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부모님이 태국 남자친구 좋아해 주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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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부모님이 태국 남자친구 좋아해 주실까요?.... :(

prunlove 4 3031
안녕하세요
 
작년 9월달에 태사랑에 글을 쓰고 많은 힘을 얻고 잘 지내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태사랑에서 많은 충고와 힘을 얻어서 부모님께 슬퍼하는 모습보다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지금 좋은 곳에서 국제협력 일도 하고 있고 앞으로의 제 꿈도 열심히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남자 친구 때문이 아니라 제 꿈을 위해 언젠가는 다시 꼭 해외로 다시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간간히 부모님께 표현하면서요 :> 열심히 지내며 남자친구 이야기를 엄마께만 가끔씩 하긴 하지만 웬만하면 피하는 편입니다. 부모님은 그냥 이렇게 떨어져 있으면서 헤어져 주기를 바라시고여...

사실 남자친구가 얼마전에 한국에 와서 6개월만에 상봉했었습니다. 정말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이번기회에 부모님께 보여드려야 하는 건 아닌지.... 싫어하시더라도 우선 만나보시면 마음이 조금 열리실 것 같아서여.. 근대 너무 오랜만에 보는 거고 제가 너무 바쁠 때 여서 편안한 마음에 만나고 싶어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그냥 넘어갔습니다.

사실 2주뒤 2틀 휴가를 내서 주말을 끼고 송크란 페스티벌을 너무 가고 싶어 어제 용기내서 엄마께 말씀드렸는데 거의 우시네요.. 듣고 싶지 않다면서.. 일부러 밝은 표정 지으면서 떠난 다는게 아니고 그냥 너무 요즘 일이 힘들어서 잠깐 놀다만 오겠다고 하는데... 태국을 제외한 어디든 가서 스트레스 풀고 오라고 하시면서 속상해하세요... 아빠는 영국 돌아가는 제 티켓도 남자친구가 아직 영국에 있는 줄 알고 그냥 안가고 버리시길 바라신다면서요..
처음에 한국 돌아와서 부모님과 사이 나빴던 기억이 너무 힘들고 생생해서 계속 웃으면서 밝은 척 얘기하고 방에 들어와서 혼자 훌쩍거렸는데, 남자친구가 무리해서 오지 말라고 하네요..... 곧 다시 한국 와서 직접 만나 뵈면 자기 좋아해 주실꺼라고 그렇게 천천히 가자고 자신있다고... 웃으면서 말해주네요... 오늘 아침엔 저 기분좋으라고 유투브에서 애국가 찾아서 연습해서 저한테 불러줬어요... 자기가 한국인이 아니여서 미안하다면서.....마음이 또 어찌나 아프던지 ㅜㅠ
 
답답하고 힘든 마음에 글 남겨요.....

어차피 반대하시겠지만 아빠께 말씀드리고 가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해야 할지.... 아님 그냥 남자친구가 올때까지 기달리고 평화를 유지해야 할 지 고민되여... 
피한다고 끝까지 피할 수도 없는 건데.. 부모님과 마찰이 있어도 계속 제 의기를 표현하는게 맞는지 아님 때를 기달려야 하는건지.......어떤게 더 낳은 건지 모르겠어요..
저 보다 힘든 상황에 계셨던 분들도 많이 계시겠져?? 비슷한 상황을 잘 이겨내시고 행복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겠져? 남자친구가 한국에서 좋은 직장을 구하는 일은 힘들겠져?!......여러군대 문의를 했다고 하는데 답이 없다고 하네요....
사실 부모님이 저보다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시고 반대하시는 이유도 제가 남자친구와 함께 한다면 더 힘들 것이라는 것도 모두 알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요... 부모님이 저 때문에 속상하신 것도 너무 싫고여.....

그냥 속상한 마음에 글 올리고 갑니다 :> 혹시 한국에서 정모는 없는지도 궁금하네요 히힛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4 Comments
SunnySunny 2011.03.31 14:28  
prunlove 2011.04.03 09:44  
안녕2 2011.04.02 22:41  
prunlove 2011.04.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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