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에 혼인신고 할 예정이지만, 조언 좀 구합니다.
강냉이옥수수
8
1970
2010.07.28 06:20
안녕하세요.
'사는 이야기'에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국사모에 태국 처자와 결혼해서 살고 계시는 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실듯 해서 조언 구합니다.
신솟금액에 대해 생각하시는 것을 좀 듣고 싶습니다.
캐나다 유학다녀와서 현재 태국상위권 대학에서 영어강사하는 79년생 여자친구입니다. 영어과외도 해서 월 수입입 4만밧 좀 더 된다고 합니다.
장인 될 분은 이 지역에서 꽤 알려진 분이라고 하는데, 여자친구도 자기 아버지가 무엇무엇하는 지 잘 모른다고 하고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만 하며, 도로 바로 옆 3층건물에서 1층에선 자동차 경정비점을 하고 2,3층은 집으로 쓰며 옆 2층건물도 1층은 정비점 2층은 직원숙소로 쓰입니다.
동생 한명도 지금 캐나다에 어학연수 가 있는 상태입니다.
장인될 분은 벤츠230, 장모될 분은 SUV, 막내동생은 픽업트럭 몰고 다닙니다.
차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장인,장모될 분들의 차는 연식이 좀 되는 듯합니다.
친척들중에는 50룸정도 되는 호텔도 운영하시는 분도 계시고, 전자제품 판매점, 양복점등 자기들 사는데는 문제없는 분들입니다.
이런 배경의 집안에서 저에게 3백만밧을 요구하십니다. 현금으로.
처음에는 6백만밧을 말씀하셨었는데, 그 돈으로 저희들이 살 집 구매에 쓰신다고 했었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 없이 그저 신솟없으면 결혼도 없다고 합니다.
지난 16일에는 저희 부모님도 이곳에 오셔서 양가인사도 끝냈는데, 그 당시엔 약혼식은 생략하고 양국에서 결혼하기로 했었습니다. 양국예식은 각 나라에서 부담하기로 하였고, 당시에 신솟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한마디조차도...
처음엔 10월에 여자친구가 학기가 끝나 시간이 3주정도 나니까 그 시기에 한국에서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의 결혼 날짜는 저희쪽에서 정하기로 하고, 12월 3일에 태국에서 식을 올리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장모될 분이 아는 스님에게 날짜를 받았다면서 이번 달 22일, 29일 중에 꼭 혼인신고를 해야한다고 혼인신고부터 하자고 하셔서 한국에서 급하게 혼인관계 증명서, 가족관계 증명서 받아 대사관 가서 미혼증명 받고 태국어 번역은 여친이 해서 태국 외무성 가서 공증도 받았고, 여자친구는 어머님과 옆집 아주머니와 같이 구청에 가서 미혼증명 받고 자기가 영문번역해서 외무성 공증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19일에 그 말씀을 하셔서 22일에는 한국에서 서류받고 미혼증명만 받는데 시간이 다 지나가 29일에 할 예정입니다.
23일엔 약혼식도 갑자기 다음달 27일에 꼭해야된다며 그 날 신솟을 준비하라고 하시고, 10월 한국 결혼은 이미 예식장 예약해놓은 상태인데도, 한국결혼식은 형편이 안되면 생략해도 된다고 12월 태국결혼식은 날짜를 3일이 아닌 13,17,24일 중에 해야 한다며 날짜는 제가 결정해도 된다고 합니다.
다 알았다고, 알아서 준비하겠다고 하였고 신솟에 대한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고, 바로 다음날일 24일 토요일에는 고속버스타고 12시간 걸려 가야하는 나콘파톰에 자기 친척이 하는 웨딩샵에서 약혼식 의상, 양국에서 입을 웨딩드레스도 고르고 바로 그 날 방콕으로 출발해서 월요일 아침에 돌아와 제 숙소에서 잠시 눈부치고 있었습니다. 그 날 전 갑자기 여자친구가 결혼을 정말 하고 싶은지 알고 싶어,여친에게 오늘 관계를 가지고 싶다고 그렇지 않으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렸습니다. 스킨쉽은 키스가 전부였었는데 무리한 요구를 한것이죠. 그 전까지 자기는 한번도 남자와 키스조차도 한적이 없다며 관계를 거부하고 집으로 돌아갔고 지금까지 메신저나 전화조차 없습니다. 저도 메신저에 미안하다고만 하고 전화는 안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에 대한 제 생각은 정말 이 여자만 있으면 다 된다는 것이지만 태국 현실은 그게 아니라는 것 압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3백만밧이라는 신솟금액이 일반 태국사회에서 저 정도의 집안이면 요구할 수 있는 합당한 금액인지, 과하다면 얼마나 과한지 알고 싶습니다. 12월 결혼식 후에 돌려줄거라고 여자친구는 말하는데, 결혼식 비용을 제하고 줄지 더 보태서 줄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신솟은 파혼이 되어도 돌려받지도 못하는 게 태국실정법이라고 들었는데, 한국에 있는 제 집(부모님때문에 팔지 않을 생각입니다)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서 과연 준비를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사는 이야기'에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국사모에 태국 처자와 결혼해서 살고 계시는 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실듯 해서 조언 구합니다.
