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바*벌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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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모

무서운 바*벌레 ㅠ.ㅠ

스와니 4 830

어제 아침에 일어나서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갔는데요

갑자기 벽에서 까만 뭔가가 뚝~ 하고 떨어지더니 바닥을 뽀로로~ 달려가는게 보이데요

너무 놀래서 화장실 의자위에 뛰어 올라서 정신차리고 다시 보니...손가락만한 바.퀴.벌.레 ㅠ.ㅠ

사방이 막히고 창문엔 방충망 있는데 어찌 이넘이 들어왔을까 잠시 생각해보니

엊그젠가 화장실 바닥청소 하면서 하수구 뚜껑을 열어놓고 잊어먹었던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나중에 닫긴 했는데..아니 그럼 이넘은 이틀간 여기 있었다는겐가..근데 왜 몰랐지???? 어디에 숨어있었길래????

잠시사이 오만가지 생각이 왔다갔다 하면서 이넘을 어찌처리 해야하나 정말 고민했습니다

약도 없고 때려잡을 자신도 없고...ㅠ.ㅠ

화장실 의자 위에 우뚝서서 생각하다가

왔던길로 도로 보내주면 되지 하는 생각에 양동이에 물을 받아가지구 확 부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넘이 어찌나 도망을 잘 가는지 한참을 한손엔 양동이, 한손엔 샤워꼭지들고 쫓아다닌 끝에 겨우 그넘을 하수구 구멍으로 모는데 성공~결국 바이바이 했습니다

헝헝...무서버....

그담부턴 계속 화장실 들어갈때마다 두리번 두리번~~

그런데 이동네는 바퀴벌레가 왜이리 눈에 많이 띄는지 모르겠어요

시장도 아니구 백화점 식당이나 푸드코트, 제과점에서 한두번 본게 아니에요..볼때마다 정말 입맛 떨어진다는..

머 이참에 바퀴벌레 퇴치용 약이나 하나 사다 놔야겠어요 ㅠ.ㅠ

4 Comments
색종이 2006.12.30 19:19  
  ㅋㅋㅋ...  태국 바퀴는 무에타이도 하니깐 스와니님... 조심하삼....ㅎㅎㅎㅎ
땡모 2006.12.31 00:10  
  정말 무서우셨겠네요. 저는 태국 처음 와서 제일 싫었던 것들이 바퀴벌레, 개미, 그리고 도마뱀이었어요. 바퀴벌레도 징그럽지만 여기 저기 튀어나오는 도마뱀은 혹시 없으신가요?? --;;
개미도 음식물 조금만 있으면 몇 초 사이로 우글우글 몰려들고...음식점에도 많이 있고...

그래도 태국에 오래 살다보니 이런 것들과도 정(?)이 들었나봐요..--;;
보고도 소리지르지 않고 담담하게 대처하는 제 자신의 용감한 모습에 놀란답니다. ^^
색종이 2006.12.31 08:44  
  땡모님의 용감한 모습......
아이의 어머니....  바로 아줌마의 힘이 아닐까요?...ㅎㅎ
스와니 2006.12.31 14:31  
  전 차라리 찡쪽이 귀여운것 같아요 ^^;;; 바퀴벌레랑 쥐를 제일 싫어해요 ㅠ.ㅠ 제집에 부엌이 없는 관계로 원래 벌레들 보기 어렵거든요, 얼마전에 찡쪽이 한마리 들어와 있는거 한번 보긴 했는데 그후로 다시 못본거 보면 아마 먹을게 없어서 나갔나봐요.. 저두 땡모님처럼 여기서 살다보면 다 정이 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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