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한인 게스트 하우스 묵다(mukda)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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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14:10
안녕하세요
저는 방콕, 파타야 쪽을 배낭여행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현재 아직 여행중이지만 친구랑 여행 중에 친구는 한국으로 떠나버리고 저는 태국에 혼자 남아 시간도 남고 해서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ㅎㅎ
저는 묵다 게스트하우스에 4일정도 묵었구요,
친구와 함께 3일 파타야 여행을 갔다가 다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아마도 한국으로 넘어가기 전, 하루 이틀밤정도 더 묵을까 생각중입니다. (현재는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어 일반 호텔에 와있는 상황입니다. 너무 빡센 여행 일정 때문에 잠시 힐링하려고 1인실에 왔습니다 ㅎㅎ..)
원래 후기 같은 것들을 읽어보고 작성은 잘 안하는 편인데, 묵다 사장님께 많은 도움도 받고 정도 많이 가서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기본정보( 위치, 시설, 등..)을 설명드려보겠습니다.
Q 위치는 어떠한가?
묵다 게스트하우스는 통로역과 프롬퐁역 주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찾아올 때는 길을 헤맸는데 사장님께 연락하면 자세히 알려주셔서 쉽게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또 여기서 통로역은 어디인가, 궁금해하실 분들이 게실텐데요.
통로역은 방콕을 크게 본다면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완나폼 공항이 방콕에서 남동쪽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새벽에 공항에 도착하시는 여행객들에게는 조금의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새벽에 도착했는데 그나마 카오산 로드 보다 가깝다는 이점 때문에 시간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통로라는 동네에 대해 설명을 조금 드리겠습니다.
통로는 방콕에서 조금 잘 사는 동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방콕을 서울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압구정 강남 느낌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때문에, 시끄러운 숙소나 주변 분위기 등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겐 더욱 최적화 된 숙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카오산 로드 근처에서도 숙소를 잡았었는데요.
밤에 시끄럽고 차가 많이 지나다녀서 잠을 조금 설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주변은 조용해서 밤에 잠자기도 좋더라구요.
또한, BTS역 근처 숙소에서도 묵은 적이 있었는데 밤에 오토바이들이 시끄럽게 지나다녀서 짜증났었습니다.
저는 여행할 때 잠자는 환경을 1순위로 생각하는데 주변이 시끄럽지가 않아서 정말 좋았었습니다.
방콕 시내는 BTS를 많이 이용하기도 하지만 BTS가 은근히 비싸기 때문에 택시를 주로 이용합니다.
통로역에서 카오산로드가 조금 멀긴하지만 택시타면 금방 왔다갔다할 수 있어서 위치적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카오산 로드 뿐만 아니라 시내에도 관광지가 많기때문에 이것저것 생각하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오산 로드 뿐만 아니라 시내에도 관광지가 많기때문에 이것저것 생각하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분정도 걸어나가면 주변에 식당도 많고, 스타벅스도 있어서 가끔 여유(?)를 즐기실 수도 있는 그런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주변이 너무 시끄럽지 않고 잠잘 때 주변 차나 오토바이 소리에 방해를 받고 싶지 않다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Q 시설은 어떠한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 1층이 로비, 2층이 주방, 3층,4층에 도미토리가 있습니다.
항상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서 , 방 안에서 쉬다가 심심하면 내려와서 사장님이나 손님들과 재미있게 얘기하다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마당에는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흡연자들에게도 좋은 곳입니다.
집도 거의 새 건물이고 인테리어도 잘 되어 있어서 많은 게스트하우스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시설은 최고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년전에 터키, 그리스 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거기서 수많은 게스트하우스에 묵어봤는데 시설은 여기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남성6인실, 여성6인실, 혼성6인실 이렇게 세개의 방이 있는데요.
만들어진지 얼마 안되어 침대도 새 것이고, 모든 시설물들이 새 것입니다.
또한, 남는 공간없이 빽빽하게 침대를 넣어 거의 잠만 잘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경험해보신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한 방에 딱 6개의 침대만을 놔둬서 방안에 여유 공간이 있습니다.
따라서 짐 같은 것들을 풀어놓기 용이합니다.
많은 분들이 또 걱정하고 계시는 보안 문제도 있을텐데요.
여기는 들어올 때 무조건 카드를 찍고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밤에 누군가가 침입한다거나 할 수 없는 곳입니다.
