시 중국에서 몇년간 살면서 중국인 남친도 사귀어 봐서
 국적이나 문화차이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같이 태국음식 해먹으면서 서로 문화를 배우는 것도 재미있고
 그 사람이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 말하는 태국어를 듣는 것도 좋아요. 
 전 그 사람을 좀 더 알고 싶어서 태국어도 조금 배우고 있구요. 
 그리고 제 남친이 한국인 친구들도 있고, 한국 드라마도 봐서 그런지
 한국에 대해서 조금 아는 편이고, 한국 식당도 혼자 자주 가서 먹더라구요. 
 그리고 룸메 중 태국인 언니가 한분 계신데 그분 남친이 한국인이더라고요.
 어쨋건, 한국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가 있는 사람이예요. 


 전 현재 남친과 정식으로 사귄지 약... 한달 되었구요.
 반 친구들, 룸메, 부모님도 사귀고 있는 걸 다 알고 계세요. (제 부모님은 함께 미국에 계세요.) 
 현재 서로가 사랑한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확신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저와 같이 태국 사람과 어울려 지내는 한국 분들의 경험담을 좀 듣고 싶고,
 제가 아직 태국의 문화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예요. 

 물론 사람을 보는 것은 국적과 문화에 따라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에 따라 다른것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문화가 그 사람의 인격에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잖아요?
 일단 태국에서는 파트너?를 많이 가진다고 들어서 남친에게 똑바로 말해두었죠.
 "너가 한눈 팔고 싶으면 한눈 팔아도 되지만, 돌아오면 난 그 자리에 없을거다."
 "난 사랑을 기만하는 사람들에게 두번째 기회를 주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라고요.
  
 그랬더니 남친이 자기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며 자기를 믿으라고 하지만 사탕발림인지;;;  

 그 사람말에 따르면 전여친이 바람을 피워서 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뭔가 항상 제게서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하고 스스로에게 자신없어해요.
  "Don't leave me" "Are you my girl?" "Don't stop loving me." "do you love me?" 를 입에 달고 살고,
 제가 기분이 상해서 안좋은 표정을 지으면 울것같은 표정으로 절 안고 안놓아줍니다.
 그리고 제게 물아봐요, "do you hate me? are you gonna leave me?". 

 한국남자에게서 볼 수 없는 아기같거나 약한 모습이 있어요. 
 물론 이게 제 남친에게만 국한된 것인지 태국남자가 전반적으로 그런편인지 모르겠어요;    




 아, 몇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요.
 태국에서는 남녀간의 사회적 지위나 친분관계가 어떻게 되나요?
 예를 들어, 한국은 여성의 지위가 높아져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아직 가부장적인편이잖아요.
  
 얼마전 남친이 만나는 한국인 친구들 중에서 저랑 동갑인 여성분이 있었는데
 제 남친이 그 분 손에 스킨십을 하며 나중에 같이 밥이나 먹자- 내가 쏠께- 그러더라구요. 
 한국인이 이 상황을 보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어보이는데(솔직히 그 여성분도 제 남친이 제 앞에서 그러니까 좀 당황해 하는 거 같았어요) 태국 문화 관점으로 보면 어떤가요? 

 태국에서는 남녀간에 친구인 관계가 많나요? 제 남친은 남녀간 친구사이가 가능하다고 믿던데요.
 
 하지만 문제는 제가 다른 남자랑 커피를 마시거나 약속이 있으면 상당히 질투한다는 거죠. -0- 
제가 남자인 친구들과 커피를 마셔도 되지만 반드시 미리 이야기를 하고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던데;;;;  
 




 그리고 또, 연애 문화에 대해서....
 이성친구간에 서로 구속하려는 경향이 있는지, 아니면 독립적인 경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 남친은 무엇을 사도 커플로 맞추고 싶어하고 알바할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같이 있고 싶어해요.
 그리고 매 순간마다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하는지도 궁금해합니다;
 연인사이에 절대 비밀이나 거짓말은 없어야 한다고 믿고 있고요. 아, 선의의 거짓말은 괜찮대요;
 레스토랑에서 서빙 알바하면서도 6시간동안 네, 다섯번은 전화합니다... 연애초라 그런가요; 
 
 전 이제 친구들 만날 시간도 없고, 친구와 점심 먹어본 기억도 가물가물해요. 
 오히려 그 사람 룸메,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더 많은 거 같아요. ;;;


 아...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어째어째 이야기하다보니 질문도 두서가 없네요, 죄송해요.
 그럼 모두 이쁜 사랑하시길 바라며, 답변 기다릴께요. :)


 
 
