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서 유학중에 만난 태국 남친...
학교근처에서 우연히 알게되서 밥한번 먹자는거 한달 죽어라 튕기다가 몇번 데이트해보고
너무괜찮은남자같아 교제신청을 받아들인지 한달이 된 병아리 커플입니다 :)

남친이 아주아주 남자다운 성격인데요

축구 프로페셔널 선수로도 활동했었고 운동모든거 너무좋아하고 성격 심플단순하고
싸움에서도 져본적이없고 레이디보이보면 발로차주고싶어하고
여튼 개구장이 10대남자애같이 활발하고 세상무서울것없는 남친인데

유난히 개를 너무 좋아해서 ㅋㅋ 집에 큰개가 아홉마리가 있다내요...
그러다보니 초반부터 개고기먹은적있냐는 질문을 받았었는데
응 먹은적있다고하니깐 급 울것같은 표정 ㅋㅋ


어제는 일본 레스토랑에 밥먹으러갔다가 웨이터한테 뭐가 추천이냐하니
오리찜같은요리가강추라고하길래... 시켜줬죠...

나중에 고기가 나오고, 남친이 무슨 고기냐고하길래 duck이라고했더니...


ㅇㅏ 지금도 그 표정을 잊을수 없네요....
절망과 공포에 가득찬... 여지껏 한번도 본적이없는 위기가 닥친듯한 표정...


첨엔 왜그런가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Dog이 아니라 Duck이라고 말해줬더니... 안믿네요...

제가 워낙 평소에도 장난을 잘쳐서 그런지.ㅋㅋ
오리고기가 뭐이렇게생겼냐며 아예 고기의 정체성을 의심하고... ㅋㅋ

여튼 사귀기 시작한지 한달... 거의 매일같이 찰떡처럼 붙어서 살았떠니
남친 집에 놀러가니 남친 룸메들이 welcome back home 이라며 놀리네요 ㅡ.ㅡ;

전 참 부끄럽게도 타이가 태국인지도 몰랐을정도로 관심이없던 사람이었는데...;
어케 태국남친을 만나서, 정말 행복하게 잘 지내고있어요 :)
태국친구 한명도 없다가 남친덕분에 지금은 엄청 많은 친구들이생겼는데...
모두 패션감각도 아주 뛰어나고 마음도 넓고 상냥하고... 모두들 요리는 어찌나 잘하는지.

오래오래 사랑하게 응원해주세요 :) 힛
모두들 좋은하루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