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태국여자친구를 둔 유피르입니다.)
한국 다문화 봉사활동에서 만난 태국여자친구가 있는 보통 남자사람입니다.
전 그리 잘생기지도 않았고 몸이 좋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그녀가(제 여자친구) 저에게 다가오더니 너무 마음이 이뻐서
그러는데 만나보지 않겠냐고 영어로 물어보는거 있죠...
그래서 자주 만나다 보니 사귀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며칠을 둘이 잘 보내고 이제 태국으로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내가 태국으로 갈 때 어머니 선물과 그녀의 선물과 아버지 선물, 기타 가족선물을 사준다고 해도 사지 말라고 싫다고 하면서 자기돈으로 다 사고 그럼 어머니께 드려라 하면서 화장품을 사줬더니 처음에는 막 화내다가 고맙다고 이제 다시 사지 말라고 하면서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며칠동안 데이트 할때는 밥값, 숙박비, 기타비용 등등 다 더치페이로 했고요
제가 대놓고 난 부자가 아니고 차도 없다고 했는데도 난 당신의 마음이 이뻐서 만나는 거라고 돈은
중요치 않다고 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사귀기로 하고 그녀는 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3개월 후에 다시 만나길 기약하면서
그런데 제 고민은 지금부터 입니다. 태국에 갈 때, 그러니까 집 도착하기 전에는 우리들의 사진을 보면서 울었다. 벌써 부터 보고싶다 하면서 카톡이 많이 왔는데 집 도착하고 나서 다음날부터는 하루에 2번도 안오고 심지어 제가 장문으로 카톡을 보내도 읽기는 하는데(1이 없어짐) 답장도 없습니다.
하루에 어쩌다 한 두번씩 자기 사진을 보내면서 오늘 뭘 한다 정도만 얘기 하고요 집 도착하기 전에
공항에서 보낸 카톡엔 i love you 나 i miss you 같은 사랑표현들이 많았는데 그 이후로 그런 표현을
하지도 않고요
중간에 자기는 아빠가 엄해서 남자친구를 절대 못사귄다, 때때로 나는 카톡을 보낼 수 없다, 가족들과 있는 시간엔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 못한다.... 등의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노력하고 이해하려고 하고 참기도 해봐도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요약 하자면
1. 태국 문화가 그런가요? (자기가 바쁘거나 무슨 일이 있으면 핸드폰을 잘 안한다던지....)
2. 일어날 때, 잠들기 전, 밥먹을 때, 기타등등 시간은 많을 텐데 왜 이리 카톡을 잘 안하는건지...
3. 그녀가 집에 간 이후로 사랑표현도 잘 안보냅니다.
4. 바쁠 때는 메시지를 읽기만 하고 답장을 안보내는지 (1번과 같은 맥락)
5. 현재 그녀는 무슨 마음일까요? (이거 알면 신내림을 받겠죠....)
정말 진지하게 고민상담 해봅니다.
정말로 진지하게요 그래야 마음을 결정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