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복잡복잡>

홈 > 소모임 > 국사모
국사모

복잡복잡복잡><;;;

조아♡ 9 1182

지난해 사월부터 사귀기 시작한 남자친구..처음 같은 일본어 클라스에서 만났을때는 너무 중국인같이 생겨서 약간""(남자친구 운동,특히 수영을 좋아해요ㅡㅡ;)호주에서 태어난 중국인이라고 생각했어요(영어도 엄청잘해요><) 첫 데이트에서 난생처음 보는 태국인이라고 해서 꽤 충격을 먹었죠><ㅋㅋ정말 이세상에 태어나서 태국사람, 음식은 커녕 근처에도 가본적이 없었거든요.. 물론 엄마가 하도 매너 좋고 공부 잘하게 '생긴'^^ 남자친구를 좋아하셔서 사귀기 시작할 때는 별문제는 없었지만(이상하죠?우리엄마아빠 순수한국인 100%) 그래도 그 동안 10개월 정도 사귈 때는 부모님은 행여라도 제가 딴 한국사람들한테 무슨 말 들을까, 또 제 남자친구는 그얘데로 한국적인 우리집때문에 맘 고생을 조금 했던 것 같아요.. 말은 안하지만><;;<?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하지만 지난달에는 그게 좀 심했어요>< 특히 엄마랑 제 여동생들이 엄청 힘들어 했거든요..제 남자친구가 11월 말에 시험 끝나고 12월에 저랑 크리스마스랑 새해를 같이 보내기 위해 호주에 남아있는 다고 했을 때 저랑 매일매일 붙어 다니는 남자친구랑 절 보며 맘 고생했고(딸 가진 부모로써의 섭섭함+배신감제가 첫딸이고 지금의 남자친구가 저의 첫 남자친구거든요..이 남자친구도 믿거나 말거나 제가 첫 여자 친구였다고 하지만.. .;;) 나중에는 제 남자친구네집안이랑 아주 어렸을 때부터 친한 호주사람 집에서 저를 크리스마스에 비치하우스로 남자 친구랑 34일 초대했을 때도 반대했지만 그래도 보내주셨거든요..또 다음에 남자친구가 있을 곳이 없어졌다고(고등학교 때 친해진 친구네 집에서 자기로 했지만 남자친구는 걔가 착하고 의리 있다고는 하는데 베트남 얘이고 쫌 집 환경이 그리 않좋아보였어요..><) 엄마가 저희 집에서 1주일 동안 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묵으라고 허락해주셨어요..저희 엄마 그전까지 한번도 12세 넘은 남자아이 한번도 우리 집에서 재운적 없거든요..물론 여자아이라도 너무 집에 오래있으면 부담스럽고 불편한 게 사실이잖아요..>< 마지막 날에는 공항까지도 남자친구 갈 때 데려다 주셨어요...그리고 공항 도착해서는 바로 남자친구 가기 전까지 둘이 시간갖으라고 피해 주시기까지 하시고..정말 고맙게 느껴요 그런 엄마 아빠한테..물론 날 위해 1달 동안 남아준 남자친구도 남자친구지만..^^ 특히 엄마아빠한테 너무 감사드려요...이건 한국인 엄마 아빠로써 이건 완전 파격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전...^^ㅋㅋㅋ

