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는 이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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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는 이 여자..

하늘과땅만큼 13 4177

안녕하세요^^

3일 뒤 방콕으로 떠나는 28살 남자입니다.
첫 여행이다 보니 많이 떨리고 설레이기도 하네요^^

그런데 이번 여행 때 궁금한 점이 몇가지 있어 글을 남겨요.
답변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약 1개월간 여행 준비를 하면서
태국에 대한 문화를 배우고 여행정보를 알고 싶어
채팅어플을 통해 태국 친구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 어느 한 여자 대학생을 알게 되었고
특별히 그녀와 연락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 나이 : 23(대학생/내년에 졸업)
 - 대학교 위치 : 방콕에서 비행기로 2시간 정도의 거리.(태국의 북동쪽 위치)
 - 언니는 결혼을 했고 방콕에서 살고 있다고 함.


그리고 그녀는 여행기간에 저를 만나고 싶다고 하였고
저 또한 알겠다고 하였고.
시간이 흘러 그녀는 저에게 고백을 하였고
저 또한 알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요구사항을 저에게 요청합니다..
정말 제 입장에서는 이해 불가인데.. 저의 질문은......


1. 학교에서 방콕까지의 비행기 티켓 요구.

저를 만나러 가는 비행기티켓(약 2,700밧)을 줄 수 없냐고 하네요.
학교에 들어갈 돈이 많다고.....


정말 이상했습니다.
전 한국에서 적지도, 많지도 않게 연애를 해봤지만
서로 돈을 빌리거나 받거나 혹은 빌려주거나 주지도 않았는데..
정말 크나큰 충격이였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나를 만나러 오는데... 시간도 쓰는데..'라며 생각을 하다
만나면 3,000밧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친구한테 돈을 빌려서 일단 방콕으로 가겠다고 했구요.

 

이거 뭐죠..?
돈 주는거 맞나요?


2. 만남을 위해 학교를 결석.

비행기 티켓은 그렇겠거니 했는데
또 문제가 생겼네요.

 

언제 올거냐니까, 평일에 온다고 합니다.
학교는 안가냐니까, 결석을 하겠다고.....


거기에 제 여행기간인 4박5일 전부를
저와 함께 보낼거라고 합니다.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고

학교 숙제의 스트레스로 힘들어할 정도로

많은 신경을 쓰는데.. 2일이나 결석을 한다고 하니.

이젠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괜히 만나서 해를 당할까봐...
안그래도 첫 여행인데...

태국여자 원래 이런가요?

 

아 그리고, 친구를 만나면 자꾸 의심을 하는지
사진 찍어서 보내라 뭐 해라.

이거 완전 집착 아닌가요?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3. 언니네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자고 함.

방콕 도착하고 다음 날 저녁에 언니랑 식사를 하자고 합니다.
이젠 부담스러움이 극에 도달 합니다.

 

휴...........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ㅠㅠ
만나야 하나요?

만난다고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언니네 가족을 왜 만나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왜 언니를 저에게 보여줄려고 하는지....

 

가족 소개는 신중히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만나면 밥값은 누가 계산하나요? 제가 하나요?


문화의 차이인지, 제가 너무 보수적인지 모르겠으나
현재 제 입장에서는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13 Comments
앙큼오시 2015.12.01 11:40  
좀더 그나라 문화를 이해하셔야.......
그냥 친구라서 가족소개시켜주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부모님뵙는거랑은 다른거...
그냥 보는겁니다.
비행기 값은 뭐.......
여러번 만난것도 아니고 채팅으로 이야기하다가 만나는거잖습니까.
님이 기대하는 것을 반대로 그사람도 기대하는게 있겟지요.물론 그 기대가 같은거라는 것은 별개입니다.
그리고 고백하고 받아주셧다 했는데.....애인이던 끽이던 그런사이가 된거면
집착은 합니다. 태국이 좀더 심하지요. 이해못하실거면 고백할때 받지말았어야된다고 봅니다....
go or stop ....... 문화차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던가 여기까지만 해야할겁니다.
밥값은 뭐........( --); 그 여자분의 기대에 달린거겟죠? ㅎ
글쓴분께 묻고 싶네요.
님은 여행을 준비하시고 그여행에 한해서 도와줄 사람을 찾는건가요?
아니면 친구이상의 그런걸 찾고 싶은건가요?
외국인으로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에서 고백을 하고 받아주었다는 의미는 어떤것이려나요...
하늘과땅만큼 2015.12.01 13:30  
조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조언을 해주신 글을 읽어보니 문화의 차이였던 것 같아요.
물론 저의 부족한 노력도 있구요^^

