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네와 태사랑 모든 분들에게 다시 사과드립니다.
미소네에대한 근거 없는 악성 루머를 퍼뜨렸던 사람입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이번 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시고 상처를 받으셨던 미소네, 그리고 태사랑의 운영자이신 요술왕자님, 태사랑에 애정을 가지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태사랑에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 이후로, 미소네와 몇번의 메일을 주고 받았었습니다.
제가 저질렀던 행동이 쉽게 용서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용서의 여부를 떠나서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고, 또 미소네에서 혹시나 가지고 계신 의혹이 있으면 진심으로 해명을 하고 싶었었습니다.
이젠, 믿을래야 믿을 수가 없는 그런 인간이 되어 버렸다고 생각했고, 그런 사람의 말을 믿어 줄까하고 걱정을 하였는데, 너그럽게도 제 마음을 믿어 주셨습니다.
어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을 만큼 부끄러운 심정이고,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제가 해야할 일은, 결자해지라는 말처럼, 제가 저질렀던 사건과 또 거기에 꼬리를 물었던 억측 오해를 해명하고 풀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마치 수학공식 처럼 어떤 말 한마디에 단박에 풀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찌 되었던간에, 지금 부터 제가 드리는 모든 말씀엔 추호의 거짓이 없음을 믿어 주시기 바랍니다.
미소네와 메일을 교환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또 그것 때문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제 잘못을 회피하거나 타인에게 전가하려함이 아님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다른 분들을 비난하기 위함이 절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모든 잘못은 제게 있고 모든 비난은 제가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글을 올린 이후에 많은 댓글들이 꼬리를 물었었습니다. 대부분이 저를 비난하는 글이 었지만 그 중에 이 모든 일들이 미소네의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미소네 입장에선 제가 저질렀던 미친짓에 대한 충격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한번 더 상처를 받으셨을 겁니다. 돌이켜 다시 생각해보니 온몸이 서늘해지는 두려움이 느껴집니다.
결단코 말씀드립니다. 그런 일은 있지도 않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억측으로 미소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이 모든 일의 책임은 저에게 있고, 제가 비난 받아야만 합니다.
혹시나 이 부분에 대해 또 다른 댓글이 올라 올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이 듭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저를 본보기 삼아서라도, 익명성이란 이유 때문에 무심코 던진 말이 타인에게는 지울 수 없는 충격을 드리울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주십시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저는 태국 여행의 경험이 꽤 있다고 자만하고, 이곳 태사랑 게시판에서 이런 저런 간섭이나 하고 싸구려 글줄이나 올렸던 그런 부류의 유저였습니다.
미소네는 물론 치앙마이 한인사회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번일이 일파 만파가 되어 혹시나 한인사회에서 반목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저는 치앙마이에 가 본적도 없었고, 한인사회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것이 없습니다.
댓글을 다신 분 중에 '뒷배경'을 운운하신 분이 계셨읍니다. 아둔한 머리로 그 정확한 의미를 잘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만은, 한인사회내 서로 반목하고 음해하는 관계가 있어 거기에 사주를 받아 악성루머를 퍼뜨렸다는 의미시라면,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치앙마이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만약 정말 그런 이유로 글을 올렸다면, 제 스스로 "업소간의 험담"이라는 말을 쓰지는 않았었을 겁니다.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소네와 치앙마이 한인사회에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네 말과 같다하더라도, 그 정도의 악질적인 글을 올렸다는 것이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라고 말씀하실 분이 계실 듯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식적인 어떤 해명은 고사하고 비굴한 변명도 할 수가 없어, 제 자신에 대한 자책감으로 그저 한숨 만이 나올 뿐입니다.
제가 여러분들의 입장에 선다 하더라도,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글을 올릴 수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정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신병자라고 욕을 먹어도 달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 순간은 무언가 씌여도 단단히 씌여서 미쳤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저는 태사랑을 자주 찾아와 어줍잖은 지식으로 댓글이나 달고 거기에 다시 올려지는 재댓글 등을 보며 좋아하고 혹시 다른 반응이 없으면 섭섭해 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주로 참여했던 것은 묻고 답하기 게시판에서의 댓글이었고, 이번 미소네 사건처럼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글을 올린 적은 없었지만, 고정적인 아이디를 사용하지는 않고 그때 그때 마다 상황에 따라 끌리는데로 아이디를 만들어 댓글을 올렸던 그리 성실하거나 정직하지는 못한 그런 유저였습니다.