23 Comments
버드푸트 2009.11.26 06:42  
그래도 미키냥 남자친구분은 사랑하냐고 말이라도 해주네요 ㅎㅎ
저는 태국에서 거주하고있는데요 ㅎㅎ
친구들보면 그냥 여자 남자 친구들 많더라고요 ㅎㅎ
저도 처음에는 질투많이했는데 여기문화가그런지 우리나라랑은 다르게
여자 남자가 친구가 될수있다고생각해요.
대게 전여자친구와 헤어지면 그냥 친구로 지내는 경우도 많구요 ㅎㅎ
태국남자들이 달콤한 말을 많이하는데요 태국어로 빡완 이라고하죠 ㅎㅎ
그런데 제남자친구는 절대 그런말 하지않아요.ㅎㅎ
한국여자 여서그런지 사랑한다는말 좋아한다는말 듣고싶은데.. 남자친구는 잘말안합니다.
처음에는 속상하고 그랬는데 남자친구는 꼭말로해야지 이해하냐면서.
오히려 말하지만. 미키냥님이 부럽네요 ㅠㅠ..
제남자친구는 친구가 첫번째예요.. 저는 두번째..ㅠㅠ
그래도 그냥 그러러니 하면서 지내요..
다행이 바람끼는 없어서요... 그래도.. 남자친구가 나좀 챙겨줬음좋겠다ㅠㅠ
In BangKok 2009.11.26 13:50  
태국인 남친이 생기셨군요~ : )

많은 태국남자들이 우리나라 남자들에 비해 아주 달콤한 어휘구사능력과 가끔은
정말 깨물어주고싶을정도의 애교기술을 구사함과동시 굉장히 세세하게 챙겨주는 면도
있어서, 많은 여성들이 태국남자와 한번 사랑에 빠지면 굉장히 많이 헤어나기 힘들어요 :(


그렇지만 연예방식에있어서,
자신은 모든 이성과 개방적으로 지내고 우리나에게서 결코 불가능한
헤어진 전 엑스와 친구라는 이름으로 계속 연락하는 만행도 저지르지요~
그렇지만 자신의 애인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구속하고싶어하는 타입이에요 ^^
제 남친의 경우도, 제가 친구라도 만나러 나가면, 지금 누구랑 있냐? 전화바꿔달라,,,,
혹 상대가 이성이거나 남친이 모르는 사람일경우 정말 큰일날지도 모릅니다....ㅎㄷㄷ
그래서 제가 항상 넌 왤케 이기적이냐? 너도 이성친구많이있고,
전 엑스하고도 친구라는 이름으로 계속 연락하는 주제에 하고 퍼부으면
또 태국남자특허 애교기술로 마무하려하는 그런ㅋㅋㅋㅋ
그럼 저는 할수없이 웃어버리는 ,, 미워할래야 미워할수없지만,,,,
남친이 간간히 이성친구와 문자를 한다던가 몇시간 통화를 한다던가 하면
피가 꺼꾸로 솟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그들을 문화려니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남친도 사랑한다는데,,
진정한 사랑이라면 아무문제없겠지만,
태국남자중에 다소많은숫자의 바람둥이가 있다는것을 항상 명심하세요^^+

