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푸켓)] 타운의 횟집 <오미가미>, 고기뷔페 <미스터 궁>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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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6 16:06
한국식 횟집 <오미가미>
사장님이 친절한 편이고 1층은 일반 테이블, 2층으로 올라가면 좌식테이블로 되어있는 곳이었어요. 우리나라 횟집시스템처럼 메인메뉴인 회를 시키면 곁반찬들이 상위로 쭉 깔리고 마지막에는 매운탕도 나오는데요, 아주 제대로 된 맛의 매운탕에는 얇은 수제비도 제법 들어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게 되었어요.
종업원들이 상당히 친절한 편이고 소통이 잘되는 편이어서... 주인분이 이런 부분에 대해 상당히 교육을 시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곁반찬들은 한 번 더 달라고 요청하면 더 주는 편이긴해요.
기억을 살려보니 사이드디시로 작은 부침개, 감자샐러드, 미역냉국, 생선커틀렛, 꼬막조림, 두부조림, 버터옥수수, 그리고 요청하면 김치도 내주었어요.
특히 맛있었던게 빨간 양념게장이었는데요, 사실 단단한 게다리 부숴서 살을 빨아 먹는게 점잖은 자리에서는 모양이 상당히 빠지는데 이 게장양념이 진짜 맛있더군요. 그래서 체면불구하고 먹게 됩니다. ^^
식당의 외관이나 내부 인테리어를 예쁘게 꾸미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 우리동네 어귀 서민횟집 같은 분위기랄까... 하여튼 내외관은 지극히 평범한 편이였어요.
우리는 늘 저녁에만 갔는데 찾아보니까 낮 장사는 안하고 저녁부터 영업을 하는 걸로 나와있네요. 하긴 회는 저녁에 먹게 되는 아이템이긴 하죠. 소주와 함께요.
회는 작은 사이즈가 1,200, 큰 사이즈가 1,500밧 선이였습니다.
사진은... 다먹고 난 것 밖에 없어요.
한식당을 가게 되면 일단 허겁지겁 먹는 바람에 정신을 차려보면 빈그릇이네요 ㅠㅠ
라고.... 했는데
같이 드셨던 현지 주민 분께서 바로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
감사합니다~
고기뷔페 <미스터 궁 비비큐>
이곳의 위치는 푸껫타운 구역이 아니라 찰롱오거리 구역이라고 봐야할 것 같아요.
찰롱 오거리에서 동 짜오파 길을 타고 북쪽으로 가다보면 진행방향 왼쪽에 있는 집입니다.
우리는 찰롱오거리 근처 숙소에서 여기까지 걸어서 갔어요. 30분정도 걸렸습니다.
되돌아올때는 도저히 걸을 수가 없을거 같아 난감했는데, 마침 우리를 발견한 오토바이 기사아저씨가 있어가지고 찰롱오거리까지 120밧에 왔어요. 처음에는 150이나 부르더군요.
걸을 때 문제가 되는 게 거리감이 아니라... 인도가 제대로 확보 되어있지 않아서 바로 옆으로 차가 달리는 구간이 있어놔서 그게 무서웠습니다. 하여튼 브런치를 가볍게 먹고는 오후 4시인 이 식당 오픈시간에 맞춰서 그날 첫손님으로 들어갑니다.
고기는 다 준비가 되어있는데 개별요리는 아직 세팅이 다 되지는 않은 상태였어요. 어차피 고기부터 먹을거라서 고기를 좀 굽다보니 어느새 뷔페 스테이션에도 음식이 쫙 깔리기 시작했어요. 정말 잘 만든 떡볶이 김치찌개 그 외 잡채 김밥 멸치볶음 등등 우리나라 음식들이 꽤나 정성스레 마련되어있었어요.
커다란 전기냄비에 가득 들어있는 김치찌개도 웬만한 식당의 개별주문음식만큼이나 맛이 있어요. 사실 이 정도의 찌개 맛도 못내는 해외 한인식당도 있거든요.
배가 불러서 후식으로 눈독 들여놨던 찹쌀떡도 못 먹고 과일도 한쪽 못 먹고 아이스크림 한 스푼도 못 먹었어요.
삽겹살은 날에 따라서 기름이 좀 많은 날도 있긴한데 뭐 목살이 있으니까 이렇게 섞어 먹으면 기름이 좀 많아도 크게 상관이 없고요. 양념이 잘 배인 돼지갈비, 팽이버섯 베이컨말이, 쫀득한 돼지껍데기도 있고 새우, 오징어 같은 해물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태국인 손님의 비중이 꽤 높아서 현지화에 아주 성공 하셨구나 싶더군요.
고기뷔페 299밧입니다. 맥주는 120밧이었나 했고... 소주는 시켜먹질 않아서 가격을 모르겠네요.
다른 테이블을 보니까 태국인 손님들도 소주를 꽤 시켜서 먹더라고요. 오... 대단한걸~
하긴 태국에서 쌩쏨 먹는 외국인 여행자들도 많으니까 그게 그거네요. ^^
사진은 역시 못찍었는데 구글검색사진을 보세요.
#2017-11-26 16:47:33 먹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