이번 사건도 그런 연장선상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왜 그랬는지, 왜 대상이 미소네 였는지는 말씀드렸듯이 미쳤다라고 볼 수 밖에 없고 상식선상에서 이해할 수가 없는 이유였습니다. 그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하고, 조용한 연못에 돌멩이를 하나 툭 던져 일어나는 파문을 보고 즐긴 용서 받을 수 없는 파렴치한 행동이었습니다. 아마도 처음에는 사람들이 좀 허둥대다가 이내 잠잠해 지겠지 하고 무심코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여파는 걷잡을 수가 없었고,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의 악질적인 정도가 도를 넘어도 한참을 넘어선 것이었다라는 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엎질러진 물과 같았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제 자신의 악마같은 숨겨진 뒷모습에 소름이 끼칩니다. 가해자인 본인 스스로도 이렇게 두려운데, 하물며 피해를 당하고 상처를 받으신 미소네의 고통은 어떠하였을까를 생각하면, 무릎을 꿇고 백번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도 시원치 않을 일이었을 것입니다.
미소네 모든 분들의 마음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주고, 미소네가 여태까지 쌓아올렸던 이미지에 먹칠을 했던것, 이 한심한 인간이 다시 머리를 조아려 사죄 드립니다.
처음에 근거 없는 악성 루머글을 퍼뜨리고 일이 일파 만파 커지자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상처를 입은 피해자인 미소네에 대한 걱정이나 죄송함 보다는, 단지 궁지에 몰린 제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고 빠져나갈 방법만을 궁리하였습니다.
그래서 했던 행동이 서둘러 글을 지우고, 성의 없는 사과글을 올려 사태를 모면하려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제 행동에 조금이라도 정당성이 있는 듯이 꾸미기 위해, 미소네를 방문했다가 느낀 좋지 않은 감정 때문에 그런 글을 올렸다는 간사하고 얄팍한 거짓말까지 했었습니다. 한심하고 파렴치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점점 지날 수록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어갔고, 또 미소네에게 진심의 사죄를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미소네에게 메일들을 드렸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사죄의 메일이라는 것도 사실은 그저 제 자신에 대한 넋두리가 주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보면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제 마음을 믿어 달라고 조르는 땡깡이나 다름없는 내용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진심을 믿어주셨고 이해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미소네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저의 못난 행동에 대한 반성도 했지만, 그것 보다 더, 미소네의 본 모습 대해 알게 되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내가 왜 그런 쓸데없는 미친짓으로 이런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을 저질렀을까 하는 자책으로 고통스러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게시판 같은 곳에서야 겉으로 드러나는 흥분을 자제하고 냉정하게 대처할 수도 있겠지만. 사적인 메일 교환 같은 것이야 얼마든지 마음대로 감정을 드러낼 수도 있고, 또 제가 저질렀던 행동의 악질적인 정도를 보았을때 그러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미소네는 끝까지 정중하셨습니다.
처음 부터 끝까지 죄인인 제게 정중한 존칭을 쓰시고, 치앙마이에서 미소네의 생활을 찬찬히 설명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저 또한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위로해주시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좋은 만남으로 만나자고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호된 비난과 질책을 받는 것이 오히려 더 나으리라고 생각될 만큼 가슴이 아팠습니다. 내가 왜 그런 몹쓸 짓을 했을까하는 자책감에 망연했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려 합니다. 목이 메이고 가슴이 터질듯 합니다.
미소네에게 어떻게 사죄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을 용서 받았다고는 또 용서 받을 수 있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
죽는 그날 까지 마음 한 구석에 응어리로 간직하고 살게 될 것 같습니다.
갑자기 서글퍼 집니다.
무엇때문에 서글퍼 지는지, 그리고 서글프다는 말이 맞는 표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지금의 제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말이 딱히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마음이 이렇다 저렇다하고 말할 수 있는 처지나 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모든것이 혼란스럽고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그냥 멍한 상태입니다.
이런 말씀을 드릴 만한 입장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태사랑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사건을 모든 분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본보기로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피해를 입는 사람의 입장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가해를 입힌 사람 역시 결코 편할 수 없습니다. 최소한 인간이라면 자책감의 고통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 익명성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 속에 숨어 있는 평소에는 느낄 수 없는 하이드에게는 더 할 수 없는 유혹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때는 재차 숙고하여 글을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뻔뻔하다고 말씀하실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모든 분들이 경각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마치려 하자니 자꾸 걱정이 앞섭니다.
분명 제가 올린 글에 대해 또 꼬리를 물고 댓글들이 이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말씀드렸듯이, 모든 비난의 대상은 저입니다. 저를 비난하십시오.
그저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이슈를 하나 더 만들어 보기 위해, 억측을 하고 또 그런 생각을 여과 없이 올리는 일은 정말 자제해 주십시오. 더이상 미소네에게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정, 그런 의견이 있으신분은 이곳 게시판이 아닌 직접 제게 메일로 주십시오.
제 메일 주소는 khonthai00@hotmail.com 입니다. 해드릴 수 있는 모든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소네, 요술왕자님, 그리고 태사랑의 모든 분들에게 이번 분란에 대해 다시 사죄드립니다.
특히 지접 피해를 끼쳐드렸던 미소네, 진심으로 다시 사죄드립니다.
용납 하기 어려우셨을 텐데도 넓은 아량을 베풀어 주신것,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미소네에게는 평생 큰 빚을 안고 살아가야만 할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사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