그럼 예쁜사랑하세요 :*)
미키냥 2009.11.29 08:59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의 애교기술, 정말 동감해요.ㅋㅋㅋ
전 피가 거꾸로 솟아도 이해못해준다고 할까봐 그냥 참아요 ㅠ 하지만 조만간 터질듯?
다행히도 ex하고 너무 나쁘게 헤어져서 연락은 안하지만 그냥 주위에 여자가 많네요.ㅎㅎㅎ
pancake 2009.11.26 14:50  
전 제 남친외에는 태국남자를 사귀어 본적이 없지만 제남친도
한국남자들과는 많이 다른것같아요.
정말 잘챙겨주고 표현많이 해주고 어떨땐 너무 애기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모습들이 사랑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싸워도 그방 풀리고 많이 웃게 되고...
사귀기전에 저두 태국남자들 바랑둥이 많다고 조심하라는 얘기 하도 많이 들어서
연애초기엔 의심도 많이 하고 테스트도 많이 해봤는데
사람마다 틀린것같아요. 제남친의 경우엔 엑스 걸프랜과 헤어진후에도
친구처럼 지낸다는건 절대 있을수 없는일이라고 그러던데요.
저도 처음엔 여자들이 가끔 전화와서 오해했는데
대학동창이나 사회에서 만난 여자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일적으로나 부탁할이나 뭔가 용무가 있을때 전화로만 간단히 대화하지
개인적으로 만나는 일은 없어요.
우리나라는 여자들 결혼하고 나서 남자친구한테 전화오는것도 크게 오해살수
있는 일이고 남자들도 대부분 그런것같은데 태국은 결혼후에도
이성친구에 있어서는 좀 개방적인것 같아요.
친구들 여러명이서 같이 만난다거나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거나
뭐 부탁할일이나 물어볼거 있을땐 전화해도 괜찮은것같아요.
하지만 이성친구와 개인적으로 자주 통화한다거나
두사람만 만난다거나 한다면 문제가 있는거겠죠.
오래 사귀다 보면 바람둥이인지 아닌지 알수 있을꺼예요.
변함없는 사랑 하시길 바래요!!!
SunnySunny 2009.11.27 14:01  
미키냥 2009.11.29 09:04  
아프다 2009.11.29 05:22  
미키냥 2009.11.29 09:27  
travelguru 2009.11.29 08:06  
저는 태국을 자주 여행하는 사람인데, 주로 태국남자들은 책임감이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불장난기의 사랑을 좋아하고 피임같은것도 않하고 아이만 낳고 그냥 떠나버리는 무책임한 남자들이라고 (보편적으로)알고 있습니다. pakWan 사탕발림에 결코 넘어가지말고 빨리 헤어지기를 바랍니다. 들어보니 남자가 아주 비성숙하군요! 신뢰를 하지 못하는 스타일!
미키냥 2009.11.30 12:40  
전 태국에 대해서 잘 모르고, 남자 보는 눈도 아직 없어서 제 남친이 객관적으로 봤을때 어떤사람인지 잘 몰라요. 게다가 제 눈에는 콩깎지가 씌여서 지금 같아선 아무런 분간도 못할 꺼예요.ㅋㅋ
 하지만 태국이든, 한국이든, 중국이든, 미국이든 "좋은 남자" 찾기는 힘들어요. 전 단지 지금 제 남친이 남들이 흔히 말하는 "좋은남자"이기를 바랄뿐이예요. 그 사람의 국적은 아무런 상관이 없죠. 그리고 그 사람이 "좋은남자"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직접 만나고 경험해 보는 거 아닌가요? :) 만일 헤어져서 비참한 이별을 맞이해도 제 인생에 좋은 교훈이 되겠죠. 충고 감사합니다. :)
SunnySunny 2009.12.02 20:04  
그건 발전과 교육이 덜 된데에다 가난한 까닭이라고 이유를 붙일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 남자들은 책임감이 넘쳐난다 라고 볼 수 없잖아요? 한국에 산부인과 한번 가봅시다, 얼마나 숱한 미혼 여성들이 낙태를 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사실 태국이 불장난에 임신하면 낳으라 하고 애놓고 애인 놓고 가버리는 남자 / 유부남 / 뿐 아니라 숱한 미혼모 / 들이 정말 많은 국가이긴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고 볼 수 없지 않나요?
제 태국 친구는 유부남과 사랑에 빠져 애를 낳고 갖은 고생 다 하다가 심장병에 걸려서 수술 후 쇼크로 죽었습니다. 28살이었습니다.
다른 태국 친구들은 사랑하고 애기낳고 열심히 가정을 행복하게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조그마한 글 한조각으로 헤어지라, 비성숙하고 신뢰 불가하다 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요.

트래블 구루 님의 글은 충고도 조언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와니 2009.12.03 13:56  
트래블구루님.. 어느 나라 사람이든 그런 사람들은 다 있거든요.. ㅉㅉ
제가 한국서 아는분들 중 이혼 하신 분들은 이혼 사유가 죄다 남편의 바람 때문이더군요.
그렇다고 한국 남자들이 다 바람둥이인가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참으로 초딩적인 발상이겠지요

그리고 태국 여행 자주 하신다고 했는데 결혼해서 여기서 몇년씩 사신 분들보다 태국 남자들을 더 잘아시나봐요??
그리움 2009.12.03 21:08  
미혼모와 바람둥이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다만 그 비율이 문제죠..
해피키퍼 2009.12.04 02:45  
사랑에 국적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저도 대학시절 대만아가씨랑 결혼하려 한적이 있었죠.
사견입니다만 사회적/문화적/성장과정(환경) 등이 같지 않기 때문에 서로의 관점, 사고 및 행동 등에 차이가 있을 순 있습니다.