신솟금액에 대해 생각하시는 것을 좀 듣고 싶습니다.
캐나다 유학다녀와서 현재 태국상위권 대학에서 영어강사하는 79년생 여자친구입니다. 영어과외도 해서 월 수입입 4만밧 좀 더 된다고 합니다.
장인 될 분은 이 지역에서 꽤 알려진 분이라고 하는데, 여자친구도 자기 아버지가 무엇무엇하는 지 잘 모른다고 하고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만 하며, 도로 바로 옆 3층건물에서 1층에선 자동차 경정비점을 하고 2,3층은 집으로 쓰며 옆 2층건물도 1층은 정비점 2층은 직원숙소로 쓰입니다.
동생 한명도 지금 캐나다에 어학연수 가 있는 상태입니다.
장인될 분은 벤츠230, 장모될 분은 SUV, 막내동생은 픽업트럭 몰고 다닙니다.
차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장인,장모될 분들의 차는 연식이 좀 되는 듯합니다.
친척들중에는 50룸정도 되는 호텔도 운영하시는 분도 계시고, 전자제품 판매점, 양복점등 자기들 사는데는 문제없는 분들입니다.
이런 배경의 집안에서 저에게 3백만밧을 요구하십니다. 현금으로.
처음에는 6백만밧을 말씀하셨었는데, 그 돈으로 저희들이 살 집 구매에 쓰신다고 했었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 없이 그저 신솟없으면 결혼도 없다고 합니다.
지난 16일에는 저희 부모님도 이곳에 오셔서 양가인사도 끝냈는데, 그 당시엔 약혼식은 생략하고 양국에서 결혼하기로 했었습니다. 양국예식은 각 나라에서 부담하기로 하였고, 당시에 신솟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한마디조차도...
처음엔 10월에 여자친구가 학기가 끝나 시간이 3주정도 나니까 그 시기에 한국에서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의 결혼 날짜는 저희쪽에서 정하기로 하고, 12월 3일에 태국에서 식을 올리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장모될 분이 아는 스님에게 날짜를 받았다면서 이번 달 22일, 29일 중에 꼭 혼인신고를 해야한다고 혼인신고부터 하자고 하셔서 한국에서 급하게 혼인관계 증명서, 가족관계 증명서 받아 대사관 가서 미혼증명 받고 태국어 번역은 여친이 해서 태국 외무성 가서 공증도 받았고, 여자친구는 어머님과 옆집 아주머니와 같이 구청에 가서 미혼증명 받고 자기가 영문번역해서 외무성 공증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19일에 그 말씀을 하셔서 22일에는 한국에서 서류받고 미혼증명만 받는데 시간이 다 지나가 29일에 할 예정입니다.
23일엔 약혼식도 갑자기 다음달 27일에 꼭해야된다며 그 날 신솟을 준비하라고 하시고, 10월 한국 결혼은 이미 예식장 예약해놓은 상태인데도, 한국결혼식은 형편이 안되면 생략해도 된다고 12월 태국결혼식은 날짜를 3일이 아닌 13,17,24일 중에 해야 한다며 날짜는 제가 결정해도 된다고 합니다.
다 알았다고, 알아서 준비하겠다고 하였고 신솟에 대한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고, 바로 다음날일 24일 토요일에는 고속버스타고 12시간 걸려 가야하는 나콘파톰에 자기 친척이 하는 웨딩샵에서 약혼식 의상, 양국에서 입을 웨딩드레스도 고르고 바로 그 날 방콕으로 출발해서 월요일 아침에 돌아와 제 숙소에서 잠시 눈부치고 있었습니다. 그 날 전 갑자기 여자친구가 결혼을 정말 하고 싶은지 알고 싶어,여친에게 오늘 관계를 가지고 싶다고 그렇지 않으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렸습니다. 스킨쉽은 키스가 전부였었는데 무리한 요구를 한것이죠. 그 전까지 자기는 한번도 남자와 키스조차도 한적이 없다며 관계를 거부하고 집으로 돌아갔고 지금까지 메신저나 전화조차 없습니다. 저도 메신저에 미안하다고만 하고 전화는 안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에 대한 제 생각은 정말 이 여자만 있으면 다 된다는 것이지만 태국 현실은 그게 아니라는 것 압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3백만밧이라는 신솟금액이 일반 태국사회에서 저 정도의 집안이면 요구할 수 있는 합당한 금액인지, 과하다면 얼마나 과한지 알고 싶습니다. 12월 결혼식 후에 돌려줄거라고 여자친구는 말하는데, 결혼식 비용을 제하고 줄지 더 보태서 줄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신솟은 파혼이 되어도 돌려받지도 못하는 게 태국실정법이라고 들었는데, 한국에 있는 제 집(부모님때문에 팔지 않을 생각입니다)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서 과연 준비를 해야할지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