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엮이는 태국남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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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모

자꾸만 엮이는 태국남자 +_+

Flyhigh77 3 2808
주말 이용해서 방콕 잠시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여행간게 아니라, 일이랑 여러가지 볼일(?)로 해서
많이 놀지는 못하고 +_+
간단히 짝두짝 한바꾸 하고,RCA 살짝 갔다왔습니다.

태국 여행을 본격적으로 한것도 아니고..
항상 출장때문에 잠시 머물렀는데 ..
저랑 태국남자랑은 전생에 무슨 인연이라도 있는지
제 인생에 있어서... 태국남자랑 자꾸만 엮이네요 5.gif

제 비쥬얼이 동남아틱 해서 -_-';;;;
어느정도 이해는 하겠는데 ..
(이번에 방콕에서도 ..태국사람으로 아는듯 ;)

이번에 방콕 가니 스멀스멀 옛날 기억이 ㅠ

호주에서 어학연수 할때

같은반에 타이 친구가 거의 6개월 이상을 작업(?)을 걸어왔습니다...

그때는 제가 너무 어렸고,  (만 19세였으니),남친도 있었고...

같은 수업 들으니 점심도  먹으러 다니고

파티하면 맥주도 마시고, 클럽도 가고  그냥 그렇게 just friend이었죠.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기전가지 매일 같이 전화해주고,

정말 자상한 그애에게 조금씩 호감을 느껴가고 있었슴돠

축농증으로 매일 코 훌쩍거리는 코찔찔이 저에게

매일 같은 휴지 서비스는 물론이고 ,

그 호랑이고약냄새 나는 코 뚫리는 약도 선물 해주고 ㅋㅋㅋ

제가 짧은 치마 입고 가면 자기 옷 벗어서 가리라고 줄 정도로

아쥬 하나부터 열가지 챙겨주는 매너남이었답니다.

떡볶이 해달라며 집에 초대 해달라고 조르기도 했고,

학교 친구들이랑 놀이동산에 같이 놀러가서는

나만 몰래 몰래 챙겨주는 그아이가 너무 귀엽기도 했고..

어디서 배워왔는지 화투장 가져와서 맥도날드에 앉아서 ㅎㅎ

말도 안되는 영어로 화투패 맞추면서 ;;고돌이도 치고

잘 알아 들을수 없는 타이식 발음이긴 했지만...

매일 밤  통화는 아주아주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그 아이의 진심 그리고 조금씩 흔들리는 저의 마음을  하루하루 느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정상 한국에 급 귀국...

더이상 그아이와는 연락을 할수가 없었죠.

그리고 1년후..

서울에서는 전화올 사람이 없는데....

전화를 걸어보니 무슨 호텔이었습니다 .

무슨 호텔이냐고 했더니 외국인 투숙객을 전문으로 하는

남산의 무슨 호텔이었는데...

무슨 느낌이었는지...바로 그아이 일거라는 생각에

태국인 모모씨 있냐고 하니 바로 바꿔주더군요.


그렇게 저나해서 물어보는 저도 웃겼고,

1년후 저앞에 덩그러니 서있는  그친구도 웃겼습니다 .

그저 웃음만...20.gif


저 만나러 . 저 보고싶어서 태국가기전 날라왔다고 했습니다.
(내귀에 사탕 ㅋㅋㅋㅋ)

저 연락처 몰라서 예전 랭귀지 친구에 친구한테 물어서

바뀐번호까지 힘들게 알아내서 전화 했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날 당장 서울로 !!!


기억속의 목소리 ...."Hello Emily...."

그 친구를 보니

막 심장이 터질듯 두근거렸죠 !!!

저의 친구들과 조인, 서울에서 1박 2일을 아주 신나게 놀고

이 친구와 소주도 한잔 하면서 예전의 좋은 추억들을 안주 삼아

좋은 감정으로 이 친구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정말 인연일까....나를 진심으로 좋아하는건지...

너무 착한 이 친구 제 손을 몇번 잡으려고 했다가 ....계속 실패하고 말더군요

제가 먼저 잡고 싶었지만...음음음 자존심? 여튼 전 그냥 기다렸습니다 ㅎㅎ

아쉽게도 저는 회사때문에 집으로 내려갈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역에서 기차 기다려 주던 그 친구가 아주 진지하게..

호주에서 같이 공부할 생각없냐고 물어보길래...

(그 친구 호주에서 영주권 준비로 대학 다니고 있었거든요 )

난 이제 회사 다니고 있고, 한국에서 학교도 마저 마쳐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호주에 같이 가자는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줄 알면서도 모른척 해버렸습니다 ㅠ.ㅠ


(지금 조금은 후회됩니다 ㅋㅋㅋ)


방콕에서도, 호주가서도 저나하겠다며

연락처, 이메일 주소, 적어줬습니다.


저도 그 친구  호주번호,타이번호 고히 받아서 핸드폰에 저장...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전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말았고 ㅎㅎ

그 친구도 감감 무소식 ㅠ.ㅠ


우린 그렇게 연락이 끊기게 되었죠.

몇일 전 방콕에서 그 친구가 생각나더군요.

호주에서 잘 살고 있는지 방콕 땅 아래 같이 있지는 않는지...

보고싶군요 !


그 친구 이후에 줄 곧 저에게 꼬이시는 태국인들로 인해 아쥬 ㅎㅎ

전 태국 스탈인가봅니다~~~

늦은밤 주저리 했습니다 ㅋ

그 다음 심심하면 다시 꼬인 태국남2탄을 올리겠습니다 ^ ^










3 Comments
SunnySunny 2009.10.29 14:33  
무거운 이야기들 속에서 오랫만에 산뜻한 글을 읽게되네요,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그리움 2009.11.02 15:56  
남친있는데도 불구하고 설레인얘기 잘 들었습니다.
쿤담 2009.11.07 20:09  
애뜻하네요..  2탄 기대할께요..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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