그런데 단지 차이 그 자체는 단지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이지 그것이 결코 잘못되거나 문제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서로를 긍정하면서 서로가 느끼는 그 차이를 공유하고 좁히려는 노력과 대화는 필요하겠죠. 이분법적 사고나 일부를 통해 전체를 판단하다보면 자칫 편견에 빠질수도 있고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닐 수 있으니까요. 사랑한다면 그 본질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글코 다르다는 것을 또 하나의 다양성..Unique한 개성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아요. 나와 다른 그 어떤 것이.. 그 어떤 것 때문에 서로 관심 생기고, 끌리기도 하고, 때론 더 매력적이고 좋아 보일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모두가 똑같다면 이 세상 그렇게 재미없을 듯.. ^.^
우리가 찾는 답은 세상에 있지 않고 바로 자신의 마음속에 있지 않을까요.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을수도.. 마음에 귀 기울이고 대화해 보세요..
미키냥 2009.12.04 10:10  
전 중학교 졸업하고 중국으로 조기유학을 해서 그런지 아직 한국인을 한번도 안사귀어 봤어요; 주위에 한국인이 없어서가 아니라 문화적으로 다른 점이 없으면 끌리지가 않다고 해야하나요?;;; 상대방과 문화가 다르면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실수도 다 용서 할 수 있게 되더군요... 만약 한국인 남친이 다른여자 손만지면서 밥쏜다고 말하면 바로 그자리에서 큰 일이 벌어졌을지도.... ㅎㅎㅎ;
해피키퍼 2009.12.06 02:12  
한국의 다문화가정이 100만이 넘었다 합니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인 시각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문화가 다른 남녀가 만난 부부의 연을 맺어가면서 겪는 고통과 갈등도 적지않으며 이러한 사회적 문제해결을 지원하는 제도/장치마련이 부족하다 합니다.

한 부모에서 나고 자란 형제도 다를 수 있고 때론 많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남남이란 말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과 남이 만나 어떤 우리가 되었느냐에 따라 '친구, 애인, 연인, 부부 등'의 모습으로, 윤리적 관점에서 "불륜, 패륜 등"의 모습으로, 법적 관점에서 "동거, 결혼 등"의 모습을 띠게 되는데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이 만나 합의한 공통의 그림을 그려 나간다는 것이죠.

사랑을 집짓기에 비유하면 맞을까요? 전 건죽학도는 아닙다만..
살고싶은 HOUSE(=HAPPY HOME)을 설계하고 기초를 튼튼히 하고, 기둥을 세우고 등등
집을 어떻게 짓느냐..얼마나 크게 짓느냐 보다 어떤 집을 짓느냐가 우선시 되겠죠. 완공시기도 다를 수 있겠지만 그 시작과 과정 그리고 완공되는 시점까지 행복을 느끼고 꿈꾸게 될 것입니다. 입주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상상하면서.. 그 Happy Home에 들어가 살지 않았어도 이미 행복한 거죠. ^.^ 

사견입니다만 '사랑하기에도, 사랑하며 살기에도 삶의 시간은 충분하지 않고 너무나 빨리 흐른다'고 느낍니다. 아낌없이 사랑해야 하면 행복지수도 높아집니다. 혹시나 모를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도 사랑하는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할 수 없을 겁니다. 사랑할 때는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낌없이 표현하고 소통된 마음에 따라 자연스러움을 누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랑해야지..사랑해야돼가 아니구요..

내일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행복해야 할, 행복의 순간에 상처받을 것을 미리 두려워 말고, 정말 이 사람이라면 진심으로 아낌없이 열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하세요..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는데 때를 놓치지 말고 아낌없이 사랑하고 행복합시다..
마치 제가 제 자신에게 말하고 있는 것 같네요. ^.^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해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 처럼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아니 내일 내가 죽는다해도 죽는 순간까지 사랑을,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하고 싶네요..  적어도 제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지상최대의 행복앞에선..
미키냥 2009.12.06 02:43  
너무 좋은 말입니다. 제 주위 사람들은 다들 너무 빠지지 말아라, 적당히 사겨라, 태국남자를 어떻게 믿냐는 둥,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 마음은 이미 완전히 그 사람에게 있기에 반대로 행동하기가 힘들어요. 다들 진실된 사랑이란 없고 마음 모든것을 내어주는 것은 바보나 하는 짓이라고 하지만... 동시에 내가 왜  그런 사람들 말 때문에 사랑하는 마음을 억제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제가 너무도 필요했던 말을 해주신거 같아요. :) 감사합니다.
k 2009.12.04 02:52  
훗!

저도 태국여친생겼어요!

라고...크리스마스 오기전까지 올릴수있을까요...?..

에휴,,

그냥 수면제를 미리 준비해야할듯...ㅜㅜ
SunnySunny 2009.12.07 19:36  
첫 두 줄만 읽고, "훗~ 뻥치네!!!" 라고 할라고 했는데.. 알바해서 푸켓이나 놀러와 까까먹쟈
피니 2009.12.27 11:10  
미키냥 2009.12.31 07:18  
rakmakmak♥ 2009.12.28 09:45  
미키냥 2010.01.12 03:45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남친이 저보다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이같다는 생각 할때가 많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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