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한국방문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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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한국방문 후기입니다 ^ ^

찬락쿤찡찡 34 3142

 매번 힘들때만 찾고  조언만 얻는것 같아서 .. 
이번에 남자친구 한국여행 후기는 꼭 써야지 하고 벼르고있었어요..^^

오늘 아침 !! 남자친구는 북경으로 돌아갔고 정신줄 놓고 멍하니있다가 이제야 좀  정신차리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ㅎ 이번으로 벌써 네번째 떨어짐인데.. 어쩜 헤어짐의 순간은 매번 그렇게 슬픈지... ㅠㅠ

집에서 5분거리 원룸텔에 머무르게 하며,, 남자친구 혼자만 남겨두고 매일 밤 혼자 집에 돌아올때면 다 큰 남자인데도 어찌나 그리 불안하고 초초하던지.. 혹시 불이 나진 않을까, 나쁜사람들이 시비걸지는 않을까 온갖 나쁜 생각 다 하며 걱정하고 .... ㅠㅠ  너무 많이 미안했어요.

마지막학기만 남겨둔상황이라 나름 중요한 시긴데,, 아버지께는 도저히 말씀못드리겠더라구요..
남자친구도 아버지께는 나중에 말씀 드리자고..  저희 집에 있게하면 너무 좋고 안심도 될텐데..
그 쫍은 방에 혼자있는 남자친구에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뿐이였어요.

그래도 아점은 꼭 집으로 데려와서 먹구, 낮엔 집에서 놀기도하궇ㅎ  엄마도 남자친구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시며 맛있는것 도 많이 사주시고..  ^^  남자친구도 엄마가 너무 많이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사위사랑은 장모라더니 우리 엄마 벌써부터 시작인가요 싶었죠 ㅎㅎㅎㅎㅎㅎ

처음엔 너무 애기 같다구, 얼굴이 까매서 다 그냥 똑같은거같다고 그냥 태국인같다고 그러시드니
애가 보면볼수록 괜찮고.. 어른스럽다고, 잘생겼다고.. 심지어 키도 크다고..(이건 진짜 아닌데ㅋㅋ) 하하하  동생도 같이 찜질방도가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며 제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해줘서 참 고마웠어요  거기다 제친구들도..  다들 배려해주고 좋아해줘서.. 감동  감동 ^^

남자친구도 즐거운 여행이었는지, 한국 최고를 외치며 내년부터는 방학마다 와서 한국어 배우러 다닌다고 합니다 ^^ 빨리 우리 가족들이랑 대화하고 싶다네요  ^^ 히히히

여기저기 좋은 곳 너무 추천을 많이 해주셔서,, 다 가보진 못했지만 알차게 다닐 수 있었던것 같아요..
캐리비안베이&에버랜드, 남산타워, 한옥마을, 명동, 인사동, 선유도공원 등등 많은 곳을 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하루에 한 곳은 꼭 가려고 노력했어요..  나름 한국 평범한 연인들처럼 타임스퀘어 가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정말 매 순간 순간을 잊지 못할것 같아요.......

제 남친은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돼지갈비, 삼겹살, 보쌈,,,, 매일 이렇게 꼭 고기를 먹어야 했어요 ㅋㅋ 근데 왜 살은 안찌는건지.. 너무 부러워요.. ㅠㅠ같이 그렇게 매일 먹다보니까 전 소화불량으로 고생 좀 많이.....윽!!ㅎㅎㅎ  그래도 샤브샤브, 불고기, 회, 등등 모든 음식을 너무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보는 저도  참 뿌듯하고 기분좋았어요  ㅎㅎ 아 우리엄마가 제일 좋아하셔서 반강제로 먹게 된  한방오리탕은...조금 낯설어했어요 ㅋㅋㅋㅋㅋ


이거 다시 생각하니까 또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하나하나 다 쓰려면... 레포트 써야할듯 :) 히히