사실 저는 그녀의 순진하고 착한 모습에 반해 받아 줬나 봅니다.
항상 웃고, 항상 즐거워하고...
한국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음.. 그러니까..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그녀로 봤거든요.

다만, 그녀를 의심아닌 의심을 한 이유는
'얘가 내 돈을 보고 만나나?' 이런 기분이 들어서...

이게 사실이건, 아니건 직접 만나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는 제가 그녀를 이해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는 노력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냥 정보나 배워야지 하는 마음이였는데.
이렇게 사람 마음이 바뀔줄이야...
제 자신에게 놀랐네요.

오늘 그녀의 생일인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어요. 하하.
얼른 만나서 축하해주고 싶어요^^

다시한번 조언 감사드리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린이왕자 2015.12.01 13:01  
까놓고 얘기하면 님도 바라는게 있으면서 본인의 요구사항은 쏙 빼고 상대의 요구사항을 이해 못한다고 하면 그만 해야죠~~님도 결혼까지 생각 하시는거 아니자나요..자기한번 돌아보고 생각합시다(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이건 아니자나요~)
하늘과땅만큼 2015.12.01 13:43  
진솔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그녀에게 저는 바라는것 딱 한 가지입니다.
진실된 사랑? 그냥 단순하고 막연한것이 아닌.. 진실된..

이게 제일 큰 욕심인가요? 하하하...

그래도 태사랑 회원님들 덕분에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여행을 갈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인것 같습니다.

12월의 첫 날입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린이왕자 2015.12.02 12:19  
진설한 사랑을 원하시면 한국생활 접고 들어와서 구애 하던가~결혼해서 데리고 한국 들어가던가~ 5일 여행오면서 진솔한 사랑을 바란다~진솔한 시랑을 바라면서 돈 10만원 되는 차비 주는것도 아까워서 불만이고, 친구들이랑 만나는것 자체도 구속이 싫다????참 우리나라에 ㅂㅅ 또라이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우리나라엔 왜이렇게 또라이들이 많이 존재 할까요???씨부린 말 들어보면 다 자기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남에대해 말할땐 안좋은 소리 하는게 정상적인 사람일까요??그리고 댓글은 또 ㅆㅂ죤나 가식적이게 죤나 매너있는척은 혼자 다해요~ㅋㅋㅋ
하늘과땅만큼 2015.12.02 13:05  
아.. 그랬구나.. 그렇게 보였구나..
혹시 몰라 그쪽이 이제껏 달았던 댓글들 다 읽어 보았습니다..

다른 분들하고도 그냥 트러블이 많으시네요.ㅋㅋㅋㅋㅋㅋㅋ
별로 화가 나게 할 말도 아닌데 혼자 흥분하셔서 과민반응하시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시고...

그냥 말했고, 그냥 정보를 달라는 이유인데..
여기 저기서 시비투 하하.

그냥 태국에 대해 많이 아신다는 이유로
여기 저기 시비나 거는 쌈닭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하하, 정말 별별 사람 다있네요.
또 배워 갑니다. 가장 큰걸 배워가네요.
아래분이 그쪽에게 했단 말처럼요.ㅋㅋ

