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수쿰빗] 허니하우스 게스트하우스
5~6년 전만해도 방콕에서는 재미있게 놀고, 저렴한 여행을 하기위해서는 '무조건 저렴한 카오산에만 머물러야 해'라는 이상한 강박관념같은게 있었고 항상 근처의 한국사람이 많은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여유가 생긴 요즘에는 '이번에는 어떤 호텔에서 잘까?'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네요.
몇년동안 몇차례의 방콕방문에는 언제나 5성호텔에 머물렀었고 자연스럽게 예전, 그렇게 좋아하던 '배낭여행'과는
전혀 다른패턴의 여행만을 하고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이번에는 예전 그 방식 그대로의 여행을 해보자!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캐리어,수트케이스가 아닌 오래되고 먼지가 쌓여있는 오랜 제 친구인 배낭을 꺼내 메었습니다.
오랫만에 배낭을 메고 막상 방콕으로 출발하려고하니, 숙소의 선택이 먼저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카오산이 아닌 익숙한 수쿰빗 혹은 통로쪽에서 지내보고 싶어 게스트하우스를 찾아보았죠.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수쿰빗이나 통로시내쪽에는 게스트하우스가 많지 않았습니다.
신정 짧은 기간동안의 여행이라 이번에도 그냥 호텔로 갈까.. 하는 생각이 잠깐들었지만 열심히 검색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쿰빗쪽에 허니하우스라는 게스트하우스가 오래전부터 있었다는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사장님에게 바로 전화를 하였고, 도미토리 예약을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여행기간이 짧아 인터넷무제한 (하루에 9천9백원)을 신청하여 구글맵을 보면서 찾아갔습니다.
위치는 나나역에서 내려 10분정도 걸어야 하는데요, 중간에 간판이 없어 조금 헷갈려 사장님께 전화를 하니 제가 있는곳까지 와주시더라구요.
혹시 가시는분은 사장님에게 미리 연락하여 위치를 파악하시고 가세요.
처음 본 사장님 인상은 약간은 터프하게 생겼는데 생김새와는 다르게 성글성글하시고 얼마전에 게스트하우스를 인수하셔서 태국에 오신지 얼마 안되셨다고 합니다.
도착하고 출출하여 같은 도미토리에 오랫동안 머물던 친구와 사장님과 함께 길거리 국수 (똠양꿍라면 끓여주는것)을 같이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문득, '아... 이런게 좋아서 내가 게스트하우스에 갔던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머물던 4일동안 지난 몇년동안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기분이 들어 기분전환이 되었고, 카오산과는 너무다르게 깨끗한 방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혼자 온 저와 다른친구들을 위해서 밤마다 함께 술마셔주신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미리 홈페이지에서 위치를 알아보고 가셔야하고 자세한건 사장님께 문의하고 가시기바랍니다.
사장님께서 게스트하우스를 인수하신지 얼마 안되셨다고 하여 프로모션도 하신다고 하시네요.
트윈 개인방도 있다고 하시는데 저는 도미토리방에서 400에 머물렀습니다.
홈페이지는 http://honeyhouse.w.pw 이고 사장님 카카오톡은 dkking7707 입니다.
#2016-01-14 00:10:07 게스트하우스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