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관련 선배님들 의견좀 여쭤볼께요 ^^
찬락쿤찡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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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2 17:20
남자친구는 중국 북경에서 대학을 다니구 있구요, 전 이번에 한국에서 졸업했어요. 그래서 취업때문에 고민하던 중 북경에 있는 한 컨설팅회사에 취직이 됐어요..
사실 남자친구랑 장거리 연애 한지도 이제 1년 넘었는데.. 아 이러다가 헤어지겠구나 싶기도 해요.. 저도 한국에서 새로운 사람들 알게되고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소홀해질것 같기도 하고..
아직 일년 밖에 안됐는데 벌써 변하는게 느껴지면 어떻게 앞으로의 긴 시간을 극복하나 싶기도 하구요.. 거기다 아버지도 반대하시는건 아니지만 여전히 탐탁치 않게 여기시고.. 여기서 문제는 남자친구가 아니라 저에요.. 남자친구는 항상 한결같고 더 나은 모습 보여주는데,, 제가 자꾸 휘둘리고 또 원래 생활로 돌아가려고 하고 그러네요... ㅠ ㅠ
우연한 기회에 면접을 봐서 취직이 됐지만 조그만 중소기업이에요. 거기다 제가 일하게 될 북경법인은 작년에 만든 신생회사구요.. 아버지께서는 저 혼자 보내는 것도 걱정이시지만 무엇보다 회사 규모를 맘에 안들어하시고 한국에서 대기업에 취직하시길 원하세요. 당장 다음주 수요일에 출국해야 하는데 왜이렇게 마음은 심란할까요..
요즘 남자친구랑 권태기를 느끼기도 했지만 그래도 드는 생각은 이런남자 진짜 다신 못만나겠다. 정말 괜찮은 남자구나 느끼고 있거든요.. 남자친구는 제가 북경에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고.. 너무너무 기뻐해요. 안간다고 하면 많이 실망할 남자친구도 걱정되고..
남자친구는 졸업 후 싱가폴이나 홍콩에서 같이 일하고 싶어해요. 제가 당장 한국 대기업에 취직이 되서 1~2년 후에 홍콩이나 싱가폴로 이직을 할 수 있을것인지.. 아니면 북경에서 일을 하다 이직하는 것이 더 나을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오늘하고 목요일날 다른 회사 면접도 있는데, 면접도 안갔네요..
아버지껜 우선 회사에 다녀보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와서 9월 하반기 공채 준비한다고 하긴 했는데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요?
전 북경에서 어학연수를 일년 반 정도 했고, 전공, 복수전공이 중문도 아니라서.. 중국어 실력이 남자친구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해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나중을 위해서라도 영어든 중국어든 더 확실하게 공부하는게 어떻겠냐고 말하곤 해요. 북경에 취직하게 된다면 중국어도 더 공부할 수 있고,
우리 미래를 위해서는 좋을 것 같긴 한데.....
생각이 왔다 갔다 해요. 지금 마음은 우선 가서 보구, 아니다 싶으면 오자! 이거긴 한데.. 그래도 복잡하고 심란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네요..
이런거 아마 다 이미 겪으셨을 선배님들께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