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 다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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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모

혼인신고 다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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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다른 설명글을 나름 다양하게 스크랩해두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분해보기도 하면서


동선을 짜보기도 하고 했습니다만........좋은글을 발견하지 못한 것일수도 있지만...

 

태국구청에서 혼인신고하고 한국에 와서 직접할라다가 대사관에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대사관에 신청다 하고 난 순간 드는 생각은 내가 설명글을 제대로 이해를 못한걸까? 하는 마음과

 

다시 잘 써놔야지하는 마음이었습니다만.... 피곤한 것과 새로 이사한 방이 퀘퀘한 냄새로 인해서 미루고

 

간단하게 후기만 써본다면...

 

대사관 홈페이지에 나온 것이 최종본이고 시기적으로 조금씩 달라질수도 있으니 대사관홈페이지만

 

믿으시면 된다는 겁니다. 

 

1. 주태국한국대사관에 갑니다. 태국 혼인신고서에 필요한 미혼증명서의 공증을 받기위한 문서를 얻기 위해서 입니다. 금방 됩니다. 아침일찍 갈 필요없습니다.(그렇습니다. 저는 이게 빠른공증인줄 알고 일찍 갔습니다.)

 

2. 이후 대사관 도장이 찍힌 문서를 가지고 외무성으로 갑니다. 대사관에 주소와 이름이 적힌 설명종이가 배치되어있습니다. 참조하시면 됩니다.  태국 외무성으로 검색하면 어딘가 다른 한곳이 나오는데

그곳으로 가면 인생쫑되는 겁니다. 전 그쪽으로 동선을 짜놨다가 대사관에서 주는 종이를 받고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3. 대사관종이에는 아침 8:30인가 9:00이전에 접수를 해야지만 빠른공증이 된다고 써있습니다.

저는 그냥 일반모드로 했습니다. 일찍일어나는것을 두번하느니 어차피 짧게 시간잡은것도 아니라서

시간에 촉박을 받지 않았습니다. 번역하는 것은 외무성건물에 서성이는 사람과 2층에 에스컬타면 바로 보이는 

정식 번역이 있습니다. 정식번역이 좋겠습니다만, 문제는 아침일찍 접수하면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2시에 접수했었는데 다음날 오후에 번역이 된다고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서성이는 번역업체에게 맡겼습니다. 

주의할 점은 번역이 된 것을 태국아내분에게 다시한번 잘 확인해달라는 겁니다.

 

★4. 외무성과 락시구청(laksi district office)하고 제일 가깝습니다. 

락시구청 업무시간이 4:30까지인데, 결혼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만약 당일날 혼인신고를 마무리 지어야한다면, 일찍 가셔야 합니다. 예약자수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인 시스템이 8시전에 와서 한다면 12~1시즘 마무리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방법이 없습니다. 

무조건 예약을 하고 다시 가야합니다. 그래서 만약 혼인신고를 할려고 하시는데 시간을 최대한 줄이시고자 한다면, 외무성 빠른공증을 받는다고 한들, 8시이전에 락시 오피스를 갈 수 없기 때문에, 

대사관공증-외무성 빠른공증을 하루만에 할려는 시도를 포기하시고(가능이나 한지 의문입니다. 8:30전까지 빠른공증을 접수해야하는데 대사관이 과연??)

외무성을 받기 전에 예약을 미리 하시고 공증 신청을 하시던지 무언가 방법을 찾으셔야 할거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착착 진행되기에는 무리같이 보여지네요..

가장 이상적인것은 빠른공증이 늦어도 11시즘에 나온다고 가정한다면,

전날 대사관에 들려서 1차공증을 받고 락시 오피스에 가서 혼인신고 예약을 다음날 걸고

다음날 일찍 외무성에 가서 빠른공증을 받아서 그걸 가지고 락시 오피스에 가서 혼인신고를 하는것인데,

태국여성분에게 말해서 가능한지 물어봐야겠습니다. 빠른공증은 제가 해보질 않아서 확실치가 않네요.

 

 

저는 직업을 약간 다르게 번역을 해놓고 아내도 미쳐 파악하지 못하고 그냥 공증을 하여

3일뒤에 갔더니 번역이 잘못됐다는겁니다....다시 바꿔서 제출했더니(이날 일찍 갔었습니다. 8:50에 다시 제출함)

30분뒤에 오라......갔는데 1시간뒤에 오라........갔는데 40분뒤에 오라........갔는데 ......밥시간이다.......

다시 갔는데......2시간뒤에오라.....열받아서 도대체 몇번을 오라가라하느냐 하니까

지들끼리 히히덕 거리더니(태국인들 일하는 건 자유롭다고 해야하나.......책임감이 없다고 해야하나...

공항도 그렇고 기본적인 사무적인 업무도 그렇고 자기들끼리 히히덕거리면서 뭐먹으면서 한발로 기우뚱하게 서있는거는 좀...아무튼!) 

 당신만을 위해서 따로 빼오는 거다. 30분뒤에 와라 라고 말하더군요. 이때 진심으로 펀칭하고 싶었습니다 .

25분즘 됐나... 마이크로 제 이름을 부르더군요. 받아왔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어떤분이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할려면 태국구청에서 받은 혼인증명서를 다시 공증을 받아야한다는 글을 쓴 분이 있어서 제가 정말 하루종일 어떻게 동선을 짜야하나하고 엄청 고민을 했었습니다만...