부산오빠야 15-11-22 12:41
 IPJXGPe2MWlkY 답변 
생각없이 팁을 많이줘서 다음에도 많이 바라는 버릇이 좋은 버릇입니까,나쁜 버릇입니까?
그 얘기를 했는데 몇살 처먹었니 똥꾸녕이니.. 인종차별!?
그런 얘기를 하는거보니 대화에 뜻이 없는 분이군요
팁정보는 감사한데 더러운 표현은 유감입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지만 팁은 주는 사람 마음이고 한국인의 팁에대한 단상이란 제목처럼 우리가 더 좋게 나아갈 길을 얘기하는데 똥구녕에 처먹고 표현 쓰다니....
"안 마주치면 좋을 분이군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하나비 2015.12.08 15:26  
너무 맘상해 하지 마세요.
저도 태사랑 정화를 위해서 두팔 걷어 붙이며 노력한다고 해도,
자유롭게 아무나 가입할 수 있는곳이기 때문에 한계가 분명합니다.
모두가 다 이렇지만은 안아요. 힘네시구요. 화이팅입니다.
울산울주 2015.12.02 02:01  
23살 여대생이면
거기에 로컬 남친 한두 명 없겠어요

한국인이라니까
호기심도 있고 물질적인 기댐도 생각하고...

한국은 안 그런가요
No money No honey

돈은 모두 내가 쓰고
그 이외의 것들만 괜찮으면 성공한 겁니다
태국 여자와의 만남에서는요
하늘과땅만큼 2015.12.02 13:13  
그런가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ㅠ.ㅠ

외국인이기전에 사람이고, 여자인데 말이에요^^

조언 감사합니다!
뽀뽀송 2015.12.02 10:02  
방콕에서 가장 먼 북동부지역 공항이 우돈타니인데 방콕에서 1시간 거립니다. 비행기 티켓값은 1천바트 정도면 충분합니다. 대학생이라지만, 종합대학 개념보단 칼리지에 가까운 학교 다니는 학생인 듯 하네요. 우리로 치면 전문직업대학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졸업장만 있으면 되는 곳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곳은 수업이 널널합니다. 한 여자가 한 남자만 만나야 된다는 생각을 별로 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자분에게 하늘땅님은 프리스타일 섹파 중의 외국인 한 명 정도로 생각해도 됩니다. 가족과 식사하는 것도 큰 의미 없는, 과시욕의 한 수단일 수 있습니다. 한국적인 문화 배경으로 유추하면 이해되지 않는 태국적인 문화 방식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결론적으로 말하면, 태국인들도 무턱대고 돈 요구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정신상태라면 하늘땅님에게 자기가 있는 곳으로 올 수 있는지 물어보지, 자기가 방콕에 갈 테니 차비 보내고 너랑 같이 있겠다고 안그러죠. 나중에 백발백중 돈 달라고 합니다. 하늘땅님이 제 가족이라면, 하늘땅님이 여자분 있는 지역으로 가라고 할 겁니다. 같이 자더라도 데이트비용 이상은 쓰지 말고, 또 오늘은 혼자 있고 싶다고 자기 숙소로 돌아갈 것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할 겁니다. 이렇게 얘기해도 방콕으로 오겠다고 돈 달라고 한다면, 하늘땅님은 그 여자분의 하늘땅만큼 큰 지갑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보입니다.
하늘과땅만큼 2015.12.02 13:50  
결국 그녀는 저를 돈으로 볼 가능성이 높은것은 맞다는 말씀이네요.

진심으로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말씀 해주신 것 처럼 한번 해봐야겠어요.

참 답답합니다. ㅠㅠ
턴스 2015.12.07 15:58  
가볍게 생각 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읍니다.

사실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수도 없고 한번도 만나보지도 않는 사람에게
사랑고백을 하고, 받아 준다는것도 이해 하기가 힘드네요.

더구나 항공료를 보내면 학교등교도 포기하고 여행기간 내내 같이 지내겠다는 것도
과연 학생이 맞는지도 의문이 들게 합니다.

사실 앱에 나와 있는 프로필이나 서로간의 쳇 내용은 맞는지 검증된것이 아니잖아요?

차근 차근 시간을 두고 좀더 지켜 보면서 이번 여행은 가벼운 마음으로
그녀와는 탐색전 정도 생각 하시고 다녀 오시는것이 좋을것 같읍니다.
0쭌0 2016.01.08 00:01  
백날 생각 해봤자 답없습니다. 알수 없습니다. 직접 만나보시면 어떤 여자인지 압니다. 하지만 방콕에도 괜찬은 여자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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