이번 겨울엔 제가 태국여행가는데.. 너무 너무너무 기다려지네요.. ^^ 
그럼 이쯤에서 글은 마치고.. 사진 나갑니다. 하하 남친이 얼굴도 작고 키도 저랑 비슷해서..
최대한 작게보이려고 제가  뒤로 좀 많이 갔습니다 하하하하 -_-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다시 이겨내야할 시간이 왔어요.. 함께 했던 좋은 추억들 생각하며..
또 몸은 멀지만 마음은 제 옆에 있는 남자친구와 서로 의지하며.. 견뎌야겠네요 ^^

긴 닭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히히




34 Comments
찬락쿤찡찡 2010.08.21 16:37  
하하 맨 윗 사진은 오늘아침 공항에서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입니다.
제 얼굴에 울보라고 써있네요..... -_-;;; ㅎㅎ
키티싹 2010.08.22 00:39  
글에서 사랑이 뚝뚝 묻어나는게 보이네요...행복하세요^^
찬락쿤찡찡 2010.08.22 11:57  
하하 감사합니다.. ^^ 님도 행복하세요 ~~!!!
바람별시 2010.08.22 14:15  
두 분 남매처럼 잘 어울리세요...^^ 선남선녀네요..
찬락쿤찡찡 2010.08.22 22:00  
남매라니 ㅋㅋ 사실 제가 나이가 더 많아서 ㅋㅋㅋㅋ 제가 훨씬 누나같죠 ㅠㅠㅠㅠ  휴.. 엄마도 니가 엄마같다고 ㅋㅋ 그러셔서 ㅠㅠ ㅋㅋㅋ 크큭 그래도 "선남선녀"히히히 감사합니다
삐삐언니얌 2010.08.22 14:19  
정말 즐거운 시간 많이 가지신것 같네요...^^
남친도 정말 해맑게 생기셨고...두분 함께 있는 모습 보니 잘 어울려요
찬락쿤찡찡 2010.08.22 22:01  
네^^ 한국에서 함께한건 이번이 처음인데.. 참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ㅎㅎ 히히 잘어울린다니 +_+ 사실 제가 키도 크고 얼굴도 커서 항상 고민인데 ㅠ 감사합니당 크큭
삐삐언니얌 2010.08.23 14:57  
찬락쿤 찡찡님 참 곱게 생기셨는데여...얼굴 큰지 잘 모르겠는데...
담에 태국 오면 인증하러 나갈께요^^
태국 오면 남친 부모님이 참 이뻐하실거 같아요..
한국인의 좋은 골격을 태국인들에게 전하는 전도사가 되길 바랍니당!!
찬락쿤찡찡 2010.08.23 15:30  
^^ 너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인증... 좀 두렵네요 ^^ 히히  동생이 사진찍을때마다 너무 붙어서 찍지 말라구.. 비교된다고.. 하하하 ..; 얼굴은 살짝 크지만 그래도 우리부모님이 주신  얼굴인데.. 이건 뭐 수술로도 안되고 !! 긍정적으로 살 고 있답니다 하하
bruna 2010.08.22 20:19  
혹시 사귀신지 얼마나 되셨어요?ㅋㅋ 왜이렇게 남자친구가 눈에 익죠?ㅋㅋ 저도 북경에서 공부하다가 왔는데... 많이 본거 같은데....... 어느 학교인지 물어봐도 될까요?ㅋㅋ하하하..
찬락쿤찡찡 2010.08.22 22:03  
사귄지는 이제 10개월정도 됐네요ㅎ 사진을 올리니.. 이렇게 알아보시는 분도 생기네요 ;;; 생각 못한 문제인데 ㅠ  음.. 제 남친 일란성 쌍둥이고 그 중 형이랍니다 ㅋㅋ 둘이 같은 학교에서 유학중이에요 ㅋㅋ 동생은 1년 정도 먼저 왔고, 제 남친은 중국에서 공부한지는 이제 1년반 좀 넘었어요ㅎ 이러면 학교 말안해도 아실거같긴한데 ㅋㅋㅋ 학교는 수사대에요ㅎㅎ