괜시리 어렵게 돈들이지말고 한국대사관에 요청하시면 됩니다. 어떤분은 한국대사관에 요청하면 몇달이 걸린다고 써있는데, 10일이면 된다고 대사관에서 말하였습니다. 

대사관에서 요구하는 것은 태국구청에서 준 혼인증명서 원본1장. 한글번역본1장. 대사관에 비치된 한국혼인신고서 작성 입니다. 여권복사본도 있었나....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건 요구하면 바로 할수있으니 큰 문제 안되니 패스..

 

첫날 대사관에 갈때 지상철과 지하철을 이용해서 갔습니다만, 태국은 도로상태가 괴상하게 일반통행도 아니고 U턴은 오질라게 길고 해서... 그냥 숙소에서부터 대사관 주소를 말해서 알아듣는 택시를 타고 가는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칫롬역즘에서 출발해서 대사관은 모르겠으나...외무성까지 300밧이 안넘습니다. 

대사관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대사관에서 외무성까지 가는데 흠.....죄송합니다. 가격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30분정도 걸린듯 싶습니다.

 

구글맵을 이용한 시간계산이 얼추 맞아떨어지니 구글맵과 함께 하세요. :-)

 

이후, 와이프의 고향에 가서 일주일 더 있다가 왔습니다. 콘캔이고요. 

 

콘캔은 검색해도 딱히 정보가 안나와서...나름 기대하고 갔는데, 

 

작년에 2주정도 방콕에 있었을때와 이번에 파타야4일,크라비2일,피피2일, 방콕4일을 있었을때를 토대로 비교하자면,  야밤에 바닥에 벌레가 좀 된다는점을 제외하면, 지나다니는 사람얼굴도 그렇고 시장들도 그렇고

이게 진짜 사람사는곳이구나 싶은 느낌이 듭니다. 

 

귀국때까지 까오만까이만 엄청나게 먹고 왔습니다...

 

결혼비자에 관련해서는 검색으로는 너무나도 사람말들이 하나같이 달라서 

귀국하자마자 느낌이 괜찮은 행정사무소를 찾아가서(귀국전부터 전화로 간간히 여쭤보는데 굉장히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셔서..) 상담을 하고 의뢰를 하고 왔습니다. 어차피 한국어학당을 수료해야한다는 점으로 인해서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올해하고 내년에 연휴가 조금 길게 있는 설날을 이용해서 잠깐 또 다녀오면서

결혼의 진정성을 확보해서 도전해보자하는것이 현재 상황이네요. 

 

워낙에 검색으로만 해도 나오는 수많은 태국여성과의 관계글들로 처음 여기에 글을 썼을때에도 

몇몇분은 노파심에 조언을 하시기도 하셨는데, 출국전 동거와 이번 태국에서 한시도 빠짐없이 같이 지내면서

나름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느낀 점은 내가 정말 운이 좋게 이런 여성을 찾았구나 같네요.


헤어질때 최대한 편하게 해주기 위해 마지막 여정을 콘캔으로 잡은 것도 있고, 부모님이 어떤분인지 보고 싶기도 했었고....

 마지막 콘캔 공항에서 작별인사를 할때 최대한 다른 생각을 해도 눈물이 절로 나더라고요. 한국땅에 와서 집에가서 씻고 행정사무소에가서 상담할때까지 사진을 일부로 안봤습니다.

내년에 잘되서 한국에서 같이 지내게 된다면, 그간의 과정이 서로간의 신뢰를 더욱 깊게 해줄 좋은 계기라고 생각하면서 위로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막막할때 제가 너무나도 궁금하기에 말을 마구마구 썼는데, 

몇분의 친절한 답변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이거 무슨 벌써 결혼비자 다 받은것같은 느낌이네요. 허허...고생은 이제 시작이겠죠. ㅎ

5 Comments
이열리 2016.05.11 20:27  
기다리고 있었던 소식인데 누구보다도 먼저 축하드려요..
행복하세요.. 늘 맘속에서부터 응원하고 있어요.
순딩순딩폴짝 2016.05.11 22:00  
감사합니다. 비디오콜과 톡만으로 위로받는 외로운 시기가 찾아오네요. ㅎㅎ
푸른바위 2016.05.12 19:57  
아~ 속으로 잘 되시라고 응원했는데요...일 잘 처리하셨군요...빨리 한국에서 이쁜 신혼생활하시는날이 오시길 바람니다.  기다리는 하루하루 더 많은 사랑이 쌓이길바라구요..
순딩순딩폴짝 2016.05.12 22:10  
감사드립니다. 차근차근 잘 되길 바래야죠.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이님 2016.07.22 02:08  
오... 고생하셨네요..ㅎ
전 한국에서 먼저 결혼신고 해놓고 태국 가서 비자받아왔는데..ㅎㅎ
비자 기다리면서 태국쪽 혼인신고도 해놓고요. (저랑 반대 개념으로..진행하신..ㅎㅎ 저는 한국에서 먼저하고 태국에다가 한국에서 결혼했으니 등록해줘. 이고.. 순딩님은 태국에서 결혼신고 먼저하고 한국에 등록해줘인..ㅎㅎ)

너무 자세히 쓰셔서 태국가서 태국혼인절차 하는 분들에게 너무 좋은 정보가 되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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