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자와의 만남 2
(아, 좀 깁니다. 스압있어요)
얼마전에 글을 올렸었는데요
지금 제 상태는
이 아이가 왜 태국애인지,
왜 같이 있을 수 없는지에 대해 짜증이 나서 MSN 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날때도 있고요
이러다가 정말 좋아지면 내가 태국에 가서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고요..
제가 태국말도 영어도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에서 대체 그아이만 보고
제가 모든걸 버리고 거기에 갈 수 있을까?
가족도 친구도.. 모두 여기 있는데..
(그 아이는 영어를 잘하는 편이고요.
전 영어도 못하고, 태국말은 아예 못해요.
채팅은 번역기의 도움으로 하고 있고, 지금 영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 나이가 29살이라 결혼 생각을 해야 하거든요. 그아이도 29살 (둘다 82년생)
차라리 나이라도 어렸으면 직장도 그만두고 몇달 여행다니는 마음으로 태국에 있어볼까?란
생각이라도 하겠지만, 제 나름대로 모든면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회사고..
이만한 회사를 다시 구한다는게 쉽지 않아 그만두고 할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과는 평소에도 허물없이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도 다 하는 편이라
대충 그 아이에 대해 말은 해놨는데, 농담식으로 들으신것 같고요..
(물론 저도 진지하게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반농담식)
연애만 하면 문제 없겠지만, 국제 연애라는게 결혼이 전제가 아닌 이상은 힘들것 같아서요
결혼을 하게 된다면 서로 알아야 할것도 많고
이번 여행을 통해 감정이 격해져서 돌아오게 될것 같은 마음이 커서
노파심에 이것저것 궁금하게 많네요
* 궁금합니다 *
태국 1000B을 한국 10만원처럼 쓰라고 하던데..
그럼 대체 태국 월급은 얼마나 되나요?
그 아이의 씀씀이가 그렇게 작진 않았던것 같은데..
전글 참조 ) 클럽 / 에프터클럽 / 다음날 일정 = 족히 6000B은 쓴것 같은데요..
(남자 둘이 나눠서 약 3000B)
1000B = 10만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제 생각에 굉장히 많은 돈을 쓴것 같아서요.
그리고 그 아이의 집이 제가 묵던 아파트 맨션이랑(라프라오 soi 1) 가까워서 가봤는데요.
집은 락씨 근처에 있는
1층-차고 / 2층-주방 / 2.5층-방 / 3층-방2개 화장실
이런 구조인 집에 살고 있고, 차는 BMW 3series, Benz (둘다 구형임)
락씨가 외곽이라고 하던데.. 많이 외곽인가요?
제가 그곳에서 살게 되면 불편한 점은 없는지..
교민은 안살만한 동네던데..
전 라프라오 so1에 묵으면서 그렇게 외곽이다란 느낌은 없었는데..
(100B이면 택시타고 거의 다 다닐 수 있고)
그리고 태국은 전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나요?
여기 올라온 대다수의 글들이 모시고 살거나,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사시는것 같더라고요?
그아이의 부모님은 아버지가 중국분이시고, 어머니는 태국분이신데
아버지가 군인이셔서 굉장히 먼곳에서 근무? 하시는것 같았어요(족히 300Km쯤?)
그리고 일주일에 1-2회정도 집에 오신다고 하심
저는 따로 분가는 안하게 될것 같고,
그냥 지금 사는 집에 부모님이 일주일에 1.2회 방문 하실것 같은데요..
문제는 언어는 어떡해야 하나요?
남편 될 사람이랑은 사랑으로 극복(?) 한다 치지만 시부모님과의 언어소통은 어쩌지요? ㅠ
* 요점정리*
1. 영어가 잘 안되시는데 결혼이나 연애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아마 없으실듯 ㅠ)
2. 태국 1000B는 한국 10만원과 비례하나요?
3. 영업사원 급여는 대충 얼마정도 될까요?
4. 락씨는 많이 외곽인가요? 한국인들은 없을까요? (주변에 사시는 분들 리플 좀 달아주세요)
5. 락씨에 3층짜리 집이 있는데, 어느정도 생활 수준을 가진 집인가요?
6. 시부모님과의 언어소통은?
된장녀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금전적인 것들도 묻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국제 결혼을 한다고 하면 부모님께서 이왕이면 한국에서 시집가는것보다
훨씬 더 잘보내고 싶으실 것 같은데, 제가 뭘 알아야 부모님도 설득해보고 할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