bruna 2010.08.23 15:03  
ㅎㅎㅎㅎ그럼 맞네요.ㅋㅋㅋ 저 수사대에서 공부했었거든요.. ㅋㅋㅋㅋ 근데 저2007년도랑 2008년까지 수사대 있었고 작년에 귀국했거든요ㅋㅋ ㅋㅋ 그리고 제가 태국친구들이 엄청 많아서 태국인은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남자친구분하고도 친하지는 않았지만 인사는 하고 다녔는데..ㅋㅋㅋ 근데 일란성이라니깐 그때 만난게 형인지 동생인지는 모르겠네요.^^ 하하하.. 재밌네요^^
찬락쿤찡찡 2010.08.23 15:24  
와 ㅋㅋ 진짜 재밌네요.  제 생각엔 동생일듯 한데  제 남친은  2009 년 3월부터 수사대 다녔어요 ㅋㅋ  참고로 동생은 문신있고, 제 남친은 문신없다는 ㅋㅋㅋ  수사대에서 계셨었구나. 거기서 남자친구분 만나셨던거세요? 와 !!제 남친 친구들은 꽤 오래 있던것 같던데 혹시나 알수도 ㅋㅋㅋㅋ 정말 재밌네요 ^^ 하하하
bruna 2010.08.23 16:42  
와~~~ 맞아요.ㅋㅋ 몸에 문신있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문신많아서.ㅋㅋㅋ 그럼 동생이네요.ㅋㅋ 재밌다..ㅋㅋㅋ 네. 2007년도에 남자친구 만났어요. 그쪽에 태국 남자친구 있는 언니들이 몇 있었는데.. 저 남자친구 생기고 나서 한 학기 후부터 태국 한국 커플이 많이 생겨났었는데.ㅋㅋㅋ 진짜 재밌다.ㅋㅋㅋ
찬락쿤찡찡 2010.08.23 21:02  
왠지 좀 찾으면 저 bruna 님 찾을 수 있을거 같은데요 ^^ 2007년도에 만나셨으면 벌써 3년째네요.. 와..^^ 부러워요.. 저도 빨리 시간이 흘렀으면 좋겠네요.. ㅎㅎㅎㅎㅎ
폰똑카 2010.08.23 00:25  
두분다 너무 선하고 예쁜모습이네요^^ 한국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거같아요..
여기저기 알차게 많이 다니셨는걸요~?
식구들과 친구들 모두 배려를 잘해주시고 남친분도 이해심이 많으신걸 보니..
찬락쿤찡찡님께선 참으로 인복이 많으신거같아요~~
이번겨울에 태국에 오셔서도 즐거운여행하시길 바랍니다~~
찬락쿤찡찡 2010.08.23 15:26  
제가 다른건 잘모르겠는데 가끔 인복좀 있나 싶긴해요 ........  풉;;;;  그냥 다들 너무 고마울 뿐이죠 뭐 ㅠ ㅎㅎ  태국 한번도 안가봤는데.. 빨리 가고싶어요 ㅠ 겨울까지 못기다리겠어요 ㅠ 히히
기뮤 2010.08.23 08:58  
오오~~글쓰는 그 감정 정말 이해할꺼같아요 ㅎㅎ 아아! 너무 보기 좋아요~멀리있어도 항상 이쁜 사랑하시고 겨울에 태국여행을 기다리세요~!! ^-^
찬락쿤찡찡 2010.08.23 15:27  
네, 사실 북경 돌아가서 친구들하고 바쁘게 지내는 모습 보니까 괜히 심술나서 지금은 심통모드네요..ㅎㅎ  심술 안부리고, 공부 열심히하면서 겨울 기다려야겠어요 ^^
PAM 2010.08.23 12:32  
와~ 행복한 느낌이 여기까지 전해져요 ^^ 저도 막 옛날 생각나네요. 우리 신랑이랑 한국에서 데이트 하던거 ㅋㅋ
찬락쿤찡찡 2010.08.23 15:28  
쓰고나서 다시보니 너무 닭살떤거같아.. 좀 오그라들어요 하하  와 결혼도 이미 하시구.. 저도 그렇게 될 수 있게.. 오랫동안.. 잘 만나고 싶어요 ^^ 저도 나중에 이런시간들 그리워 할 날이 오겠죠 ? 하하
