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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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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dragon 8 2336

제가 예전에 한인업소에 많이 데인 적이 있어서 한인 업소를 많이 이용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좀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렇게 추천 글을 올립니다.

이번에 꼬따오 여행을 계획하면서 동대문에서 방콕 게스트하우스 1박과 꼬따오 조인트버스를 예약했습니다.

새벽에 도착해서 동대문에서 예약해 준 에라완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꼬따오 버스가 저녁 8시여서 동대문에서 왕궁 투어를 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신청자가 다섯명이라고 했는데 3명이 중간에 취소하면서 친구랑 둘이서 갔는데 우선 그 가이드 한 맥스라는 태국인 친구 참 괜찮았구요. 한국말은 못하는것 같던데, 영어로 농담도 잘하고 중간 중간에 수박이나 아이스크림빵(?) 콜라 이런거 챙겨주는게 아주 좋더라구요. 팁으로 이백 밧 주고 왔습니다.

문제가 생긴건 꼬따오 버스탈때 였는데, 막상 버스를 탈려고 하는 순간에 동대문 사장님이 저 멀리서 헐레벌떡 오시더니 오버부킹이 되서 나중에 예약한 두사람은 못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우리말고 커플 한팀이 예약을 했는데, 그사람들은 일주일전에 예약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알고 보니 동대문에서 실수로 오바부킹한게 아니고 그 커플이 예약날짜를 착각한 것이더군요)
순간 열이 확 받았는데, 그 상황에 어떻게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라서 일단 사장님과 동대문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도 예전에 서비스업에서 고객담당으로 4년정도 있어봤는데, 잘 하는 업소와 못하는 업소의 차이는 얼마나 컴플레인이 작냐고 아니고, 컴플레인이 생겼을때 어떻게 잘 해결하는가로 결정되거든요.
그런 점에서 동대문 사장님이 보여주신 성의는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일단 다음날 새벽 6시에 다시 버스를 잡아주시고, 에라완에 1박할 수 있도록 방을 잡아 주시더군요. 사실은 사과를 하고 여기까지만 하면 오버부킹에 대한 뒷처리는 다 한 거라고 생각되는데, 동대문 사장님은 계속 자기가 일 끝낼때까지 동대문에서 기다리라는 겁니다. 미안해서 술이라도 한잔 대접해야 된다고. 어차피 담날 장시간 버스를 타야되기 때문에 밤새도록 술먹다가 그냥 샤워만 하고 가서 버스에서 자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ㅎㅎ

암튼 동대문 사장님 일 끝내시고, 그 자리에서 백파이프 1리터 짜리 한병 꺼내시더니 제대로 된 양장피에 얼큰한 짬뽕 국물까지 내오셔서(방콕에서 말이죠!!! ㅎㅎ) 정말 거하게 한잔 마셨습니다. 체이스, 얼음 떨어지기 무섭게 계속 내오시고. 나중에 백파이프 한병 다 먹고는 입가심해야 된다시면서 에라완으로 옮기셔서 하이네켄을 거의 스무병 가까이 내 주시고..

그냥 대충 계산때려봐도 그날 오버부킹 된거 때문에 저랑 일행한테 쓰신돈이 20만원은 족히 넘겠더라구요. 알고보면 사장님이 잘못하신것도 아닌데 말이죠.

저도 외국 가끔 다니는 편이지만, 한인업소들 싫어하는 이유가 예약할 때랑 계산하고 난 다음의 뒷처리가 너무 달라서 짜증이 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동대문 재석아빠께서 보여주신 서비스는 그런 제 생각을 바꿔놓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방콕가시는 분들 동대문 이용하시면 후회없으실 것으로 생각되구요. 사장님 사업도 나날이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

8 Comments
곰돌이 2007.08.26 23:20  
  잘 하는 업소와 못하는 업소의 차이는....
컴플레인이 적냐가 아니고,
컴플레인이 생겼을때 어떻게 잘 해결하는가로 결정된다

옳은 말씀입니다^^

저도 동대문 번창하시길 빕니다.
더불어 다른 곳도 모두 번창하시길^^
아현동카카 2007.09.05 11:25  
  동대문 한입업소라 가긴 하지만..
그래도 손님인데 자기보다 어려보인다고 반말로
말씀하시는건 좀.. 가뜩이나 더운데....
재석아빠 2007.09.05 13:38  
  안녕 하세요...

네 주로 손님들과 반말을 씁니다...

동생같이 조카같이 집안 식구 대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잔소리도 많이 합니다...

동대문 분위기가 그렇다 보니 일부 싫어 하시는분들도 계실겁니다...


아현동 카카님에게는 미안 합니다...

반말 듣기 싫습니다...

그러면 안합니다....

대부분 손님들과 대화 방식이 그렇다 보니....

미리 말씀 하시면 조심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 합니다...
청년간호사 2007.09.05 19:13  
  백파이퍼라 하심은... 러이파이퍼? ㅎㅎ 저는 첨에보고 담배 파이프나 빽파이프 말씀하시는줄 알았습니다 ㅎㅎ
좋은 소식은 여행객들을 즐겁게 하죠 ^^
재석아빠 2007.09.05 22:54  
  8 년산 새로 나온게 맛도 좋고 아주 좋습니다...
*바람개비* 2007.09.09 22:30  
  동대문 좋아요. 늘 실수 하지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건강하세요 사장님.
파주군김포댁 2007.11.01 01:20  
  양장피에 짬뽕국물이라니 ㅋㅋ 내가 갈때가지 기다리시지 ㅋㅋㅋ
힙합보이왕사장 2007.11.27 01:13  
  ㅎㅎㅎ 전 동대문 올2월초에 들려서 국수 먹으러 자주들렸어요 첨간날 (제가 34살 함께간형35살 =근대 힙합모자쓰고 동안이에여-..-:)  사장님이 막 반말하셔서 같이간형이 심장이 벌떡벌떡 ~ ㅎㅎ  근대 국수먹고 그형왈~ 국수 맛있으니깐 머라 안한다~  전원래 그런거 개의치 않은데 예민한 사람도 있나봐여  전 국수먹을때 다정하게 반말로 챙겨주셔서 좋던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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