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옆 레드썬마사지
방콕에서만 4박6일 하루에 2번씩 마사지받으러 여름휴가 다녀온 부부입니다.
마지막 9/6일 새벽1시 비행기를 타기위해 호텔에서 레이트체크아웃을 하고 마지막 여독을 풀기위해
픽업과 샌딩까지 해주신다는 레드선 타이마사지를 알게되서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갔죠.
서론이 길었네요...본론만 말씀드립니다.
사장님은 정말 친절하고 잘 안내해 주시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저희 편하게 한국 갈수있도록 고민해 주셨는데...
관리사분들이 참....
사람 말을 웃기게 듣더라구요. 저를 맡으신 분은 키가 작고 머리가 길고 덩치가 쫌 있으신분.
(나중에 사장님께 여쭤보니 핌?이라는 분이라고.. 뭐 진짜인진 모르겠지만요)
제가 덩치가 좋아서 센 분이 저를 맡으셨는지 처음부터 압이 엄청나더군요. 저는 바오바오, 쨉!쨉! 계속 아프다고 살살해달라고 말하는데도 옆에 남편 마사지해주던 다른분과 뭐라고 하는건지 웃으며 떠들고 제말을 무시하더라구요.
하늘보고 누워서 받을 때는 일단 참았습니다.
그 다음이 압권이더군요. 엎드린 다음에 등으로 올라와서 밟기 시작하는데.....
두 다리 모두 제 위에 올라와서는 계속 밟더라구요. 숨도 못쉬고 말도 안나오고...잠깐이면 내려오겠지 하고 계속 참았습니다.!
또한 속으로 내려오면 바로 얘기해야지 너무 아프다고 제발 살살좀 해달라고, 하지만 내려오지를 않더라구요 뼈 부러지는줄
알았습니다. 그 짧은시간에 방콕에서 병원도 체험해보겠구나 별 생각을 다하면서 화가 나더라구요
내려오고 나서 바로 '바오바오, 살살, 너무아파요' 라고 했으나 그냥 옆에 있던 다른 마사지 분과 웃고 얘기하고 끝이더라 구요
그 다음은 갑자기 발부분에만 시원하라고 발라주던 야몽을 손에 묻혀 티 속으로 손을 넣고 제 브레지어를 풀고
쓱쓱 바르더라구요.
엥 이게 뭔가요? 저 타이마사지 2시간 예약 했는데 무슨 야몽이 아로마오일입니까?
그 뻑뻑한 크림을 등 전체에 바르면서 팔뚝으로 미는데 얼마나 화끈거리고 따갑고 아프던지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프고 화끈거려 '쨉쨉!!' 했으나 이건 안마 의자에 앉아 기계를 통해 받고있는 건지 정해진 순서 강도 그대로 계속
하더군요...그것도 쨉쨉이 '웃어주세요' 라는 말인지 계속 웃으며...순간 쨉쨉이 아닌가...아파요라고 하는 말을 이분은
'더 쌔게 해주세요' 라고 알아듣는건가...둘이 뭐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건지...순간 절 골탕먹이려고 그러나 싶어
그만해주세요!! 스톱을 외쳤습니다.
제가 예약한 마사지는 2시간.. 도저히 남은 30분동안 더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빨리 사장님 불러달라고 그냥 공항으로 가야겠다고 말해도 끝까지 웃으며 장난인줄 알더라구요
순간 너무 화가나고 태국어를 몰라 바보가 된 것 같아 눈물이 났습니다.
처음 방문한 태국이라는 나라 좋은 이미지, 좋은 느낌만 받고 갈수있었는데 마지막 레드선마사지에서 받은 타이마사지로 다시는 오고싶지 않은 곳으로 바꼈습니다.
주관적인 느낌이니 알아서 판단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정말 공항에서 시간이 남고 예의도 매너도 없이 온전히 강한 마사지를 받고 싶으신 분들만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처럼 방콕에 대한 나쁜 감정이 생기는 분들이 더이상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