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남자친구가 한국에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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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남자친구가 한국에 옵니다 ^^

찬락쿤찡찡 10 2279

 지난 5일에 남자친구와 두번째 헤어짐을 겪는다고 찡찡대며 글을 썼었는데..
 다음주에 남자친구가 한국에 오게됐어요 ^^ 

 남자친구가 지금 방학이라,, 원래부터 방학동안 한국에 오고싶어했었거든요..
 근데 전 9월 부터 당장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해서 취업준비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오지말라고
 했건만,,  제 남친님은 못기다리겠다며 기어코 오겠다네요..

 사실 남자친구랑 있으면 전 다른걸 할수가 없더라구요 ㅠ 시험준비등등 해야될 것도 많은데.. 걱정도  되긴 하지만 2주만 있는거고,, 사실 저도 너무너무 너무 보고싶어 지금은 남친 오는날만 기다리고 있답니다 ㅎㅎㅎ 

 제 남자친구는 고등학교때 부모님이랑 한국 여행을 와본적이 있긴한데 많이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그때 비슷한 시기에 상해 여행도 갔다는데 상해랑 별 차이가 없다고 느꼈다는 망언을...지껄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이자식이 !!!!!  그래서 이번에 많이는 못가도 이곳 저곳 소개시켜주고 싶은데..

 혹시 남자친구나 남편분께서 한국 놀러왔을때 특별히 좋아했던 곳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
 "남자친구 즐거운 여행 만들어주기 팁"도 좀 부탁드려용~~~^^ ㅎㅎㅎ 
 
 아직 아버지는 남자친구에 대해 모르셔서.. 오면 저희 집 근처 다른 곳에서 지내게 될 것 같아요.. 
 ㅠ ㅠ이렇게 확실하지 못한 상태에서 절 믿고 절 보러 오는 남자친구에게.. 너무너무너무 미안한
 마음 뿐이네요..원래는 이번에 취직이 되고 조금 더 독립적인 상황이 되면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이번에 온 김에 아버지께 보여드리고싶기도하고,, 물론 어머니하고는 같이 만나기로 하긴 했어요..
 다행히 아직 만나보진 못했지만 많이 좋아하시구요 ^^ 
 
  아버지께서 상당히 보수적이셔서,, 사실 태국인이란 것에 대한 반대보다는 어학연수 중 만났다는 것과 이번 5월에 북경에 시험핑계대고 두달 갔다온 것, 그리고 취직을 앞둔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한국에 여행온 것에 대해 실망을 하실것 같아... 도저히 말씀 못드리겠어요.. 어렸을 적 부터 유독 제가 아버지를 많이 따르고 무서워했거든요.. ㅠㅠ  저 어떻게 해야되죠 ? ㅠ
 부모님 뵌다고 머리깎고 들떠있는 남자친구보며 너무 미안하네요.... 
 
 
 매번 제가 고민있거나 힘들때만 이곳에 와 이렇게 하소연 하는 것같아 죄책감이 드네요..
이번에 남친 오면 남친 한국방문 후기도 남기고 한국에서의 저희 사진도 올릴게요 ㅎㅎㅎㅎㅎ ^ ^ 

