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줌하우스
앵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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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30 00:47
안녕하세요?
태사랑에서 5월?부터 매일매일 구경만 하다가 드디어 글하나
7월 9일~7월 22일까지 태국 여행했습니다!
원래 인터넷상에 이런 글 절~대 안남기지만ㅋㅋ비천한 저희를 ㅠㅠ너무나 잘 대접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글을 남겨요~
전 태국은 처음 가보는 나라이기에 혹시나 해서 태사랑에서 정보 많이 얻어 모든 예약을 한국에서 끝내고 갔다왔습니다.
여행한 경로는 방콕-치앙마이-푸켓-방콕 순이었는데요, 치앙마이에서는 디너쇼, 트래킹, 도이스텝 투어 등을 했구요
푸켓에서는 스쿠버다이빙에 도전했습니다. 방콕에서는 아유타야, 암파와수상시장 등에 다녀왔는데요,
푸켓에는 스쿠버다이빙 교육하는 곳이 많이있던데 전 태사랑에서 가장 활발히(?) 영업중이신 바줌하우스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바줌하우스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그 무엇보다도 오픈워터 코스가 저렴하다...였던것 같아요. 원래는 피피섬이나 꼬따오에 가서 거기서 머물면서 배우려고 했는데요, 피피섬까지 공항에서 내려서 가기도 너무 복잡했고요. 무엇보다 지도를 보니 피피섬이 푸켓섬에서 좀 멀더라구요ㅋㅋㅋ그리고 꽤 비쌌던지라ㅠㅠ
또한 꼬따오는 쑤랏타니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건 더욱더 모험인듯 해서 과감히 포기하고 카론비치의 바줌하우스를 선택했습니다. 후에 들은 얘기지만 꼬따오보다는 푸켓이 수중시야가 좋다고 해서 굉장히 다행이었네요!!
태사랑에서 예약을 마치고 찾아가는 방법을 여쭤보니 푸켓공항에서 미니버스를 타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미니버스는 200밧이구요, 택시를 타면 밤엔 1300밧까지도 부르는데 낮에는 900밧정도 부릅니다. 대신 미니버스는 승차인원이 채워질때까지 기다려야하고, 여기저기 들렸다가기 때문에 택시보다 느리다는 사실!
저희는 어떤 중국인 신혼부부에 꼽사리 껴서 500밧에 카론비치까지 갔습니다.
일단 바줌하우스는 카론비치에 있고, 바닷가에서 굉장히 가깝습니다. 그러나 카론비치 자체가 시끄러운편이 아니라 조용한 편이라 휴양지로서는 제격이에요. 나중에 빠통비치에도 이틀 묵었는데.......아.....빠통 좋아하시는 분도 계실테지만 낭만+휴식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멉니다^^오빠같은 언니들이 참 많아요..
처음 바줌하우스에 가서 갤러리인가 게스트하우스인가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건축일을 하시는 분이 지으셨나보다 했는데
스쿠버다이빙의 대부이신 제리선생님의 뛰어나신 미적감각으로.. 손수 ^_^ 아래는 바줌하우스 1층사진!>.<
(멋지죠?)
저희는 더블룸에서 묵는 패키지상품을 이용했는데, 룸사진은
아래!짐을 올려놔서 좀 어질럽혀져있네요;;
바줌에는 김치찌개를 우리엄마보다 잘하시는 요리사분이 계십니다. 저희는 태국가서 완전 망고랑 망고스틴에 반해서 매일 먹었는데요... 현지인이 사는 것과 외국인이 사는 것이 차이가 좀 나고 가격도 외국인에게는 훨~씬 비싸게 받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일이 상당합니다. 저희가 하도 찡찡댔더니 친절하게도 바줌의 대장금 까이씨♥가 스쿠터로 망고와 망고스틴을 사다주셨어요..; 아래는 까이씨가 저녁에 있는 바베큐파티를 위해 장보는 파파라치컷!
(까이~ 하고 부르면 까~ 하고 대답하세요.ㅋㅋ 바줌에 들르시면 한번불러보시길..)(노란색이 까이씨)
첫날에는 스쿠버다이빙 이론교육이 있어요. 원래는 오전에 후딱 끝내고 오후에 수영장교육을 나가는데, 저희는 ㅠㅠ너무 오랫동안 공부를 해서 하루종일~ 이론교육만 받았어요ㅋㅋㅋ그 이튿날까지 교육을 받아서 이론은 짱짱맨...ㅜㅜ(시험은 잘봄. 근데 누구나 잘본다는게 함ㅋ정ㅋ)
이튿날 나가는 수영장교육하는 곳이에요...실내수영장 생각했다가 제리쌤한테 창피당했습니다. 멋진곳이에요 푸껫은^^; (수영장물 오염된다며 제리쌤이 썬블록 쓰지말라고 하도 강조하셔서 안썼더니 엄청 탔음--)
아래는 수영장 사진! 3m정도 깊이인데 전 왜이리 물속에만 들어가면 졸린지 물안에서 계속 졸았어요..