들어올 때, 나갈 때 무조건 카드를 찍어야하기 때문에 가끔은 카드를 방에 두고왔을 때 다시 올라가야 된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보안을 철저히 생각합니다.
로비부터 각층 복도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무슨 일이 생겼을때 돌려볼 수도 있구요.
저는 한번은 술 마시고 들어와 지갑을 잃어버려서 CCTV를 돌려본 적이 있었는데요.
덕분에 지갑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청소는 두 태국 여자분들께서 해주시는데, 하루에도 여러번 깨끗하게 청소해주셔서 청결 상태도 아주 양호합니다.
Q 사장님은 어떠한가?
질문이 조금 웃길 수가 있는데, 한번 묵으셨던 분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숙소를 잡을 때 그렇게 길게 생각하지 않는 편인데요.
태사랑에서 추천 숙소를 찾다가 , 괜찮은 한인 게스트하우스가 있다하기에 일단 하루만 묵어볼라고 출국 일주일 전 예약했습니다.
하루가 이틀이 되고 삼일이 되었는데요.
아마 그 영향이 친절하신 사장님과,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 나오면 여러 관광지, 먹거리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충족시켜줄 수 없는 외로움 또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혼자 해외 여행 오신 분들은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인들 때문에 외롭고 답답할 순간이 많을텐데요.
밤마다 숙소에 와서 사장님과 얘기를 나누고, 다른 한국인 여행객들하고 정보 공유도 하며 재밌게 놀 수 있습니다.
또, 일정이 비슷한 분들이 계시면 여행 친구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파타야 가기 전날에 숙소에 마침 일정이 같은 분들이 계셔서 사장님의 연결로 같이 갈 수 있었습니다.
네 이제 진짜 사장님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잘생기셨습니다.. 잘생긴 사장님이 운영하는 숙소에 묵고 싶은 여자분들 환영입니다.(농담이구요 ㅎㅎ)
훈훈한 외모에 절대 반말을 하지 않습니다.
저는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항상 존댓말을 써주시면서 잘 챙겨주셨습니다.
처음에 와서 아는게 없어 이것저것 질문을 정말 많이 했는데 짜증한번 안내시고 친절히 알려주셨습니다.
다음 날 여행 일정이나, 조심해야 할 것들, 매 번 많은 손님들이 묻는 똑같은 질문을 여러번이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십니다.
또한 , 저는 여행와서 이것 저것 고민거리도 많았었는데
사장님과 남자 대 남자로 ? 많은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술을 한 모금도 안 하셔서 , 여행객들이 모여서 술 마실때도
술 때문에 나쁜 행동(?)을 하시는 일이 없습니다 ㅎㅎ.
체크아웃을 한 이후에도 낮에 놀러와도 반겨주시구요.
오랫동안 쉬다가 가도 환영해주십니다.
저는 다른 숙소에 묵을때도 이것저것 카톡으로 많은 질문을 드렸는데 하나하나 친절히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새벽에 체크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늦게까지 안 주무시고 계시기도 합니다.
저는 하루는 불토를 달리고 새벽3시쯤 귀가한적이 있었는데
안 주무시고 계셔서 왜 아직도 안 주무시고 계시냐 했더니
오늘 새벽에 체크인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안 주무시고 계셨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여행객 한 분 한분 신경 많이 써주시구요.
처음에 가기전에 어디냐고 먼저 카톡도 보내주시고, 가는 길을 잘 몰라 질문을 많이 드렸는데 보이스톡까지 해주시면서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남자도 반할만한 !!! 젠틀함을 소유하고 계십니다 ㅋㅋ
후기를 마치며,
한국에 돌아가도 이 숙소가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해외에 나와서 한국의 정을 느끼고 돌아가네요.
단순히, 혼자 오신 여행객이 아니더라도 친구랑 함께오시거나 단체로 오셔도 하룻밤 꼭 묵을 만한 곳이라고 자부합니다.
저처럼 하루가 이틀이 되고 이틀이 삼일이 될 수가 있지만요.
하루를 묵더라도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기 때문에도 추천을 드리고자 합니다.
태사랑에서 묵다 후기를 검색하면 꽤 많은 글들이 나오기 때문에 나머지 정보는 다른 글도 참고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격은 기재해도 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따로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검색하시면 금방 나올 거에요.
혹시나 질문 사항이 있으시다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편안한 여행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