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나 예단 등등.. 질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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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모

혼수나 예단 등등.. 질문요~

deacho 6 2088
남자친구랑 만난지 그리 오래 되진 않았는데
나이도 있구 해서 결혼 얘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아직 날짜가 확실히 잡힌건 아니라서..
남친한테 직접 물어보기도 뭐하고.. 딱히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요..
태국남자분이랑 결혼하신 한국분들..
태국은 결혼할때 여자들은 딱히 준비할게 없다고 하던데..
그래도 전 태국 여자도 아니고 또 한국문화라는 것도 있고 해서 뭔가 준비하긴 해야할것 같아서요
뭐 준비들 하셨어요?? ;;

음.. 또 궁금한건..
결혼식 몇달 전쯤 들어가서 함께 준비하셨는지 아님 따로 떨어진 상태에서 준비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같은 나라 사람들도 결혼 준비할때는 싸우기도 많이 하고 한다는데..
문화가 달라서 더 걱정입니다.ㅠㅠ

결혼식은 태국에서 먼저 꼭 해야 한다고 시부모님이 말씀하셔서 태국에서 하고..
한국에서도 하고 싶음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뭐.. 두번이나 하긴좀 그래서 .. ㅋㅋ 태국에서 한번이면 충분할것 같아요..
가족들이랑 친한 친구들만 함께 가서 태국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벌써 조금씩 삐걱삐걱 되고 있어요..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문제나 그밖의 등등 문제로요..
전 함께 상의 하려고 한건데.. 대충 대충 구렁이 담 넘어가듯.. 확실한 답을 안줘요..
그리고 제가 너무 융통성이 없대요.. 너무 모든걸 다 확실하게 할려고 한다나..
제남친만 그런건지 아님 태국 분들이 대부분 그런건진 몰라도 너무 대충 대충 생각해서 섭섭해요
그래도 여잔 그게 아니잖아요 평생 한번뿐인 결혼인데..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6 Comments
tun 2010.01.31 19:53  
저는 시가족들 선물이랑 한국관광으로 해드렸어요. 선물은 보석류랑 화장품 인삼 양주 기타등등 시가족들에 취향을 배려해서 준비했어요. 그런데 보석보다는 가방이 더 좋을 수도 있겠네요. 결혼식 몇달전에는 들어오셔서 같이 준비하셔야 될거예요 예식장을 어떻게 장식할것이며, 꽃은 어떤것을 사용할것이며 웨딩사진촬영 웨딩선물 웨딩카드 준비하다보면 3개월은 순식간에 지나갔던거 같네요. 시부님과 함께 사시는 문제는 초큼 예민할 수도 있어요. 저희도 지금 함께 지내는데  집안일은 매반이 해주기에 몸은 편하지만 신혼의 달콤함이 사라져 가끔 마음이 씁쓸할때가 있다는 사실이죠. 답답하시고 어찌할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남편에게 사실대로 말하셔도 괜찮으실꺼예요. 너무 다 확실하려고 하는것이 아니라 문화가 달라서 알고싶고 그래서 대화가 많이 필요하다고요. 결혼9개월차가 여기까지 밖에 조언을 못드리겠네요 항상 좋은면만 보려하고 좋은쪽으로만 생각하세요. 화이팅!!
신다 2010.01.31 22:39  
먼저 미리 결혼 츄카드릴께요...^^ 저는 결혼한지 4년차되는 얘기엄마예요....
위에서 tun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의외로 준비할께 꽤 있어요... 저는 한국에서 결혼식하구 태국호텔에서 파티하는 형식으로만 했는데도 준비해야할께 꽤 있더라구요.... 혼수는 한국에서랑은 달리 별루(?) 신경쓰시지 않으셔도 될것 같아여... (저는 그야말루 몸만 시집왔다는 ㅋㅋ)
그리고 시댁식구들과 같이 사는 문제는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여... 그야말로 같이 사니까 덜 외롭고, 편안하구... 등등.... 첨엔 같이 사시다가 나중에 나오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같이 살면서 태국의 문화와 풍습등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테니까요...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한 해 두해 지나다 보면 나중엔 다 별일 아니었구나... 내가 그랬었나.. 하는 날이 올꺼예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해 죄쏭해여!! 어쨌든 저두 홧팅이구여... 방콕오심 좋은 결혼 선배(?)님들 많으니까여... 넘 겁먹지, 걱정하지 마세요...
스와니 2010.02.01 01:31  
저는 결혼 3년차에요 ^^ 저도 결혼식은 태국에서만 하고 가족들하고 친한 친구들만 왔었어요
결혼식 준비는 아무래도 미리 들어가셔서 하시는게 좋아요
저같은 경우 교회에서 결혼식 했는데 교회에 서류 같은 것도 내야 하고 미리 가서 무슨 교육 같은것도 받아야 하고 리허설도 해야하고 그랬었거든요
웨딩촬영도 일찍 해서 앨범이랑 동영상이랑 만들어서 결혼식때 썼구요
그외 무슨 꽃장식이나 청첩장이라던지 기타등등 준비하고 결정해야 할게 많았어요
혼수나 선물은 집안 분위기에 따라 진짜 많이 다른데요 저희집 하고 시댁은 워낙에 안주고 안받는 분위기라 정말 저는 암것도 안하고 결혼했어요 ^^;;; 예물만 쫌 받았군요~ 진짜 집에 제 옷보따리만 들고 들어왔어요 

