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곰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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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2 23:57
저는 올해 32살의 청년입니다.
태국인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구요. 만난지는 2년5개월 되었네요.
처음 만날때부터 제가 태국으로 들어가서 살려고 마음 먹었던지라
이제 곧 태국으로 제가 가려고 합니다.
가진 돈은 대략 300만 바트 정도 되네요.
여자친구는 미용기술이 있는데 실력은 상당히 좋은편 입니다.
미용실을 3번 옮겼는데 전에 일하던 곳 사장 모두가 계속 전화오네요..
자기 미용실에 다시 오면 안되냐고 하면서.. 월급도 9,000~10,000 준다면서
사실 그전에는 6~7,000 받았거든요..안 간다고 할때마다 계속 더 올려 준다네요.
암튼 한국을 모두 정리하고 여자친구와 미용실을 하나 차리려고 합니다.
매끌렁시장 근처에 오픈하려고 하구요.
대략 예산은 30만바트 정도 잡았습니다.
여자친구 집은 이싼쪽인데요. 태국어로 '반끄란' 이라는 곳이구요.
솔직히 집이 많이 못 살더군요..
몇달후 결혼하면 신솟으로 40만바트 드리기로 했는데
이돈이면 이싼쪽에 작은 집 하나 지을 수 있을까요?
여자친구 부모님 두 분이서 개, 닭, 오리 등등 키우면서 살정도 집이면 되는데 말이죠.
(지금 그쪽이 물난리가 났다고 하는데 좀 걱정 입니다.)
태국에가면 완전 현지인처럼 생활할꺼구요.
아마 미용실2층에서 생활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것은
미용실 오픈해서 벌어먹고 살 수 있느냐 하는것과
신솟의 금액이 이싼 '반끄란'쪽에 작은집하나 지을만한 금액이 되느냐 입니다.
(회원님들 주변에 로컬상대로 하는 미용실 하시는 분 있으면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막내딸이고 형제가 9남매 입니다.
이글을 읽는 여러분께서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알고 있습니다.
아..다 털리고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것을..
하지만 형제들은 전혀 도와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싼의 부모님께만 한달에 4천바트정도 드리기로 했는데
미용실만 가지고 생활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 언니가 음식 솜씨가 좋아서 작은 로컬식당도 하나낼 생각도 있는데
그건 나중 문제라..
사랑하니 믿고 가는 태국행이 옳은 결정일지 모르겠지만
맨날 눈팅만하다 막상 시간이 다가오니 답답하기도 해서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