수영장교육을 마치니 물속에 들어가서 숨을 쉴수 있다는 자신감이 매우 생겼어요.. 이론교육만으로는 굉장히 막연했는데, 한번 해보면 정말 별거 아니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자신감이 생겼을 이튿날 아침! 배를 타고 라차야이섬으로 갔습니다. 선착장까지는 바줌하우스에서 매우 가까워요~ 배를
타면 dry area라는 곳에서 재빨리 멀미약을 먹어야 합니다. 멀미약은 굉장히 잘듣습니다. 안먹고 버티다가 다이빙도 못하고 배에서 고생하는 중국인을 보며 전 굉장히 옳은 선택을 했다고 위안을 얻었네요ㅎㅎ(첫번째 사진은 바다로 나가는 배에요. 산소통이 보이네요. 두번째는 투명하디 투명한 안다만해*.*정말 물속이 투명한게 물고기가 훤~히 다 보입니다. 세번째는 멀미약도 먹고 틈틈이 식사+간식이 제공되는 dry area입니다.)
바닷속은 정말 잊지못할 장관이에요..!저도 학교 선배들의 추천으로 항상 마음속에 계획만 하고 있다가 이번에 도전하게 된건데요, 정말 모르는 분들 있으시다면 버킷리스트에 넣으시길!!!
조물주가 땅위 뿐 아니라 바닷속에도 이렇게 멋있게 만들어놓았구나~~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식탁에서만 보던 오징어가 바로 옆을 살아서 헤엄치는모습도 재밌고ㅋㅋ산호들과 열대어들! 정말짱>_< 1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정말 이해가 안될정도로 푹빠지게되네요! 스쿠버다이빙에 빠진 lover가 이해됩니다 ㅠㅠ강추다섯번...
(**스쿠버다이빙의 위대한 지도자 제리쌤, 지금 읽고계시다면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드립니다.ㅠㅠ알러뷰쏘머치)
모두가 국경,인종,나이를 뛰어넘어 친해질 수 있는 좋은시간이었습니다. 까이씨♥의 쏨땀(파파야로 만드는 태국식 샐러드?-내생각)과 해물파전은 짱짱! 찌개류도 정말 훌륭합니당:) 음악에도 일가견이 있으신ㅋㅋ제리쌤의 선곡과, 빠방한 사운드가 분위기에 한몫하는듯
오픈워터 자격증도 따고 바베큐파티도 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마지막 하이라이트였던 인공서핑입니다.(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었어요!) 사장님과 구경한차례하고, 자신감 충전해서 갔는데..소질이 없던지 전 계속 넘어지고 깨지고 슬펐어요. 같이간 친구는 정말 즐거워하는것같던데...개인차가 심한것같네요. 저질체력+균형감각제로 이런분들은 서핑 다음날 목디스크 경험하실거에요.ㅋㅋㅋㅋㅋㅋ다행히 태국은 타이마사지가 있으니까^_^빨리 회복할수있습니다. 사진아저씨는 진~짜 잘타시는데 처음한 저는 정~말 못타요. 변기물에 씻겨내려가듯이 물살에 쓸려갔어요 ㅠㅠㅋㅋ
오픈워터 코스가 끝나고 뒤풀이하러 제리선생님과 장기투숙하시는 언니들과ㅋㅋ함께 씨푸드 먹으러갔어요!!!!!!
진짜............꼭가야할 맛집1번인것같아요. 제리쌤하고 다니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해요ㅋㅋㅋㅋ새우 꼬막 푸팟퐁커리 오징어튀김홍합 모닝글로리 ♥ 등! 푸켓에 또 가야할 첫번째 이유인것같아요ㅋㅋㅋㅋ
정말 이곳저곳 보여주시느라 수고하신 고마운사장님
태국여행 계획하고 계신 분들 있다면 좋은 장소, 좋은 사람들, 좋은 추억거리 공유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작은 정보지만 힌트삼으셔서 좋은 여행되시길 바래요.
^^캅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