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남자)에게 있어 자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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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남자)에게 있어 자식이란?

OrientalJ 15 5902
포털 검색으로는 결코 얻을수 없는,
국사모가 아니면 답을 찾을 수 없는 고민거리가 생겨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난번 많은분들께서 좋은 말씀, 응원해 주셔서~
기나긴 6년여의 연애를 끝내고, 드디어 2월 초에 태국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막상...함께한다고 생각하니...요론 문제가 걸리더라구욤...
 
제 남친은 저보다 4살 연하이구요...전...내일모레 마흔 ㅠㅠ 을 앞두고 있답니다!
나이가...나이이다 보니...ㅠㅠ 사실 전...아이에 크게 욕심이 없거든염.
그냥 없으면 없는대로...둘이서 오붓하게(?) 살면되지 라는 생각인데요...
아직 남친이랑은 한번도 아이에 대해서는 이야기 해 본적이 없거든요.
지금 생각에는 굳이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이 크게 들진 않아요...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내자식, 내아들에 대한 욕심이 여전히 대단하잖아요~
어른들이 결혼초야 둘이서 좋아 살지만 나이들면 애들키우는 재미에 함께 산다는...
그래야 바람도 피우지 않는다는...이런 말씀을 생각하면 굉장히 걱정되고 겁이 납니다.
 
태국내 커플끼리도 혹시 애가 없을때 바람을 피우는 확률이 높은지...
혹시 태국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도 한국처럼 딩크족이 있는지...어떻게 생각하는지...
태국에도 우리나라처럼 자기 자식에 목숨걸고..."꼭 내핏줄 하나는 있어야한다" 가 주된 생각인지...
 
물론 개인차가 있을것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것 일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 들어가서 남친과 대화를 시작 할때,
이런 민감한 부분에 대해 좀 더 알고 가면 서로 상처되지 않게 잘 풀어나갈 수 있을것 같아요...
 
태국사회, 태국 남자들의 자식에 대한 애착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 드릴게요~
15 Comments
파씨유우 2012.01.11 16:37  
애가 있어도 바람 필 사람은 피고 안 필 사람은 안 피지 않을까요?
저랑 제 남친은 곧 결혼 예정인데 서로 아기 없이 살자는 주의가 맞아서 이렇게 오랫동안 연애하고 길게 올 수 있었어요.
대신 아기를 꼭 갖고 싶어하는 남자도 있겠죠.
님도 남친하고 결혼하고 평생 사실 생각이라면 그런 의견부터 맞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남친한테 먼저 님의 의견을 말씀해 보세요~
OrientalJ 2012.01.12 13:11  
파씨유우님,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
그러게요...아이두고서도 바람필 사람들은 다 피더라구요ㅠㅠ
다행히 긴시간 그러한 낌새(?)가 없으니ㅋㅋ일단 그 걱정은 접어야겠어요. ^^
남친분과 의견이 일치하신다니 부럽습니당! 님 말씀처럼 이번에 조심스레 남친의 생각을 들어보고 의논해보려구요~
K. Sunny 2012.01.11 17:30  
OrientalJ 2012.01.12 13:12  
K. Sunny 2012.01.12 13:51  
OrientalJ 2012.01.12 16:12  
다봉6 2012.01.11 23:33  
태국인 몇명에게 문의한 결과 10~20%를 제외하고는 적게는 1~2명 이상의 아이들을 원한다고 합니다  윗분 말씀대로 직접 남친과 대화해보시는게 정답인듯...
 
  그리고 기혼자로서 경험담을 추가하면 결혼후 같이 늘 함께 살게되면, 서로 볼 것 못볼 것,이것 저것 등등 모든 것을  알게  되면 연애시 신비감, 로맨틱 무드는 사실 그리 오래가지 않으므로(물론 커플에 따라 유효기간 다르겠지요^^)  애를 낳고 돌보고 살아가는 즐거움이 애정전선에 상당히 오랜기간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바람피는 것은 사람별로 서로 다른 본성이므로 아기 문제와는 큰 관련은 없을 듯,
서로가 얼마나 변함없이 오랫동안 사랑하게끔 계속 행동할 것인가? 이것이 관건 이겠죠...

다만 태국인들은 주로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 70% 이상이 바람을 피운다고 태국인들이 말하는 걸로 봐서는 님께서 태국어를 다 읽고 알아듣고 말할수 없고(전화내용, 이메일, 스카이페, 홈피,문자메세지 등등)  남친과 하루 24시간 종일 붙어 있지 않는 이상~ 그럴리는 없지만 만에 하나라도  남친께서 바람을 핀다하더라도 님께서 알기가 쉽지 않다는게 님에게는 어려운 문제가 될 수는 있겠지요.(태국가셔서 학원등록하고 태국어 열심히 공부하세요^^)

좋은 결론 서로 내리시고 앞으로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OrientalJ 2012.01.12 13:21  
다봉6님^^ 소중한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장거리 연애 기간만 길고 짧은 일정의 만남이 고작이라 한 공간에 함께 장기간  머물러 본 적은 없어서 태국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많았었는데 국사모에서 많은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6년동안 아직 한번도 다투거나, 언쟁 비슷한 것도 해본적이 없어서-->이런 경우가 더 위험다죠? ㅠㅠ
그래서 지금 이 상황이 제겐 더 힘든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친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조언 해 주신 대로 직접적으로 남친에게 조심스럽게 의견을 물어봐야겠어요.
(최대한 남친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결정해보려구요...)

