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 아일랜드 스토리 (코끼리 여행사)
짝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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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7 23:10
아래도 보니 코끼리여행사 칭찬글이 있던데 저또한 그런 경험이 있어 글 올립니다.
지난 4월 아줌마 둘 아이셋이서 여행을 갔죠.
근데 출국심사대서 제 딸이 거절 당했습니다.
어이 없게 여권이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을 걸 확인 않했던 거죠.
모든 여행 스케줄이 캔슬 되고... 아이들 학교도 빠지고 휴가 까지 냈는데...
맨붕이였지요.
그런데 다행히 코끼리 여행사에서 아무런 패널티 없이 잘 처리해주셔서
3일 후 여권을 다시 발급 받아 무사히 여행을 갔다 올 있었습니다.
만약 아이랜드 사장님이 이 글을 읽게 되신다면 누군지 아실거예요.ㅋㅋ
보니 한인 업소를 이용하시고 실망하신 분들도 많으신 것 같드라구요.
저도 한마디 끼자면요....
10년 전 신혼 여행으로 필리핀을 갔는데
마닐라에서 2박 있다 섬으로 국내선을 타고 옮기는 스케줄인데
그 섬으로 갈 때 가이드 없이 가는 거 였드라구요.
자유여행 경험이 없고 영어도 딸리고 패키지 여행으로 가이드만을 전적으로 의지 했던
우리는 아주 불안하게 여행을 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물론 더 꼼꼼히 일정을 살피지 않은 탓도 있었겠지만
자유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들은
" 가이드가 없으니 더 좋은거다... 가이드가 있었으면 돈을 더쓰게 했을 거다 .."라며
오히려 저를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구요.
맞는 말인데 그건 자유여행 경험이 많은 사람들 입장에서고
패키지 여행을 택한 사람들 중에는 흔히 말하는
"발품과 정보"를 찾기에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방법을 잘 모르는 분들이 안정적으로 패키지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제가 어느 정도 여행 정보가 있었다면 당연히 가이드가 없어도 불안하지 않았었겠죠.
한인 업소에 대해 서운해 하시는 분들도 아마 그런 맥락이 아닐까 합니다.
그 후 자유여행을 주로 다녔고 이제는 가이드가 없어도 불안 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지난 아일랜드 여행사를 이용한 후로 현지 업소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었습니다.
10년 전과 달리 현재는 여행 정보가 많다 보니
가격도 쉽게 비교를 할수 있습니다.
아일랜드 여행사에 이것 저것 정보를 구했죠.
아고다같은 곳은 외국어에 울렁증이 있다보니 ....
아일랜드 주인장님 무조건적으로
너무나 친절히 이메일 상세히 보내주십디다.
그런데 아무리 계산기 두둘겨 봐도 아고다가 사만원 더 쌉니다.
갈등 때립니다.
사만원......몇천원도 아니고....
그러나 긴 심사숙고? 끝에 아일랜드 여행사에 예약을 합니다.
바로 이번 여행의 불행 중 다행이였던 거죠.
한인여행사에서 필요한 정보는 다 알아내고
몇 만원 아끼자고 예약은 아고다에 했다면......
예정 된 날짜에서 갑작스런 사고로 딜레이 됐을 때
과연 어떤 결과가 벌어졌을까요?
능숙 하지 않은 영어로
그렇잖아도 갑작스런 사고에 정신이 없는데
아고다에 신속하게 딜레이 요청을
할수 있었을런지....
또 그들이 과연 아일랜드 투어처럼 최대한 제 편의를 봐 주었을 런지.....
아일랜드 스토리를 택했기에 그나마 저의 불운이 도미노처럼 최악으로 가지 않고
멈출 수 있었던 것이지요.
저는 한인 업소를 이용하는 이유는
일단 제가 영어가 능숙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피드백이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여행일정이 항상 계획에 맞추어 진행 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일정이 갑자기 꼬이게 될 때 한인 업소의 장점이 빛을 발하고
또 컴플레인이 생겼을 때 최소한 어떤 경로 든 불만을 토로 할 수 있다는 거죠.
몇 년 전 외국 호텔에 직접 예약 했다가
환불을 받는 과정에서 꽤 고생을 한 경험이 있는데
컴플레인을 하고자 해도 저는 그곳에 갈수도 없으며
그 나라에는 이렇게 불만을 토로 할 태사랑도 없으니 말이죠...ㅋㅋㅋ
하여간 결론은
주로 자유여행을 처음 시작하고 경험이 아직 많지 않으신분들...
당연히 처음이라 자유여행이 쉽지않으시고 한인 없소에 기대시는 게 많을 수 있습니다.
한인업소에서 좀 더 따뜻히 이해해 주시면서
서로 입장을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인 업소가 가격이 조금 높을 수는 있다지만
저는 보험과 같다고 봅니다.
아무 사고 없을 때는 매달 내는 보험료가 아깝다고 생각 되지만
갑작스런 사고가 생겼을 때는 참 도움이 되는... 그런 거 말입니다.
아일랜드 스토리에 즐거웠던 후기 올리겠다고 약속 했는데
출국 전의 나의 불운이 귀국 할 때도 따라와서 스마트 폰을 분실하고
사진도 잊어버려 제대로 된 후기도 못 올렸네요.
이제야 좀 고마움의 빚을 갚는듯한 마음이 드네요.
하여간 코창 아일랜드 스토리
주인장님 젊으신분인데 손님에 대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시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