어쨌든,,이 친구랑 저는 이제 대학에 갑니다 대학시험은 벌써 보았구요 원서도 여러개써서 오늘 결과가 나왔어요..저는 아들레이드, 시드니, 멜번에 "있는" 3개의 대학이요..그 중 멜번에 있는 대학은 그리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1년에 10000불씩 3년동안 장학금도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비록 부모님은 장학금보다는 더 높은 점수의 좋은 대학(멜번대학)을 원하시지만..^^;; 그 친구는 점수도 저보다 7점이나 더 높게나와서 멜번이랑 캔버라에있는 더 좋은 대학이 되었구요...저랑 같은 멜번대학에 가겠다고 미국에 있는 대학 거의 포기 한 남자친구..미국에는 정말높은대학 한 개만 썼거든요 떨어졌지만...원하면 6월에 다시 지원 가능해요 미국으로...><..멜번에 있는 같은 대학을 떨어진 저를 위해 손꼽아서 그나마 저랑 같은 도시에 있는 대학에 가길 바라는 것 같아 맘이 좋지 않아요...ㅜㅜ 엄마랑 아빠는 오히려 장학금포기하구 아들레이드나 시드니에 있는 대학의 더 좋은 과에 가라고 하시거든요..비록 남자친구도 중요하지만 저의 인생이 걸린 문제이고..제가 원하면 확신은 없지만 6개월이나 1년 뒤에 편입시험을 도전해볼 수도 있다고 하시면서..저를 딴 지방에 유학시킬 큰돈도 돈이지만 딸혼자 먼 곳에 둔다는 것이 전혀 마음 내켜하지 않아하세요....ㅜㅜ 저는요...장학금이 정말 탐나긴 하는데요..아무도 없이 남자 친구만 믿고 같은 대학도 아닌데 새로운 도시에 아무도 모르고 간다는 것이 정말 쫌 무섭구요ㅠㅠ 이러다가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지기라도 하면 뭐가 될까도 싶구요..가족들도 너무 그리울 것 같아요..여기서 사귄 진정으로 가까운 호주인 친구들은 거기서 절대로 사귀기 불가능하다는 사실에도 흔들리고 있어요...남자친구는 만약 제가 그냥 가족들이랑 여기 시드니에 머물면 1달에 1번씩 만나러 오겠다고 하는데..지금 이렇게 태국이랑 호주랑 25일 떨어져있는 것도 서로 너무너무 힘든데 그게 가능할까요..??ㅠㅠ 제가 걔를 놔두고 그냥 여기 시드니에 머물면 저랑 더 가까이 있기위해 미국도 포기한 남자친구에게 제가 너무 나쁜 여자친구가 되는 걸까요?.........물론 편입을 생각하긴 하지만 100%장담은 못하니까...

너무 우울하죠...그래도 많은 조언 부탁 드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 Comments
k2 2007.01.18 00:56  
  싱숭생숭,,,맘이 복잡하겠네요,,,냉정하게 따져봐야지 않을까요,,,,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살아 가기 힘든 세상이어요,,,(K2요즘 살기 힘들어요 TT) 님의 미래설계가 최우선에 한표 던져요!! ,,음,,,으,,그래도 사랑도 중요,,,,참 고민 되네요,,,,
조아♡ 2007.01.18 12:04  
  댓글감사 합니다^^♡ 1주일 이내로 결정해서 대학에 알려야하는데 정말 걱정이 많아요..ㅜㅜ흑흑 남자친구를 너무 빨리만난걸까요><대학졸업하구 만났음 더 좋았을지도...ㅠㅠ아직 어리니까...미래설계가 우선이겠지요,,,?><
장금이 2007.01.18 13:57  
  아직 어리신데 너무 많은 것을 걱정하십니다.
저도 19살도 죽고 못사는 여자아이가 하나 있었고 23살때도 있었습니다. 이 여자 없으면 살면 뭐하나, 그리고 이 아이랑 결혼해서 30살때 집사고 40살때 땅사고 50살때 다팔고 제2의 인생을 즐긴다는 계획을 저혼자 세운적도 있습니다.
그리곤 정말 조그만 이유로 헤어졌고 그 고통에 같은 하늘 아래서는 살수 없다며 잘 다니던 대학도 포기하고 유학갔습니다.
거기서 1년도 안되어서 진정한 반려자를 만났고 애 둘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과거의 절 우울증에 걸리게 했던 그녀는 작년에 결혼했습니다. 축하한다고 메일도 보냈습니다.
세상에 자기자신만큼 소중한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먼저 잘 하시고 남친한테도 잘하세요.
나중에 잘되서 결혼하시게 되면 얼마든지 잘 해줄 시간이 많은데 벌써부터 인생의 종착점까지 틀어가면서 상대에게 맞추려고 합니까?