아흑;;;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 시선이 딱! 고정이 되네요~
흠...출퇴근시간에 태국어 어플로 열심히 열공중인데 쉽지 않아요~
옙~ 태국에 가면 학원등록이 1순위 인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도움 되었어요. *^^*
다봉6님께서도 2012년 가족분들과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다봉6 2012.01.17 13:11  
추가로 한 말씀만 더드리면 외국인이 태국에서 저지르는 큰 실수 중의 하나로서,
태국에 가시면 남친에게 향후 결코 돈 많은 티를 내거나,어떠한 이유에서라도 현금을 목돈으로 주거나,월생활비 등을 혼자 100% 내는 일은 결코 없도록 하십시요.

재산이 수십~수백억이상인 상위 10~20%상위계층을 제외하고는, 저들의 한달 월급이 초봉이 7천~만밧(한화 25~37만원)  중견관리자급되야 만오천밧(57만원) 상위관리자가되야 겨우 2~3만밧(100만원 전후)이 됨을 감안할때,

 어떤 이유에서라도 한번에 그냥주는 (예를 들면) 500만원~5000만원은 저들의 몇년~몇십년치 연봉이므로 한번 공짜돈에 맛들이면 마약보다 강한 중독성을 갖게되고 요구하는 기대치는 점점 더 높아지게 됩니다.

 저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일단 외국인의 공짜돈 맛을 한번 알면 각종 핑계(집구입 및 수리비용,본인 및 가족 학업비용,부모 생활비와 부채상환 및 병환 입원비,월생활비와 가족중에 사고발생했다며 뒷수습처리비용요구 등등)를 대며 나긋나긋하게 계속 돈을 집요하게 요구하게되고 더 이상 요구를 들어주지 못 할 시엔,
최악의 경우에는 공짜 몫돈 맛을 못잊고 다른 외국인 스폰서를 찾게되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님과 남친간의 종합적 상황은 제가 잘 모르기에,
외국인이 태국에 살면서서 종종 범하는 실수 중 하나를 예를들어 드리는 말씀이오니
그냥 오로지 가볍게 참조만 하시기 바랍니다^^
OrientalJ 2012.01.17 15:06  
엄마곰 2012.01.20 13:21  
결혼후에 잠시 몇년은 아기가 없어도 살수 있겠지만,
나중에 권태기 시기때는 아이라도 있어야 버틸수 있습니다.
남자의 본능중에 아기가 없을경우 나중에 다른 여자 만나서 외도할 가능성 많습니다.
Aeki 2012.01.21 13:24  
바람문제는, 애가 잇던말던 이건정말 개인차인것같구요 ^^;
아이는 낫길원하는 분위기가 강한것같더군요... 기본 가족을 끔찍히 생각하는 문화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화이팅... ^.^
hatyai 2012.01.22 12:16  
제의 생각은 어느 나라던 바람 피울 놈은 다 피웁니다.
그러나 분명 님에게도 애가 있는게 좋습니다
한국에서 사시면 모르겠지만 이국 땅에서 남편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것은
정말 외롭습니다.
혼자서 맨날 집에서 뭐 하시겠습니까..?
결혼 후 처음 1/2 년 간은 알콩 달콩 재미 있겠지만
애가 없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말수도 줄어들고, 권태기기 금방 옵니다
그럼 남자는 분명 바꾸로 자꾸 나가게 돼니다.
매일 반복 돼는 일상에 뭔가 탈출구가 필요 한거죠.
애가 있으므로 부부간에 서로 고민 하고, 대화  할일도 많고 , 애로 인해서 싸우고 지지고 뽁고
그게 사는게 아니겠습니가..

태국남자던, 한국 남자던, 어느 나라 남자던
부부간에는 분명 애가 있어야 됀다고 봅니다
OrientalJ 2012.01.23 00:09  
엄마곰님, Aeki님, hatyai님,  말씀 감사합니다!!! 그러게욤...저도 맘은 꿀떡같은뎅 2~3 년만 어렸어도 ㅜㅜ ....
사실 당연한 인간의 본능적인 문제를 가지고 제가 우문을 올린게 아닌가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제가 원하는 이야기를 듣기 바랬던 것 같아요.
육아, 교육 걱정이 태산이지만 용기내어 좋은 방법을 찾아보려합니다. 다시한번 조언 주심에 감사드려요. *^^*
참...태국에서는 구정을 완뜨룻찐(?)이라고 부른다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컴제비 2012.02.14 00:59  
음 한만씀만 드리면 태국은 모계중심 사회인거죠 남자들 바람피워도 아이는 거의 부인한테 주고 나갑니다 ^^  자식에대한 애착은 모쪽으로 강하지 절때로 부쪽으로 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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