안녕2 2010.08.23 12:45  
와..너무 잘 어울리세요...둘다 선남선녀네요...완전 부럽습니다.
저도 남친과 한국에서 데이트하는 날이 올까요??ㅋㅋ
찬락쿤찡찡 2010.08.23 15:36  
안녕2 님도 아마 곧 한국에서 데이트할 수 있을거에요, 저도 생각치도 못하게 이렇게 되버렸습니다.  뭐 한국남자도 똑같겠지만..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고부터는 정말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었던거 같아요..  생각치도 못하게 이렇게까지 와버렸잖아요.. ^^  지금 남자친구와 함께하는 미래를 꿈꿀지.. 예전엔 상상도 못했죠 하하 ; 말이 좀 샜지만.. 안녕 님도 빨리 그날이 오길 기도할께요 ^^
diary 2010.08.23 13:13  
왕왕~~ 보기 좋아요^^ 잘 어울려요!!.
공항에서 매번..진짜 헤어지기 힘들죠..백만번 공감해요...그치만 겨울에 태국여행 금방 돌아올꺼에요~~화이팅요!!
찬락쿤찡찡 2010.08.23 15:38  
이젠 공항 이라는 말만 들어도 슬퍼지니,, 어쩌다 설레이기만 했던 공항이란 단어가 이렇게 슬퍼졌는지 하하  사실.... 9월에 추석때 일주일정도 중국갔다 온답니다......... ㅠㅠ 질렀어요...
하필 그때가 딱 남친 생일이더라구요... ^^  지금은 힘들어하기보단 다시만날 날을 위해 화이팅!! 하면서 열심히 해야겠어요 ^^
SunnySunny 2010.08.23 14:03  
너무 귀여워요 너무 잘어울려요 넘 부럽다 >.<~~~~~~~
꼭 결혼까지 골인하시길! 장모님께서 좋아하시니 반은 성공이네요!! >.<~~~~
찬락쿤찡찡 2010.08.23 15:44  
결혼까지 골인 *^^* 생각만 해도 좋네요.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먼길이 될 테지만..
예전 하소연삼아 올린 글에서 스와니님이 걷다보면 결국 끝이 있다라고.. 해주셨던게 참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끝을 향해서.. 좀 힘들어도 참고.. 한번 저도 묵묵히 걸어보려구요 하하 ^^
손오공35 2010.08.25 16:43  
잘 어울리시네요..^^ 좋은 만남 계속하시길 바랄꼐요~
찬락쿤찡찡 2010.08.27 23:49  
감사합니다..^^ 손오공 님도 항상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바지나라 2010.08.27 00:10  
넘 이쁜 커플 이네요...넘 이쁘고 정말로 서로 사랑한다는걸 알겠어요...
꼭 좋은 결실 맺길 바래요...넘 이쁜 커플 이네요...
찬락쿤찡찡 2010.08.27 23:51  
히히 넘 이쁜 커플이라니.. ^^ 기분 너무 좋네요..  바지나라님이 말해주신대로 꼭 좋은 결실 맺을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하하하
리아나 2010.08.29 03:17  
찬락쿤찡찡 2010.08.29 10:44  
미르사마 2010.09.06 04:43  
좋네요. 울 여친님도 공항에서 헤어질 때 너무 쿨하지 않았으면 하는데..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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