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직업여성의 행동... 이건 어떤의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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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직업여성의 행동... 이건 어떤의민가요

ann2 5 10409

태국 여성의 습성에대해 잘 아시는분 질문드립니다.

그녀와는 태국에 있는 템메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나서 호텔로 왔구요. 그런데 그 여성분의 행동이 보통의 업소녀분들과 다르더군요....

그 여성분의 행동 나열해보겠습니다.


1. 로비에 물을 주문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이 마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물좀 가져다 달라했는데 가져다 주겠다고 하고 안가져다 주는 겁니다. 그래서 그 여성분이 3번이나 독촉하고 나서야 물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러니까 제가 그 여성분을 보내고 관광일정을 마치고 방에 와보니 물이 그대로 있더군요.  예 그 여성분이 마시려고 물을 주문하는게 아니라 제가 방에 있는 물을 다 마시니 그것을 채워주려고 물을 주문한것이었습니다.


2.그 여성과 처음 약속한 금액은 8천밧에 새벽 5시 까지였습니다. 그런데 저랑 더있고싶다며 2천밧만 더 내면 11시까지 있다가 가겠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11시 돼서 갈시간이 되자 내일 나랑 데이트하면 약속한 돈은 안받겠답니다. 저랑 데이트를 하고싶답니다.


3.저랑 침대에 누워있는데 i like you. How about you? 이러면서 계속 자기는 너가 좋은데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어보면서 제가 그 여성분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계속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한국사람들이 절하듯 침대에 엎드린체로 i love you 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고 물어봤는데 nothing 이라고 하더군요....


4.침대에 있는 내내 you are so cute이러면서 애정표현을 했습니다.


5.약속한 11시가 되자 그 여성분은 바로 가지 안더군요. 샤워를 세월아네월아 하고 화장까지 하더니 12시가 되니까 점심 먹으러 가자더군요. 그래서 호텔 앞에있는 노점상으로 가서 국수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노점상에서는 물 같은것들을 안팔더군요. 그 여성분이 저한테 뭐 마실래? 그래서 물 먹겠다고 하니까 자기가 근처 편의점까지 가서 물 사오더군요. 참고로 그 여성분 복장은 굽높은 힐에 굉장히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거리가 좀 되는데 근처 편의점까지 가서 물을 사다 주더군요 for you 이러면서요.


6.점심까지 먹고 이제 저는 제 목적지인 무앙보란으로 가려는데 그 여성분은 택시타고 집에 가는게 아니라 자기도 지하철타고 저랑 같이 가겠답니다. 자기 집이 on nut에 있는 빌라라면서 5정거장은 저랑 같이 있을수 있다면서요. 그런데 지하철 안에서 무앙보란으로 혼자 놀러가면 외롭지 않겠느냐 나랑 같이 갈래? 그러더군요. 이부분에서 저는 정말 철렁했습니다. 조금만 더 이 여성분과 시간을 같이 보내면 호감이 애정으로 변할것 같아서요. (그 전에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서 태국 업소여성에게 크게 데인 글들을 많이 봐왔기에 무서웠습니다. 그 글에 나와있는 분들도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한 분들인데 그냥 당했을것 갔진 않고 태국 여성분에게 깊게 빠졌으니까 당했겠거니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그래서 단박에 nice to meet you라고 단박에 거절하고 저는 제 일정 소화하러 갔습니다.


7. 밤을 같이 지내는 도중 그 여성분이 자기는 시암쪽에서 일하는 헤어디자이너라면서 일하고 있는 사진 찍었던거 보여주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는 한달에 3만밧 정도를 버는데 그중 월세가 8천밧, 식비로 9천밧, 부모님께 2천 밧을 보내는데 그렇게 하면 생활하는게 너무 힘들다 그래서 성매매를 하는거다 이런 여성 이해해줄수 있겠느냐 물어보더군요. 저는 성에대해서 보수적이진 않아서 성매매 자체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사람이냐가 더 중요하다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자기 부모님 사진, 언니와 여동생사진을 보여주더니 나랑 많이 닮았지? 부모님은 푸켓에 사셔 이러면서 자기 집안 이야기를 하더군요


8.그 여성분이 계속 만나자라는 뉘앙스로 이야기 하길래 우린 만난지 하루도 안됐는데 어떻게 만날 수 있겠느냐. 내가 어떻게 너를 믿을 수 있겠느냐고 말하자 그건 자기도 마찬가지라더군요. 그럼 나는 어떻게 널 믿을수 있겠느냐그러더군요. 



 9.자기 집이랑 직장에 오지 않겠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일단 12시간 가량 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그 여성분 분명 저한테 애정이 있었던같이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곧 한국으로 떠나야 하고 장거리 연애를 잘 할 수 있을까란 걱정, 제가 느끼기에 그 여성분은 저한테 관심이 있었던것 같은데 그 목적이 뭘까란 의심(아무리 생각해도 처음보는 사람을 사랑하는게 말이 되나란 생각들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군요)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드는 동시에 저도 조금은 그분을 좋아하는 마음이 들긴 했었습니다.


그래서 만나서 반가웠다고 하고 헤어졌는데 지금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냥 일단 만나보고 제가 그 여성분과 직접 부딪혀보면서 그 여성분이 어떤분인지 파악했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후회가 생기내요.  하....

