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무에 담긴 엄청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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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모

깍두기 무에 담긴 엄청난 비밀....

삐삐언니얌 16 2009
국사모 횐님들께만 알려 드립니다.

혹시 알고 계시나요?

태국 무로 만든 깍두기는 아삭하거나 시원하거나 감칠맛이 나지 않아요...

지난주 JUSCO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일본산 무...
(JUSCO-850그럄 40밧, tops 750그람 60밧)

시험삼아 2개 사다가 깍두기를 후다닥 만들어 봤어요...

역시나...달콤 시원한 무로 만든 깍두기라 한국의 맛이 납니다....

식구들 다들 너무 맛있다고 난리예요...

지난번엔 태국산 무로 만든 깍두기,,그냥 반응이 없어서 슬펐지요....

찹살풀( 찰진맛더하기), 요구르트,사이다(새콤 시원한맛 더하기)를 함께 넣어 주시고...

소금에 절일때는 소금물을 끓여서 뜨거운 소금물을 무에 퍼부어 20분간 절여주세요~ (무가 더 아삭해짐)

무청이 거의 없으므로...여기에 팍꽝뚱을 함께 넣어주면 열무줄기 효과가 납니다 ^_^

이번 주말이면 깍두기가 다 떨어질것 같은데....


또 다시 담으면 같은 맛이 안 날까 걱정 ㅡ,.ㅡ;;
16 Comments
삐삐언니얌 2010.08.16 18:42  
깍두기 국물이랑 초고추장을 섞어서 국수와 함께 말아 먹었더니....맛난 비빔 국수가 되었어요^^
PAM 2010.08.16 22:56  
와우 대단하세요 ^^
삐삐언니얌 2010.08.17 10:26  
ㅋㅋㅋㅋㅋㅋ아직 몸이 가벼우니 이것저것 해보는거 같아요 ㅋㅋ
기뮤 2010.08.17 08:42  
아 가기전에 김치를 더 마니 먹고 가야하나요 ㅎㅎ 요리 하나도 못하는데 태국가면 스스로만들어먹겠죠?? 아 갑자기 음식걱정이 밀려와요 ㅎㄹ
삐삐언니얌 2010.08.17 10:28  
태국에 김치 만들어 파시는 분들도 많아요...거기서 주문해 먹어도 되니깐 걱정 마세요..
오실때 고추가루는 많이 갖고 오세요...고추장 된장은 슈퍼에서 사도 되지만...고추가루는 국산 파는곳 못 봤어요~~
SunnySunny 2010.08.17 11:57  
저는 첨 왔을때 계란 후라이도 잘 못 했었어요. 김치는 요즘 한국 여자들은 절대 못 만드는 거라고 자기 암시를 할 정도였죠. 하하하~

