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짝꿍이 친구 왔다고 혼자 놀러 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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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짝꿍이 친구 왔다고 혼자 놀러 나갔네요

삐삐언니얌 5 1334
어제 호주에 사는 친구(리차드)가 놀러 왔습니다..
부모님은 필리피노이시고...리차드는 호주에서 어릴적부터 자라서 반 호주사람입니다.
제 짝이 호주에서 공부할때, 테판야끼 집에서 함께 볶음밥 볶던 친구입니다.
밥만 볶았겠습니까? 알바 가기 전엔 꼭 펍에서 맥주 마시고...주말마다 열리는 술파티!!의 정식 멤버
그나마 태국 친구들끼리 놀면 태국말만 하니깐...전 리차드랑 어울려 다니는건 반대 안했죠..
정도 많고 의리 있고...사람 좋은 리차드인걸 아니까요...


밤 10시에 공항에서 만나서, 리차드의 친구 몇명과 함께 술을 마셨더랬죠...그 친구중 한명이 오늘 일본 여행을 가야해서 어젯밤 밖에 시간이 없는 관계루....새벽 3시까지 술집에서 놀다가 집에 도착하니 새벽 4시...

친구가 놀러 온 관계로 이번주는 제 짝이 지정한 휴가예요..
오늘 11시에 일어나서 밥 숟가락 놓기가 무섭게 양말을 신더니,
"안녕~ 굿데이~~~~~" 이러면서 쏜살같이 집을 뛰쳐 나가더군요....
제짝을 보신 분은 알겠지만, 그 통통한 몸을 어찌나 가볍게 흔들며 나가던지...

오늘은 "남자들의 날"이라나......
금요일 토욜일은 같이 나가 놀자고.... 본인이 노니깐 저라도 회사 메일이랑 이것저것 챙기라고 당부를 하더라구요...
호주에서 함께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여럿있어서...다른 친구들도 몇 더 나올예정...
술 마시고,담배 피고...술마시고......담배피고...안봐도 비디오예요....

아직도 4~5년전 그때 처럼 그렇게 놀구 싶은가봅니다...

차도 안 갖고 나갔으니 잼나게 수다 떨면서 추억을 곱씹는 밤을 보내길 바래 봅니다....

그나저나 난 어머님이랑 둘이 센트럴에 저녁 먹으러 나가게 생겼어요~
오늘은 일식집으로~~ 어머님이 쏘실 땐 요런데 가야함 ㅋㅋ
5 Comments
스와니 2010.07.02 16:39  
제짝은 호주에서 공부할때 태국식당에서 무사떼구웠답니다 ㅎㅎㅎ
간만에 친구와서 신났나봐용~ 하긴 머 우리도 한국에서 누가 오면 그렇잖아용 ㅎㅎㅎ
삐삐언니얌 2010.07.05 23:02  
길거리서 무사떼 볼때마다 그때를 그리워 하시지 않을까요? ㅋㅋㅋ
친구는 술만 마시다 피곤함에 쩔어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답니다.
저도 담에 제 친구 오면 카오산에서 오렌지 쥬스라도 홀짝거리면서 외박하던지 해야지~
어찌나 부럽던지 ㅋㅋㅋ
신다 2010.07.02 17:58  
제짝이라는 말 참 귀엽네요... ^^
그래서 시어머니랑은 맛나는 저녁드셨나요?
삐삐언니얌 2010.07.05 23:09  
신다언니의 짝은 무엇을 하셨을지 궁금 ^^
다행히도 이모님이 음식을 사오신다고 해서 안 나갔어요...
지난번에 둘이 나갔다가 센트럴까지 가는동안 참~ 할말이 별로 없어서 머쓱했었거든요...
그런데 ZEN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둘은 급 친해졌어요... 음식을 보니 엔돌핀이 돌더라구요 ㅋㅋㅋ
폰똑카 2010.07.16 01:35  
우왕 부러워요 ㅠㅠ 시어머니랑 단둘이 저녁먹을정도의 대화실력이...
저는 3개국어가 막 바보처럼 섞여나오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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