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 아오낭 식당
* 업소이름 : 아오낭 식당
* 위치 : 끄라비 아오낭 비치 클리프 리조트내
* 업종 : 한식
* 이용상품 : 라면
* 이용시기 : 11.12.09
* 이용인원 : 1
[장점/추천 내용]
[단점/개선이 필요한 사항]
[기타 및 전체적인 평가]
끄라비 - 아오낭 식당
아오낭 비치에 한식당이 있습니다. 어제 점심먹으러 갔었습니다.
롱테일 보트 선착장 도착하기 1분전 맥도날드 옆 클리프 리조트 내에 있습니다.
일단 수준이 있습니다. 인테리어나 뭐나 비싸 보입니다.
메뉴판에 일단 8개가 있는데 비빔밥, 삼겹살, 라면 등 메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메뉴가 300,400,500,700 이렇게 조금 가격대가 있네요.
그나마 라면이 제일 쌉니다. 라면 150에 시켰습니다.
한 15분 정도 걸려서 나왔습니다. 엄청큰 하얗고 두꺼운 사기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여직원 손이 덜덜 떨려서 한번에 못 들어올립니다.
간신히 내려놓은거 저도 한번 들어보지만 그릇 무게만 1kg 이 넘어보입니다.
겁나게 두꺼운 사기 그릇이네요. 일단 라면 사진 한방 찍었는데 너무 이쁘게
담아왔습니다. 어디서 본듯해서 다시 보니 라면포장지에 있는 그 사진 그대로입니다.
여기 주방장 라면을 어디서 배운게 아니라 광고지 사진대로 재현한게 아닌가 의심이 들정도로
원본 사진에 충실합니다. 그릇부터 시작해서요.
맛을 보니 물조절에 실패했네요. 날계란을 이쁘게 올린건 좋은데 고명올리느라 시간 지체해서 많이 식은터라
계란이 그냥 풀어져서 굳질 않습니다.
안성탕면 순한맛을 쓴듯한데 면이 좀 두껍고 맛이 살짝 다릅니다.
면을 뒤집고 풀어주질 않아서 면에 탄력이 떨어집니다.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전자렌지에 그냥 뎁힌 라면 맛입니다.
정확히 그맛입니다. 라면을 그냥 익힌다고 라면이 아니죠.
날계란,홍고추,청고추,파,표고버섯을 사진대로 정말 이쁘게 올렸습니다.
거기 까지만 좋습니다. 좀 식은데다 싱겁고 탄력 떨어져서 맛은 없습니다.
김치 추가 했습니다. 김치 그냥 안주네요. 주라고 하니까 주방장이 주방에서
말이 많네요. 무슨 불만인가 말에 가시가 돋혔습니다.
김치는 맛있습니다. 밥을 보니 정말 이쁘게 생겼습니다. 라면에 말아 맛을 보니
덜익었습니다. 못먹겠네요. 제가 반찬 포함 국물 한방울 까지 음식 남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억지로 참고 먹으려 했으나 덜익은 밥 먹는건 괴롭습니다. 소화 안될꺼 뻔하고 씹는데도 힘드네요.
차라리 안 말았았으면 국물이라도 다 마셨을텐데. 그냥 놔두고 계산했습니다.
김치값 따로 계산하고 부가세 별도로 177.67bt 나왔습니다. 김치 15bt 입니다.
여기 주방장 다른 음식은 얼마나 잘하시는지 모르겠으나 라면은 아닙니다.
한국에서 자취생들 라면 하나는 잘 끓이죠. 라면만 죽어라고 끓여먹으니 주부보다 더 잘하는 자취생들
많습니다. 라면선택부터 라면 끓이는 비결까지 하나도 맞지 않네요.
정말 좀 가르쳐 주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여기 식당 언급한데로 전체적으로 비쥬얼은 좋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음식에 맛이 없으니 추천할 수가
없네요. 어제 김치찌개 메뉴에도 없는거 250에 먹고 오셨다 하신분은 맛 그냥 괜찮다 하시던데
라면만 그런건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2011-12-12 17:18:59 먹는이야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