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라차섬에서 체험 다이빙
안녕하세요
푸켓에 놀러갔다가 어제 돌아왔는데요
저처럼 체험 다이빙 하실분들을 위해 후기 남길게요
일단 저희는 남자 2명 일행이였구요 히포다이브라는 한인 업체 통해 진행했습니다.
먼저 다녀오신 지인분들께서 한국인 강사분들이 친절하게 잘 해주셨다고 해서 그말만 철썩 같이 믿고 예약 진행 했구요 예약 진행 당시에는 외국인 강사라는 언급이 없으셨습니다.
물론 강사가 외국인인지 한국인인지 미리 체크하지 않은 저의 불찰도 있지만, 한인 업소에서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시고 홈페이지에도 보다 질높은 서비스를 위하여 많은 한국 스텦들이 상주해 계시다고 광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체험 다이빙 하기로 하기 전날 픽업 장소와 시간을 다시하번 확인하기 위해 카톡으로 연락 드렸더니 외국인 강사분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저는 그런 이야기 못들었는데, 사장님께서는 미리 이야기 하지 않았냐며 보통 입금 하기 전에 사전에 공지 해주신다고 하십니다. 사장님과 카톡으로만 연락 주고 받으면서 예약 진행 하였고 그 이전 대화 목록에 외국인 강사라는 언급 없으셨다고 하니 그제서야 깜박하고 미리 말씀 못드린것 같다고 , 체험 다이빙은 어린 얘들도 하는 쉬운 거니깐 너무 걱정 말라고 하십니다.
다이빙이 쉬운거랑 저희 일행이 영어를 못하는거랑은 별게의 문제인데 일단 저렇게만 말씀 하시길래 다이빙이 엄청 쉬운건가 보다 했습니다. (저희 일행 두명다 영어 어느정도 할줄 압니다. 둘다 이름만 대면 아는 학교 학부 나왔고 직장에서도 영어 씁니다)
같이 간 친구는 수영을 전혀 할줄 몰라 물에 대해서 약간의 무서움을 느끼고 있으며, 그래서 다이빙 전날 저희는 스노쿨링도 했습니다. 친구 물이랑 좀 친해지라고...
그리고 드디어 다이빙 하기로 한날... 외국인 강사분이 오셨습니다. 저희가 영어를 못하는것도 있겠지만 일단 강사분이 하는 말을 50% 정도 밖에 못알아 먹겠더군요. 전날 외국인 가이드가 있는 투어도 참여했었습니다. 그분 발음은 그래도 잘 들렸는데 다이빙 강사 발음은 진짜... 저희 한테는 너무 안들렸습니다. 그래도 뭐 쉬운거니까 대충 눈치껏 하면 하겠지 생각했습니다. 근데 다이빙 전에 배에서 사전 교육을 시작하니 영어강사 분의 설명을 100%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다이빙을 제대로 할수가 없었습니다. 다이빙 해본 분들 다들 공감 하시겠지만 첫 다이빙때 수트 입는법 마스크 쓰는법 이퀄라이징 하는법 수트에 공기 넣고 빼는법 등등 기본적인 내용 교육 받으실때 많은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고 잘 숙지가 안되면 서로 질문과 답을 주고 받으며 확실히 개념 적립후에 들어가야 하는데 저희는 그러질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눈치껏 2회의 체험 다이빙을 잘 마치었으나, 같이간 친구는 첫 다이빙때 마스크에 계속 물이 들어오고 호흡에 적응하지 못하여 다이빙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얕은 물에서 좀더 연습을 하자고 하였으나 외국인 강사는 계속 배로 돌아갈껀지 아니면 이제 물밑으로 다이빙을 할건지만 묻더군요. 친구는 결국 배로 돌아왔습니다.
저희가 탄 배에는 저희 말고 한국인 체험 다이빙 팀이 두팀 더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수트 입는 것 부터 옆에 딱 붙어서 보조하고 사소한것 하나하나 다 챙겨주시면서 하나라도 더 알려 주실려고 하시던데 저희 강사는 전혀 그런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국분들 팀에서도 한분이 첫번째 다이빙에 실패하여 배로 돌아왔는데 강사 한분이 같이 오셔서 계속 설명하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해서 그분은 결국 2차 다이빙은 성공 하셨습니다. 저의 외국인 강사는 친구에게 다시한번 들어갈꺼냐고 한번 묻더니 무서워서 못가겠다고 하니 그걸로 끝이었구요
저희가 입었던 다이빙 수트는 반바지 반팔이었는데, 저희 처럼 반바지 반팔 수트 입는 팀은 저랑 제 친구 뿐이었습니다. 다른 체험다이빙 팀도 전부 긴팔 긴바지 입으셨구요 저는 첫 다이빙이라서 물속에서 몸 가누기가 쉽지 않아서 산호에 왼쪽 무릎 주변 전부 쓸렸습니다.
혹시나 푸켓에 가셔서 피피나 라차섬에서 체험 다이빙 해보시고 싶은 분들은 꼭 한국인 강사가 보조하는 업체에서 하세요. 한인 업소라도 반드시 사전에 이부분을 꼭 체크하시고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장비가 좋은 곳에서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