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트래블
방구차뽕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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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3 21:13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 태국 자유여행에서 한 한인업소로 부터 매우 큰 도움을 받았기에 이러한 선행을 알리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제가 이번 태국 자유여행중 이용한 업소는 몽키트래블입니다. 저는 지난 수년간 태국을 5번 정도 여행했었고, 5년전 결혼했을때 신혼여행도 따오에서 다이빙만 일 주일 이상했으니 나름 태국을 좀 안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제가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컨셉을 푸켓 비치에서 휴식 및 해양스포츠로 잡고 여기저기 검색하던 중 몽키트래블을 알게 되었읍니다.
푸켓에서 첫날(7월 28일 월요일) 몽키트래블을 통해 라차섬 스노클링 및 다이빙 투어를 나갔습니다. 스노클링을 마치고 점심 먹으며 쉬는 도중 제 아내의 실수로 무릎부근 피부가 4~5센치 찢어졌습니다. 살 안쪽에 있는 흰색 진피가 보일 정도였으니 굉장히 깊은 상처였습니다. 철로 된 받침대에 찢겼으니 파상풍 감염도 걱정되었구요. 아시다시피 라차섬은 큰 섬이 아니라서 병원시설이나 이런건 매우 열악합니다. 같이 투어 나갔던 푸켓 데블스 다이버스 강사님 도움으로 일단 응급치료는 하고 두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푸켓쪽 큰 병원으로 가서 치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붕대로 지혈을 잘 했기에 라차섬에 약간 머무르는데는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투어를 마치고 저희의 숙소인 아이비스 빠통으로 돌아오는 길에 데블스 다이버스 강사님께서 호텔로비에서 저희를 기다려 주시고 몽키트래블 푸켓 사무실로 안내해 주셨네요. 사실 그 날 처음 뵈었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몽키트래블 푸켓 사무실에 도착하니 한국인 직원분과 태국인스텝이 저희를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아마 데블스 다이버스 강사님이 연락을 미리 취해주신 거 같아요. 병원을 가야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어디 병원으로 가야할지, 병원은 어디에 있는지 막막하더군요. 제가 왠만한건 영어로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태국인들이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특히 의료쪽 용어는 어렵잖아요. 다행히 몽키 김과장님이 하던일을 멈추시고 빠통병원까지 직접운전 하셔서 저희를 태워주시고 동행한 태국인 직원이 통역해주는 덕분에 무사히 치료를 마칠 수 있었읍니다. 병원에서 치료하고 3일 뒤에 다시 오라고 했는데, 숙소로 오는 길에 몽키트래블 김과장님이 저희가 다시 병원 갈 때 몇시에 갈 건지 물으시더군요. 다시 픽업해주시겠다고요.
몽키트레블 홈페이지 들어가보신분은 알겠지만 홈페이지에서 예약 잡으면 20분 내로 인보이스 들어옵니다. 이 점이 제가 이번에 몽키트래블을 이용한 이유이구요. 저 같이 성격 급한 여행자 입장에서는 정말 만족할만한 시스템이지만 운영하는 업체는 매우 힘든 시스템이지요. 시스템 유지 보수 비용도 많이 들고, 직원도 많이 필요하니까요. 이렇게 바쁜데 또 다시 병원까지 픽업 해주시겠다고 하시니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실 너무 미안해서 두번째 병원가는 날은 아침 일찍 저희가 직접 다녀오고 사무실에 인사만 드렸습니다.
사건은 귀국하는 날 또 발생합니다. 저희의 마지막 숙소가 더 빌리지 코코넛 아일랜드 였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숙소인데 한적한 곳의 풀빌라를 꼭 이용해 보고 싶었기에 선택했습니다. 이 빌라는 푸켓 동쪽 램힌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섬에 거대한 리조트 딸랑 하나 있고 다른 시설은 없어요. 모든 시설이 리조트 안에 갖추어져 있기에 그저 누워서 쉬시면 됩니다. 근데 밤에는 쫌 무섭더라고요. 너무 고요해서요.
아무튼 저희가 숙박을 마치고 귀국하기 위해서 푸켓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저희 가방 중 하나를 램힌선착장 택시 정류소에 놓고 온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택시를 탈 때 비가 많이 와서 짐을 싣는 동안에 정신이 없었거든요. 여권등의 중요한 서류가 있는건 아니었지만 비싼 선글라스며 옷가지가 있었기에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그쪽 전화번호를 아는 것도 아니고 또 태국어로 통화를 해야 했기에 저희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냥 또 몽키 트래블이 생각나기에 전화를 드렸더니 잠시 기다려보라고 하시더니 5분 정도 뒤에 전화를 주시더군요. 가방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니 램힌선착장 현지택시에 연락을 해서 급하게 푸켓공항으로 보내준다고요. 저는 푸켓 공항에서 대기만해서 어떤 경로로 어떻게 찾았는지는 아직도 정확히 모릅니다. 다만 40분 정도 지난 뒤에 현지택시 기사가 푸켓 공항에서 제 가방을 건네주었고, 이동중에 그 택시 기사와 몽키트래블이 계속 연락을 취했으머 공항에 도착할 무렵 몽키트래블에서 저에게 전화를 하시고 차량번호를 알려주셔서 쉽게 만날수 있었읍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이번 여행중에는 많았습니다. 즐거운 점보다는 아쉬운 점이 많았던 이번 여행이 서서히 마무리되어 갑니다. 지금 집으로 돌아가는 고속버스에서 이 글을 씁니다. 말씀 드렸던 것처럼 저는 태국 여행 여러번 다녔고 그 때마다 여기 태사랑에 한인업소 덕분에 편하게 여행했던거 같습니다. 그 동안 제가 경험했던 다른 한인여행사도 부족함 없이 정직하고 좋았습니다. 아고다나 호텔닷컴 같은데 많이 이용해봤지만 태국지역에서는 태사랑에 존재하는 한인업소를 이용하시면 큰 무리는 없을거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의 이 글이 다른 업소에 오해가 있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빠통 병원에서 진료한 기록 사진으로 첨부합니다.궁긍한 사항은 쪽지로 연락주세요.
마직막으로 몽키트래블 태국사무실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데블스다이버스 강사님. 곧 푸켓으로 다이빙 하러 올께요. 다음번 제 다이빙샵은 데블스 다이버스 입니다.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번창하시고 행복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