 
10 Comments
기뮤 2010.07.30 10:49  
와~정말 떨리시겠어요~ 제 남친은 저 만나기 전에 한국에 이미 두번인가 여행을 왔었는데요~그래도 남이섬(가을에 낙엽떨어질때였어요 ㅎ) 좋아했구요~ 남산도 사랑의 자물쇠 채우는거라고 하나? 암튼 그것도 좋아했구요..불교다 보니 절에도 관심있어했어요~ 저희 아빠도 첨에 반대했었는데..제가 그냥 계속 밀어붙이니깐 허락해주시더라구요~암튼 담주에 무지무지 즐거운시간 보내세요!! :)
찬락쿤찡찡 2010.07.30 16:17  
정말 떨려요 ㅎㅎ 오 남이섬 너무 좋네요..^^ 빨리 리스트에 추가해야겠어요. 안그래도 남산갈때 자물쇠 잊지말아야지 하구 적어뒀네요 ㅎㅎㅎ  아빠가 제일 걱정이긴한데.. 저도 이번엔 좀 강하게 밀어붙여보려구요 ㅎㅎ 히히 답변 감사합니다앙 ^^
삐삐언니얌 2010.07.30 11:05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이요!
경주 갔을때...그땐 4월이라..날도 좋고 벚꽃도 만발해서 경주가 정말 아름다웠거든요....
석굴암 버스 타고 올라 갔다 내려올때 산길로 불국사까지 내려왔는데...그길을 정말 잊지 못해 하고 있습니다. 또 가고 싶은곳이라고...
음..포장마차? 유난히 태국 친구들이 포장마차에 관심을 보이더군요...소주에 술안주 먹는 장면을 드라마서 보고..그게 운치 있었나 봐요...이런곳도 추억의 장소가 될것 같아요
찬락쿤찡찡 2010.07.30 16:28  
경주! 너무 좋네요 .. 저도 경주 여행갔을때 너무 좋았었는데.. 경주를 생각 못했네요.. 좀 멀긴 하지만.. 그래도 꼭 남자친구랑 같이 가고싶네요 ㅎㅎ  포장마차는 정말 색다른데요 ㅎㅎ 밤에 둘이 나가서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수다떨고..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ㅎㅎㅎ 지금 너무 떨려요 ㅎㅎㅎ좋은 추천 감사해요 ㅎㅎ
goodtogo 2010.07.30 12:22  
전 기독교지만 ;;; 한국 절 데리고 가니 좋아하더라구요~ 남편 친구들도 서울갔다가 코엑스 근처에 있는 절에 갔다 왔는데 (전 서울 잘 몰라서~) 거기서 아들낳기 빌었는데 진짜로 아들낳았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전 부산살아서 신랑 한국 왔을때 통도사 데리고 갔었는데 너무 좋았대요.
찬락쿤찡찡 2010.07.30 16:33  
제 남자친구도 불굔데.. 한국 절 꼭 데리고 가야겠네요.. 와 이거 갈데가 정말 많네요 ^^
코엑스도 같이 갈 생각인데 코엑스 간김에 봉은사 가면 되겠네요 ㅎㅎㅎ  빨리 남자친구가 왔으면 좋겠어요... 아 살도 많이 쪘는데 빨리 급 다이어트도...해야겠네요 ㅎㅎㅎ 답변 감사드립니당 ^^
PAM 2010.07.30 16:33  
우리 신랑은 제가 서울 유명 관광지, 경주, 안동, 대구, 부산, 제주도, 남이섬, 춘천 등등 다 데리고 다녔지만 모두 시큰둥했었는데, 게중 제주도가 젤 좋데요. 비싼건 알아가지구 ㅋㅋ  먹는 것만 좋아하더라는 ㅋㅋ  보쌈, 족발, 삼계탕, 닭갈비, 안동찜닭, 갈비찜, 막창구이, 길거리 군것질 등등 그래서 요즘은 그냥 한국 가면 먹으러만 다녀요. 그리고 집에서 양념통닭이랑 짜장면에 탕슉 시켜먹는거 좋아해요. ㅋㅋ 그리고 대형 찜질방에 데리고 가서 삶은 계란이랑 식혜 먹고, 거기 식당에서 밥 먹고 하니까 신기해하던데요, 요즘 여름이라 좀 그런가?? ^^ 우리 신랑은 아직 캐리비안베이 안 가봐서 캐리비안베이 가보고 싶대요. 잼 난 시간 보내세요~~
찬락쿤찡찡 2010.07.30 16:42  
와 저도 여기저기 많이 가보고 싶은데.. 15일정도 있는거라.. 그리고 저도 2개 시험 준비하고있는 중이여서.. 멀리까진 못가볼거같아요.. 그래도 남친말이 앞으로도 많이 올거니까 천천히 구경하자고.. ^^ 제 남자친구도 한국음식 많이 좋아해서.. 오면 맛있는음식 먹이구싶어요 ㅎㅎ 아 그리고 찜질방은 저도 생각했었는데 ㅎㅎ 꼭 같이 가서 식혜도 마시구 계란도 깨먹구 ㅎㅎ 좋은 시간보낼께용 답변 감사합니당^^
리아나 2010.07.31 16:21  
5월에 제 친구가 왔을때의 일정으로 알려드릴께요
5일 새벽 도착...한국민속촌 - 6일 그 친구 혼자 서울시티투어 버스로 남산, 이태원 등 다녔어요. 저 퇴근 후에는 만나서 채선당서 샤브샤브 먹고 경희궁에서 뮤지컬 대장금을 봤답니다. - 7일 그 친구는 혼자 궁궐투어 창덕궁 등...퇴근후 종로 청계천 갔다가 예술의전당 옆 국립국악원에서 '세종 하늘의 소리를 듣다'는 전통국악 공연 보여줬습니다. - 8일 강남 코엑스, 봉은사...저녁때 한강 유람선 반포 달빛 무지개 보기, 찜질방 넘 궁금해하길래 찜질방 갔었어요..서대문구에 좋은 곳 하나 있습니다. - 9일 마지막 날...인사동, 삼청동...삼청동에 제가 용수산을 예약해두었어요...거기서 한정식 코스 먹었습니다...밤 비행기로 출국..

공연 본 것 : 뮤지컬 대장금, 국립국악원...추천공연은 난타, 점프...추천합니다.
투어 : 서울시티투어 좋아요...혼자 잘 다니더라구요...
장소 : 한국민속촌, 5개궁 궁궐, 김치박물관 포함한 박물관, 남산, 여의도 한강 유람선, 인사동, 삼청동, 코엑스, 조계사 봉은사 등 절, 동대문이나 이태원은 별로라고 했음, 홍대 앞 괜찮아요....추천 장소는 수원 화성
음식 : 샤브샤브, 길거리 음식 떡볶이, 오뎅 (스트릿 푸드라고 하죠..), 한정식 코스 (좀 비싸긴 하지만^^;), 보쌈 등...길거리 호두과자도 좋아해요
숙소 : 숙소 찾아주느라 좀 고생했었는데요..일단 호텔은 넘 비싸고, 모텔은 분위기가 이상할 것 같았어요..그래서 마구마구 찾아본 결과 ㅎㅎ 서울에도 최근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생겼답니다. 싱글룸 3만 5천~4만원, 도미토리 2만원이면 가능하구요, 대학로 신촌 등지에 있어요..친구가 묵은 곳은 가정집 개조해서 운영하는 홈스테이 느낌인데 괜찮았어요~~아침은 유럽이나 호주 호스텔처럼 토스트, 우유 커피 등이 제공되는 곳이었구요 재료 사다가 해먹어도 되요~
찬락쿤찡찡 2010.08.01 01:45  
와,, 너무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셔서 ^^ 감사해용,, 저대로만 가도 정말 멋진 추억 많이 만들수있을거 같아요.. 알려주신 곳 다~~~~~~ 가보고싶네요 ㅎㅎㅎㅎ 리아나님 친구분도 멋진 한국여행 됐을거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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