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미소네
* 위치 : 치앙마이
* 업종 : 게스트 하우스,여행사
* 이용상품 : 숙박,식사,트랙킹,일반투어,티켓팅등
* 이용시기 : 1월 하순경 6일동안
* 이용인원 : 1
[장점/추천내용]무난 했음,식당은 추천(가격의 문제를 제외한다면)
[단점/비추천내용]무난 한것 이상은 없었음
[기타 및 전체적인 평가]
나는 태국여행이 초행이라 이곳 한인업소 게시판에서 가장 평이 좋은곳을 골라
간 곳이 미소네 였습니다.
아래 743번 글 쓰신 분처럼 나도 도착후 작성폼이 제대로 확인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고
요금 확인 오류등 몇가지 문제가 있기도 했지만 발생한 문제들은 대체로 무난히 해결
돼서 6일동안의 일정에 문제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 글을 미소네에서도 읽을테니 건의 한가지를...
출발전 예약폼을 작성할때는, 여러곳을 거쳐오는 일정중에 어떻게 책크인 날자를 정확히
정하나 머리를 쥐어뜯었는데, 간신히 예약폼대로 날자를 맞춰 오니까 이번에는
미소네에서 확인이 잘 안되더군요.
이 예약폼의 얼개가 책크인 날자 한가지만 어긋나면 도미노처럼 전체일정이 무너지는
구조로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아래 743번 글 쓰신 분처럼요.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라오스 쪽에서 온다면 현지 교통상 딱 맞춰져 있는 예약폼대로
지키기도 쉽지 않습니다.
현재의 예약폼 방식으로는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계속 생기지 않을까요?
예약 시스템을 좀더 개선해 보심이 어떠실지요.
미소네는 캄보디아에서 부터 출발해서 다섯번째 방문지였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주로 해외 일정을 처리 해야하는 현지 한인 업소라는걸 감안한다면
내가 겪은 몇가지 문제도 해결되기만 한다면 이해 할 만은 했습니다.
여행이라는게 그렇듯이 지나온 업소들에서도 좋은점과 문제점들을 조금씩은
겪어온 다음이었으니까요.
그런데도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군요.
작년 12월 까지 이곳 게시판에 올라온 미소네의 정보가 지나치게 따스해서
기대가 컷던것 같습니다.
그 분들의 정보처럼 "너무너무 고마운"일 들은 나도 경험할수 없었고, 다른 분들에게도
베풀어지는걸 볼수 없더군요.
글쎄 뭐랄까.... 트랙킹이나 투어문제로 상의를 할때면, 분위기가 동사무소에
서류처리하러 왔을때 딱 그 분위기 였습니다.
미소네 사모님은 인상이 참으로 단아하신 분입니다.
어딘지 수녀님 같은 인상 때문에 항상 말조심을 하게 되는데, 여행자들에게는
좀 불편할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손님들의 문의에 제대로 응대를 해주시기는 하지만, 사장님 역시
"물으니까 대답하는" 그 이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재미 있는것은 머무는 6일동안, 현지인 종업원을 비롯한 미소네 스텝들의 얼굴에서
미소를 본 적이 별로 없다는 것이죠.
아, 한 사람 있기는 하군요.
주로 오후에 식당에서 근무하는 분인데, 나이는 오십대쯤이고, 한쪽 다리가 불편
하신 현지인 스텝인데 항상 얼굴에 미소를 짓고 있고 친절하며 재미 있는 분이
식당에 한분 계시더군요.
아침이나 저녁을 먹다보면, 그동안 같이지내다가 일정이 끝나서 먼저 떠나는 일행들
과 간단한 작별인사를 할때가 두어번 있었는데 그 분들에게서
"떠나는 사람이라고 작별 인사도 없다, 좀 쌀쌀하다"는 불평을 들은적도 있지요.
사무실에 현지인여직원이 친절하기는 한데 한국말이 안되네요.
미소네에 필요한것이 미소와 인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 불평은 여기까지, 물론 장점도 있습니다.
식당의 모든 메뉴들은 이곳 사모님의 인상만큼이나 상당히 정갈하고 한국 수준으로
봐서도 맛도 좋습니다.
룸도 상당히 정갈하며 관리도 잘 되고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콘센트가 태국식이라
어뎁터가 필요합니다.
모든 실내에는 금연이며 분위기상 룸도 금연인것 같은데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은
룸마다 붙어있는 발코니에서 요령껏 해결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종업원들은 미소는 없지만 대체로 친절하고 정직한것 같습니다.
한번은 태국돈을 구별 못해 식비로 열배쯤 되는 돈을 낸적이 있는데 종업원이
바로 따라 와서 돌려주더군요.
사무실에 손님용으로 한글키보드가 있는 컴퓨터가 있어서, 게임을 할 수는 없지만
간단한 인터넷 업무를 처리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장점들은 비용의 문제를 제외한 것입니다. 비싸다는 얘기가 아니라
사람들마다 비용 체감도가 다를테니까요.
함께 있던 다른 손님들에게 비용에 대한 코멘트를 듣기도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만 한 시설이면 그 정도 가겠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더구나 나는 성수기 요금을 적용 했으므로(550BHT) 그나마 더 비쌌지만
내가 알고 선택한 것이므로 요금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아, 참 하나 더.
미소네는 조식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유료라는 말 이지요.
뭐, 조식제공이 유료식사보다는 낫겟습니다만, 그런줄 미리 알고 가시면
마음이 덜 상할테니까.....
그럼, 다음에 치앙마이에 다시 간다면 나라면 어디를 선택할까.
그냥 미소네로 또 가겠습니다.
이 글 때문에 찍히면 할 수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