ㅠ.ㅠ

잘 끊어낸건가요? 아니면 직업여성분과 만나서 잘사시는 분도 계신가요? 조금씩 후회가 밀려오내요

5 Comments
sin12 2022.11.14 21:48  
돈 많은 한국남자라고 생각했을겁니다. 태국에서 젊은여자가 한달에 3만밧을 버는데  그돈이 부족해서 알바로 성매매를 한다?
잘 피했다고 생각하세요.
ann2 2022.11.14 21:52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마음속에 남는 약간의 여운같은건 시간이 조금 지나야 가라 안겠네요. 하.....ㅠ.ㅠ
캠프리 2022.11.14 22:15  
Ok하고 꽁* 이다 쾌재 부르는 순간 호구가 되는거고 .. 아님 태국 성매수남이 되고 마는거임.
태국여자로 검색해보면 똑같은 고민하는 한국남이 76437명은 있을거임. 저라면 호구 말고 성매수하고 부끄러움 모르는 남자가 되는것 추천!!!
뽀뽀송 2022.11.15 10:24  
1. 돈 한푼 들이지 않고 호텔이라는 숙박시설에서 해낼 수 있는 상대에 대한 배려.
여러번 해봐서 체계가 갖춰진 행동 패턴이네요.
정형화된 행동에 ann님은 혼자 돌아온 호텔방에서 그녀의 뜬금포 한 방에 심쿵해버렸네요.

2. 여자분이 얼마나 예뻤는지는 모르겠으나, 8천에서 만 밧이면 대단한 호구네요. 여자분 입장에서는 땡잡은 날이구요. 여자분은 분명 ann님에게 호감이 있었네요. 그리고, 하룻밤에 만밧을 쓸 수 있을 정도면 한 번 모험을 걸어볼 만도 하다고 느꼈을지도 모르구요. 만밧을 가질 건지, 포기하고 대어를 낚을 건지 여자분의 내적 갈등이 없지는 않았을 거에요.

3. 표준적인 한국 남성의 행동에는, 우리에겐 익숙해서 일상적이고 상식적인 일이라 당연한 듯한 행동인데 외국인에게는 자상하고 세심한 배려로 보여지는 부분이 있어서, 급하게 호감을 가질 수도 있어요. 그리고 한국인의 일상은 나의 표정을 숨기고 두꺼운 가면을 쓸수록 처세에 유리한 환경에서 생활하지만, 태국은 한국보다 직접적이고 본능적인 부분에 관대해서 작은 부분으로도 사랑을 느끼고 관계를 가질 수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얕아요. 그래서 금새 만났다 헤어지는 경우도 다반사고.

한국인에게 ‘I love you.’는 책임이 동반되는 무거운 말이지만, 그 여자분에게는 자기말 ‘nothing’만큼 가벼운 의미일 수도 있어요. 아니면 영어로 자신을 서술적으로 표현하기 힘든 언어적 한계로 과한 호감 표현의 부끄러움을 숨기는 방어적 표현이었겠죠.

4. 그래서, 과하지 않고 얕지도 않은 ‘You are so cute.’라는 중의적 표현을 찾아 쓴 걸 거구요.

일반적으로 백화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야간 수당까지 박박 긁어서 받아도 월 2만밧이 힘들어요. 밤새 몸팔고 다음날 까지 쭉 째버리는 성실함(?)으로 월 3만 밧이 쉬운 금액일까요? 말 그대로 믿어서 수입의 근 1/3을 집세로 내로 1/3은 먹는데 쓰고 부모님께는 푼돈 보내고... 그 돈이 부족해서 몸 팔아서 충당한다? 이게 말이 된다고 느끼셨나 봅니다.

설령 다 맞다고 치고, ann님이 여자분과 사귄다고 가정해 보세요. 생활 패턴이란게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아요. 생활비가 부족해서 몸 판다는데, ann님과 사귄다고 생활비 부족이 해결되지 않아요. ann님이 부족한 생활비를 매달 메워주지 않는 이상, 여자분은 몸파는 생활을 계속해야 되구요. 몸파는 여자랑 여친할 수 있나요? 아니면, 결혼한 아내도 아니고 사귀는 여자에게 돈 보내주는 호구짓을 계속 할 자신이 있으신가요?

태국에서도 몸파는 일은 수치스러운 일이에요. 만일 부모가 내 딸이 몸팔고 있다는 걸 알면, 무척 동네 부끄럽고 스스로에게 자괴감을 느낄 거에요. 딸도 부끄러운 일은 부모에게 숨깁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부모님한테 차마 몸 판돈 보낼 수 없어서, 파트타임으로 헤어샵에서 일하고 대략 한 달에 2천밧 받는 부끄럽지 않는 돈은 부모님께 보내고, 나머지 자기 생활비 전부는 몸팔아서 충당하는 중일 거라고 판단되네요.

ann님은 작은 추파에 가슴이 철렁할 만큼 착한 분인 듯 합니다.
꽃뱀들에겐 그냥 호구로 보여요.
배설하러 간 거면, 목적에만 충실하세요.

자신의 감정은,
정말 소중한 이를 만날 때까지 넣어 두세요.
그래야 덜 쪽팔립니다.
미래의 당신 짝에게 현재 님의 행동이 말이죠.
ann2 2022.11.15 10:55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모쏠이고 인생내내 집,학교,학원 이런생활만해서 사회성이 부족하고 이성관계는 더더욱 부족해서 여성의 행동 하나하나에 쉽게 심쿵해서....ㅠㅠ.
제 인생에서 아마 연애나 결혼은 꿈도 못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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