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송크란 여행 후기 & 통로 7 게스트하우스
저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태국 여행 후기와 머물렀던 통로7 게스트하우스 이용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20년전 송크란을 담은 사진을 보고 너무 가보고 싶었던 태국..
어릴때는 돈이 없어 못가고, 나중엔 바빠서 못가고,이후는 혼자라 못가다가
'안되겠다. 이러다 평생 못간다!' 해서 무턱대고 비행기부터 질러 태국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숙소로 잡은 곳은 통로7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한인 숙소! 음식이 맛있음!!
다른 분들의 후기가 선택의 결정적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기를 남겨주신 모든 분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잊을 수 없는, 너무나 기다려왔던 송크란을 너무나 좋은 사람들과 보내게 되었습니다..
여행에서 대부분의 좋은 기억은 날씨가 좌우해주죠..
하지만 같이한 사람들과의 기억도 여행의 느낌을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통로7 게스트하우스는 사장님 내외와 모든 게스트들이 너무 잘맞아서 가족같이 지내다 온것 같아요..
막상 방콕에 도착해서 어떤 루트를 갈지..아무런 생각없이 '오직 송크란만 즐기고 오겠다!!!' 생각했던 저였습니다..
통로에서 카오산으로 가는 방법을 유투브 영상으로 소개해준 사장님의 센스덕에 수상버스도 타보고, 더위에 다리가 익을것 같아 냉장고 바지도 구매해보고는 계속 미친듯이 냉장고 바지만 입었던 기억도 나네요..
통로는 부자 동네라고 들었는데, 주변에 펍도 많고 저녁시간이면 라이브 공연도 하고,
숙소 인근에는 괜찮은 마사지업소들이 많아서 저렴하게 매일을 마사지 받은 기억도 나네요..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건 역시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이네요..
공항에서 숙소를 들어오니 늦게 도착하는 게스트가 궁금해 기다렸다는 게스트들!!
정말 신기했어요.."뭐지??여기는 딴 세상인가??" 헸더랬죠..
그리고 다음날 저녁은 바베큐파티가 열렸습니다..
잘 익은 바베큐를 나누면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매일밤 내일을 준비했던것 같아요..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나의 이야기에 공감해주면서 소소한 즐거움이 깊어져 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송크란이 태국 전역에서 시작했습니다..
저희 통로7 게스트일동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작스레 클라이밍을 하러 갔습니다..
"이게 어때?? 좋아!! 가즈아~!!"
다들 생전처음 해보는 클라이밍을 목숨걸고 하는것 마냥 미친듯이 즐겼습니다..
후일담이지만, 다음날 손이 떨리고 온몽이 아파왔죠..운동부족입니다..ㅠㅠ
그리고 클라이밍을 즐기고 나선 씨암쪽으로 송크란을 즐기러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요??
휑한 거리..;;씨암쪽 송크란은 낮에 진행한것 같았습니다..아차!!!!!!이런!!!!!
택시가 사람이 너무 많아 더 이상의 진입이 되지 않는 곳에서 내려 카오산까지 걸어들어 갔습니다..
사람들이 줄지어 움직이는데,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지 카오산로드가 아닌 곳도 사람들이 미어 넘쳤습니다..
압사당한다고 하죠??
그정도로 사람이 많고 클럽들이 음악을 틀기 시작하니 정체구간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넘어가려는 자와 정지해서 뛰어 놀려는 자들의 부대낌!!
그 와중에 물총들을 난사합니다..
모두들 웃으면서 태국의 송크란을 즐겼네요..
20년을 기대하면서 왔던 보람이 있었습니다..
일행들도 모두 즐거워 하고, 길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 아이들. 뺨에 베이비 파우더를 발라주던 사람들..
연신 해피 송크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면서 되려 복을 받아 왔네요..
(사진은 송크란의 즐거움을 나눠주던 아이..이상하게 단체 사진이 올라가지 않아 첨부했어요..;)
다음날 아침은 태국에서 럭셔리한 영화관도 가보고, 영화관을 빌린것처럼 누리면서 태국 영화를 봤네요..
아!!태국 영화를 보니 시작할때 서거한 국왕을 기리는 영상을 틀어주더군요..문화충격!!
하지만 그것도 그들의 문화니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니 지금부터는 간단하게 통로7게스트하우스의 좋은 점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제가 고려했던 1순위 우선 한인게스트하우스..
게스트들이 대부분 한인들이고, 사장님 내외도 한인이라 말이 잘통합니다..
언어의 걱정을 가진 분들은 최고의 선택지가 되겠죠..
두번째 음식이 맛납니다..
정말입니다..음식이 어마어마 합니다..파전은 이렇게 잘 지져도 되는것인지 바삭하고..
아침도 아주 잘 나옵니다..이 가격에 이런 음식이라뇨..뭐가 남죠???? 사장님 너무 퍼주시는거 아닙니까??ㅋㅋ
챠라란~~~보세요..이 영롱한 모습들을~~!!!!!!
세번째 교통이 편리합니다..
주변에 bts도 있고, 수상버스도 타는법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해외에서 경험하는 그 나라의 대중교통도 큰 체험이 됩니다..색다르고 좋은 기억을 받을 수 있을겁니다..저도 그랬으니까요..ㅋㅋ
네번째는 사장님 내외 부부가 정말 너무 잘챙겨줍니다..
모르는 걸 물어도 잘 알려주시고, 파티에서는 기타로 흥을 돋구고 맛깔난 노래를 들려주시고 합니다..같이 어울려 지내다보면 참 즐거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죠..
식사를 안하면 식사를 챙겨주기도 하고요..ㅋㅋ계속 뭔가를 퍼줄 계획을 세우고 있는것 같았습니다..(감사해요~)
5번째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어서비스를 받을수 있습니다..
아유타야 투어라던지, 위첨한 기차길 이라던지..
저도 받으려 했지만 안타까이 놓쳤던 기억이..;;
6번째 주변에 좋은 마사지업소들이 많습니다..
물론 마사지는 개취이지만 저렴하고 좋은 업소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하루도 불만을 가진 날이 없네요..오히려 미안했습니다..큰 몸뚱이 조물딱조물딱 해주느라 고생하는게 보여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좋은 게스트들이 있습니다..
물론 꼭 그런건 아닐수도 있지만, 적어도 제가 머물렀던 시간을 공유한 게스트들은 모두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걱정도 해주고,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주고 싶어하는 좋은 사람들..
서로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주었던 그들덕에 너무나 즐거운 여행의 시작과 끝을 보냈던것 같네요..
이 밖에도 좋은 점들이 많습니다..그러나 여기까지만 작성하도록 할께요..
20년을 기다려온 송크란은 행복한 시간들의 연속이었던 같습니다..
같이 했던 게스트들과 통로7사장님 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연말 모임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