또 한가지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겁니다. 하고 싶은 데로 하세요. 그리고 절대 후회하지 마세요.
저 결혼할때 첫째 아들이 외국사람 만나서 그것도 태국가서 산다고 해도 저의 부모님 반대 한마디도 안하셨습니다.
결혼하실때도 다른 부모님처럼 잘살아야 한다 이런 당부도 안하셨습니다. 대신 이혼하면 부자의 관계는 끝이다라는 짧고 굵은 말 한마디 해주셨습니다.
지금 태국에 살면서 힘들때 저를 지켜주는 말이 이말입니다. 이혼하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끝이다.

알아서 마음대로 하세요. 여기저기 물어보았자 결국은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사람입니다.
괜히 이것저것 듣고 마음상해하지 마시고 마음가는대로 결정하세요.

장금이 2007.01.18 14:40  
  천천히 다시 읽어보니까 어머니께서 다 큰 자식을 너무 품안에 두고 키우시네요.
제 주위엔 어렷을때부터 좀 놀던 친구와 남자 하나 모르고 시집간 친구들이 있는데 누가 더 결혼하고 잘사는지 아닙까?
어렷을때부터 남친 달고 살면서 넘어선 안되는 선 다 넘었던 친구들이 더 결혼해서 잘 삽니다.
꼭 이렇게 살라는게 아니고 조금 여유를 가지고 살라는 거랍니다.
저 요즘 아내와 자식들때문에 제 시간이 없거든요. 정말이지 정말 불쌍하게 살아요. 흐흐흐~
예전에 어떻게 살았냐구요? 집에 저녁에 들어간 기억이 거의 없고 마약빼고 다해본것 같아요. 내 친구들이 제 아내한테 고자질해도 아내는 전혀 안믿으니까.ㅋㅋㅋ

조아님 더이상 어린나이도 아닌것 같은데...
생각이 너무 많으시네요.

글구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호주로 이민 가셨나요? 부모님이랑 같이 호주에 사는 것 같아서.
땡모 2007.01.18 16:14  
  저도 다른 분들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보지 마시고, 앞으로 5년뒤, 10년뒤, 또 그 너머를 보시기 바랍니다.
당장은 사랑이라는 감정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지금 님이 있는 시간은 다시 가질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랍니다.
저는 님이나 님의 남친 분이나 미래를 위해서 좋은 학교를 가셨으면 좋겠네요.
떨어져 있는 것이 두렵다면....그건 진정한 사랑이 아니죠..힘들지만 님의 사랑이 진심이라면 견디어 내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현명한 선택하세요~
조아♡ 2007.01.18 19:20  
  네 너무들 감사드립니다..k2님,장금이님이랑 땡모님.. 아무리생각해도 머리가깜깜하지만 많은분들이 도음을 주셔서 조금이라도 그나마 정리가 된것같아요..^^;; 부모님도 그렇구 남자친구도 그렇구 제인생이니까 제가 결정하라고는 하는데...아직 잘모르겠어요ㅜㅜ 이러다 일주일 안에 어떻케 결정하죠..?ㅠㅠ
조아♡ 2007.01.18 19:21  
  글구 장금이님 저 엄마랑 아빠랑 동생들이랑 호주로 이민온것 맞아요><거의3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생소한게 너무 많은것 같아요ㅜㅜ
스와니 2007.01.18 19:37  
  좀 뒷북이긴 하지만... 제가 만약 님의 나이로 돌아간다면 남친때문에 학교를 포기한다거나 옮긴다거나 하지는 않을것 같아요..(사실 제가 님 나이정도 일때는 어른들이 이런 말해도 들은척도 안했지만요 남의 일이려니~하고 ^^;;)
떨어져 있는거 물론 많이 힘드실껍니다 그래도 만나야 할 사람들은 꼭 만나게 되는 법이니 결정 잘 내리시길 바래요..
그리고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지 부모님은 님의 편이 되어 주실거라 생각되네요 ^^
땡모 2007.01.18 22:24  
  스와니님, 그 때 그 시절의 모습이 상상이 갑니다.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