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성과 결혼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경험담
안녕하세요
저는 2년정도 태국여성과 교제하다 결혼약속 후 약혼식 까지 올리고 나서 헤어진 39살 남자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태국여성과 교제하는 많은 분들중에 마음은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외국인 여성과 결혼이라는 중차대한 일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제가 만난여성은 파타야에서 일하던 마사지사 였습니다 그녀의 사정을 들어보니
한국에서 3년간 공장에서 일하다 4년차에 비자연장을 못해 추방을 당한 여성이였습니다
부모님도 아프고 집도 시골의 허름한 집에 딸도 둘 이나 있는데 모두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비참한 처지를 저에게 호소 하더군요 외모가 뛰어나지도 않고 나이도 37살이나 되었습니다
한국말이 좀 통하기도 하고 어려운 사정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에 저는 이 여성과 계속
연락을 하기로 마음먹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시간만 나면 짧게는 3일 길게는 7일이상
태국에 만나며 관계가 계속 깊어졌고 저는 결혼을 통해 그녀를 한국으로 데려와서 같이 살면서
직업도 가질수 있게 해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약혼을 하고 교제 후반기가 되자 평소에 작은 것에 고마워 하고 나만 바라보던 그녀는
점점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갑자기 자신이 두남자와 12년간 동거했고 각각 아버지가 다른 딸이였다 라고 말합니다
거짓말에 분노했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이해할테니 앞으로 잘하자 라고 일단락 했습니다
또 돈이야기가 유독 많아 졌는데 대부분 사치스러운 쓰임새였습니다
자기 형제 둘이 이곳 집으로 오고싶은데 택시가 오면 5천바트를 달라고 하길래 버스타고 오면
안되냐고 했더니만 퇴근후에 오는거라 피곤해서 안되다길래 그럼 택시타고 오라고 했더니
그 택시비 5천바트는 택시기사가 집에 대기하고 다시 그들을 방콕까지 데려다 주는 비용이였습니다
또 하루는 남자인 친구가 오토바이사고가 나서 집으로 와 약을 달라고 찾으러 왔는데 트렁크 팬티만
입고 있는 그 남자의 온몸에 내가 보는 앞에서 연고를 발라주는 모습은 정말 보기 흉했습니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점점 요구하는 것이 많아졌고 성형수술비 오토바이 구입비 등을 달라고 할때는
가정형편도 어려운데 왜 그렇게 돈을 쓰느냐고 했더니 다른 친구들도 다 남친 또는 남편이 그정도는
다 해준다고 말하자 안된다고 거절하면 토라져서 날 혼자 두고 심심하다고 친구들 만나러 가버리는
그녀를 보고는 뭔가 잘못됬다는 생각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중년이상의 백인들과 결혼해서 집,차 생활비 받고 놀면서 사는 젊은 태국여성들이
페이스북에 버젓이 공개하고 자랑하는 것을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이혼하고 미혼모 상태에서 또 혼인하고 또 낳고 씨다른 아이들이 또 다른 아버지를 만나고
하는것에 대해서도 부끄러움이 없어보입니다.
우리의 정서로는 이해기 힘든 모습입니다 차라리 숨죽여 지내면 모를까요
짧지만 제가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과 지내면서 공통적으로 조직간 위계와 역할이 분명하다는걸
느꼈습니다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지만 나이에 따라서 그리고 돈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 역할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같은 외국인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였습니다 적응을 도와주고
안되는 부분을 양보하기 보단 "이건 당신의 역할이니 따라라" 하는 집단의식이 있는듯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성의에도 고맙다고 활짝 웃던 그녀가 어느정도 관계가 형성되면 큰 돈을 줘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돈 이야기도 많이 하지만 처음과 달리 저에게 무관심함을 보이는 것이 이별을 결정하게 했습니다
결국 헤어졌고 마음도 다치고 돈과 시간도 날리고 아깝다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이 한편의 사례로 다른 모든 태국여성들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10년전 태국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
결혼까지 준비했던 저로서 태국여성들은 저축보다 소비를 더 좋아하고 한국남성들이 생각하고 있는
여성으로서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부끄러움이 없고 자신과 남편 보다는 부모를 위시한 가족을
최우선시 하는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여유가 있어 많은 것을 수용할수 있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태국여성과의 결혼에 대해 신중하게 선택하실 것을 당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