지금요? 김치 주말에 한 두세시간이면 한달 먹을치 뚝딱하고 친구들한테도 한 통씩 나눠주고.
밑반찬, 곰국, 삼계탕, 양념치킨, 고추참치 이런것도 쓱쓱 만들어요.
없다보면 생존을 위해 능력치가 천프로 발동하더군요. ㅎㅎㅎ 고춧가루는 정말로 한국에서 가져오세요. 다만 실온에 오래 두면 색이 까맣게 바래지니까 냉장고에 보관해두시는게 좋을 거예요.
diary 2010.08.17 13:59  
걱정마세요...방콕은 왠만한거 다 배달해줘요...요즘은 다금바리회도 배송~ 족발, 김치(종류별), 국거리,밑반찬...게다가 야식(통닭등등)에 생맥주도!! ^^;;
엄마곰 2010.08.18 11:34  
우리집도 방콕인데 너무 멀다고 배달 안해줍니다 ㅠㅠ
삐삐언니얌 2010.08.18 12:05  
울집은 방본이예요...여기도 못 와요ㅋㅋ 슬픈 현실이지만...그래도 공기는 좋잖아요^^
폰똑카 2010.08.19 22:59  
아... 멀리 이사오구 배달음식 못먹은지 한참인데.. 갑자기 급땡기네요.. 엄마손(?)에서 자주 시켜먹었는데.. 이제 다금바리까지 된다니.. 헐.. 시내계신분들은 참 좋겠어요 ㅠㅠ
SunnySunny 2010.08.17 11:59  
쥬스코라고 하는 곳은 푸켓에 없는뎅. 저도 깍두기는 무가 영 맛이 안나서 아예 안 담궜거든요.. 일본애들한테 물어봐야겠네요 혹시 파는데 있는지. 저 정도 가격이면 >.< ~~~~
삐삐언니얌 2010.08.18 12:01  
태국 사람 발음 "저스꼬(코)" ..아니면 일본인 마트는 없나요? 일본 마트에 있을것 같은데...
유리맘 2010.08.18 11:58  
역시 삐삐언니는 김치에이어 깍두기까지 열씨미 잘 만들어요..
근데 탑슈퍼에서도 일본무가 따로 있었는지? 난 그냥 무 아무거나 골라서 해먹었었는데..^^
삐삐언니얌 2010.08.18 12:04  
큰 수퍼에서 잘 찾아봐야함...짧고 태국 무처럼 생긴 아이가 아니고...
길쭉~ 하고, 한국 무 보단 조금 날씬하게 잘 뻗은 녀석들이 있으니...그애들을 사다가 담아야해요~~~
그냥 아무거나 골라서 하면 아까워서 못 버리고 나 혼자만 열심히 먹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당..
어제 네이트 보니..김치도 종주국 한국 배추로 담아야 아삭하고 씹히는 맛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기사를 읽고...역시 나의 끊임 없는 연구 정신에 놀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다 2010.08.18 23:16  
역시 대단하십니다용... !! 울 삐삐언니얌님 나중에 만나서 강습 좀 받아야겠습니다... 장보기에서 깍두기까징....ㅋㅋㅋ
어제 더 몰가서 간만에 깍두기 사왔었는데... 그것도 감사하게 맛나게 먹었습니다.. 혼자.. 음~~음~~~맛있어를 남발하며...  울 신랑 저 맛나게 먹는거 보면서... 혼자서 다 먹으라합니다... 앗싸하면서 맛나게 먹어줬죠...^^  얘기하다보니 또 먹고싶어지네요....ㅋㅋㅋ
SunnySunny 2010.08.18 12:12  
평소에도 항상 김치, 김치 볶음밥을 즐겨먹었던 외국 친구가 갓 임신을 했는데, 김치가 먹고싶어 죽겠다고 그러는거예요.. 전 귀찮아서 몇달째 안담궜는데 ㅜㅜ.. 자기가 재료 사올테니 만들어 달라. 그래서 알았다 하고 재료를 적어줬지요. chinese cabbage 라고 길게 쓰기 귀찮아서 cabbage 라고만 썼는데 (당연히 알줄알았죠.. 그날 한국산 통통한 배추도 사진으로 보여줬는데!!), 진짜 양배추를 사왔어요... 어이야~~~~~ ㅠㅠㅠㅠㅠㅠ 2년이 다 되도록 제 김치를 뺏어먹었으면서 양배추를 썼다고 생각했던거 있죠. ... 하긴 포기 김치가 아니고 다 먹을만한 크기로 잘라서 담궈 줬었으니....... ... ;;;
오죽하면 제 남친이 웃더라구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ㅎㅎㅎ 사실 남친이 먼저 알았어요, 어~어~ 쓰 삣 마이 니? ㅋㅋㅋ @.@~~

암튼.. 그래서 남친.. 대신 시장가서 대충 작은 배추 사다줘서.. 후딱 절여서 담궈주고..
머리통만한 크기의 양배추 3개.. 로 제가 먹을 김치를 담궈봤는데, 의외로 맛있네요? 양배추 김치가 있는지도 몰랐었어요, 검색하니 여름에 먹기 아삭하니 좋다고 합니다. 그냥 배추 김치 담듯이 똑같이 담았어요. - 숨죽이는데는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리긴 하더라구요 - 씹는 맛이 다르고, 뭐랄까 신선한 충격. 그래도 배추가 더 낫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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