여기 결혼해서 사시는 분들 보면 거의 시부모님과 같이 살아요 (저도 ㅠ)
한국에 비해 여기는 그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듯 해요
신다님 말씀처럼 장단점이 있죠..
저도 신혼때는 불만 투성이었지만 아기를 키워보니 같이 사는게 좋은점이 많긴해요
제가 내린 결론은 아기가 어릴땐 같이 살고 아이가 커서 학교 들어가면 분가?? ㅎㅎ
저도 나이가 사십 오십 될때까지 내집, 내살림 없이 살고 싶진 않더라구요
어쨌거나 같이 사는문제나 분가 이런 문제는 정말 결혼 하시기 전에 확실히 하셔야 좋다고 봐요
goodtogo 2010.02.04 12:31  
전 한달만에 결혼 준비하고 결혼했는데요, 전 예물(다이아랑 진주 세트)랑 신솟이라고 해야될까... 어쨌든 현금을 쪼끔 ㅎㅎ 받았어요. 전 시누이랑 시어머니 보석같은거 사드리구, 아 맞다 제 아버지께서 그래도 아무것도 안해가면 시집에서 무시당한다고 해서 남편한테 시계 사줬어요.결혼식 비용은 시댁에서 일체 대고 이번에 한국에서 결혼식 할떄는 우리집에서 일체 대기로 했어요.전 남편이 원래 혼자 살고 있었기때문에 자연스럽게 따로 살고 있는데요. 전 가정부가 없어서 남편이랑 땀 뻘뻘 흘리면서 청소한답니다 ㅠ.ㅠ 저도 남편이 결혼 준비하면서 계속 아무것도 안해와도 된다 이랬는데 막상 저희 부모님께서 결혼식에 게스트 선물까지 다 준비 하셨거든요. 그렇게 하니깐 은근 시어머니께서 좋아하시더라구요. 시계 예물로 주고 얼마간은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아들 시계 받았다 막 이렇게 자랑하시더라구요. 한국에서 결혼 하는 만큼 복잡한건 없었지만 그래도 아예 돈을 쓰진 않았다고 말 못해요. 한국에서 결혼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부모님이 대시니까요.ㅠ.ㅠ흑흑 그리고 결혼식 할때도 전 집이 부산이라서 비행기 스케쥴이 안맞아서 부모님이 1주일 동안 계셨는데요, 있으면서 몇안되는 친척들 호텔값 비행기표값 식비 돌아다니면서 쓰는돈 이런거 다 계산하니깐 엄청나더라구요 ㅠ.ㅠ
호텔도 그렇게 비싼데 있었던것도 아닌데...결혼식 준비하면서 엄청난 방콕 물가 경험했답니다. 그래도 서로 양보하면서 결혼해서 사니까 행복해요^^ 님도 싸우지 말고 잘 준비하시고,
저도 확실한거 좋아해서 맨날 이메일 보내서 확인하고 전화통 붙잡고 계속 타일러서 얘기하고 그랬었어요. 뭐든지 확실히 해두는게 좋은것 같아요^^ 아참, 저는 결혼식 하기 1주일 전에 방콕 도착해서 형식적인 상견례 했어요 ㅋㅋ 얼렁 뚱땅 정신 없이 했네요^^ 전 이제 결혼 2개월차... 맨날 지지고 볶으면서 살고 있어요 ㅋㅋㅋㅋ참고로 태국말 한마디도 못해요 ㅋㅋ
deacho 2010.02.04 21:28  
요즘 이것저것 얘기하고 있는데..
가끔 섭섭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좀 복잡하네요.. ;;
답변 정말 감사하구요~
이렇게 자세하게 답변해주실줄은 몰랐어요.. ㅠㅠ
감사감사~
결혼해서 방콕에서 살면 좀 겁도 나고 했는데..
결혼선배님들이 있어서 든든하네요^^

감사합니다^^
soso 2010.02.23 16:35  
여자 정말 안해도 되는게 태국입니다
그러나 사람맘이 받아 나쁜사람 있습니까?
적당한 선물로 대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가방. 금-태국단위로 약 3~10밧사이)그리고 시계등 아마 시댁분이 로렉스 차시는 분같으면 어설픈건 하지 마세요 그냥 애교로 못드린다고 하고
한국전통 애교로 시아버지 어머니 맘 사면 됩니다
어차피 어설픈건 드려도 전혀 안사용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여자는 신솟이라는걸 받습니다
편하게 받으세요 그리고 두분의 미래를 위해 은행에 잘두시면 됩니다
한국보다는 여자가 정말 준비할께 없는 나라입니다
사랑 과 애교 가지고 시집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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