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클럽
안녕하세요 요즘 태국국왕 서거로 인해 태국여행 가시는분들
취소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또 서거로 인한 풍경을 보기위해 가시는 분들이
있을것 같네요. 태국 국왕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8월달에 한인 여행사인 " 타이XX " 여행사를 통해 첫 태국여행을 여자친구와
함께 가게되었습니다.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엄청 설레였습니다.
여자친구와 조금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요트투어를 예약했는데
사건의 시작은 여기서부터였습니다.
처음 예약을 하다보니 예약후 바우처를 확인했어야 하는데 제대로 확인을
못했던거죠 저희는 8월달로 예약을 해야하는데 9월달로 예약을 해버린겁니다.
하필 제일 하이라이트였던 요트투어를...
그것도 모르고 아침에 차량이 오지 않아 고객센터로 연락해
왜 픽업안오냐고? 일 이딴식으로 처리하냐고 뭐라고 했습니다.
그때는 첫해외 여행이기도 하고 여자친구와 여행이다보니 제정신이 아니였나
봅니다.
그때 전화받으셨던 분이 " 고객님 예약날짜가 오늘 날짜가 아닌 다음달 날짜로 예약해주는데.."
라며, 바우처 확인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머리가 하애지더군요..
그러면서 저는 언성을 높이며 조금 감정이 격해지더군요..
그때 저도 뭐에 미쳤는지 생떼를 썼네요 ㅎㅎ 여자친구는 옆에서 짜증내고있고
어떻게든 타야겠다고 하고있으니 미치겠더군요;;
그럼 오늘로 지금 당장 바꿔달라고 지금 픽업해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전화를 받았던 상담원분은 " 지금 가셔도 배가 출발하기때문에 이용할수 없다 " 라고 하시더군요;;
여자친구는 저를 원망스럽게 쳐다보고 내일로 할려고 해도 돈도 돈이고 다른 일정때문에 도저히
할수가 없더군요..
그냥 전화 받았던 상담사에게 무조건 지금 해달라고 그랬네요..
전화받았던 상담사분이 잠시만 기다리라며 전화주겠다며 기다리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곤 조금 있다가 연락이 오셔서 " 배는 이미 떠났다... "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데 " 하지만 탈수있는 방법이 있다 " 어떻게 하겠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당연히 지금 요트를 타야한다고 했죠!
상담하시던분이 파타야에 스피드보트를 찾아줄테니 타고 요트가 있는곳으로 보내드리겠다고
하던군요! 저희는 파타야 해변에 있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한참을 달려 결국 요트를 탔습니다.
정말 007 작전을 방불케 했답니다.
그렇게 우리는 요트투어를 마치고 호텔로왔습니다.
그런데 호텔 직원이 봉투를 하나 건네주더군요.
거기에는 명함과 함께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오늘 저랑 이야기했던 직원분이더군요 무사히 투어를 하셔서 다행이라며,
통화를 하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격하게 말한것 같다며 죄송하다고 손글씨로 적혀져 있더라구요
사실 저희 잘못도 있고 이미 배에 탔을때 까맣게 잊어버렸는데
왠지모르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움이 함께 밀려오더군요 정말 감동이였습니다.
첫 해외여행 탈도 많고 언어가 통하지 않아 고생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스릴도 있었고
재미있었습니다. 여행사 직원분의 도움으로
덕분에 여자친구와는 재미난 추억으로 간직하며 함께 행복하게 만나고있답니다.
이글을 통해 해당 여행사 직원분께 감사드립니다.
재미없는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