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광장 - 잊을 수 없는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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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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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광장 - 잊을 수 없는 그 곳-

태국정복 8 6939
7월 17일부터 24일까지 방콕-파타야-푸켓을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노모 한 분과 임신5개월인 여동생 포함 총8명 대부대였습니다.

첫날 새벽에 공항에 도착하였는데 여동생이 병원에 가야겠다고 합니다. 사실 출발전에 몸이 안좋았는데 강행군을 시도하다가 양수가 새어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만남의 광장에서 미니밴을 예약한 터라 새벽1시30분정도에 전화를 걸어보니 직원분이 계시더군요. 미니밴 기사(태국인)에게 병원으로 데려다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방콕 Mission hospital.. 새벽이라 전문의는 없고 응급실 의사가 있더군요. 제가 영어는 쪼금 하지만 태국어는 전혀 모르기 때문에 여동생의 몸상태에 대해서 정확하게 의료진에게 전달하지 못하고 너무나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여동생이 임신중인데 양수가 샌다(discharging water) 정도만 말했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새벽 2시 반인가 3시쯤인가 만남의 광장 '하대장'님이 연락을 받았다고 하시면서 병원에 오셨습니다. 그분이 여동생에게 상태를 물어보고 태국어로 통역을 다 해주시고 입원수속까지 해주셨습니다. 머나먼 이국땅 병원에서 정말 구세주를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나머지 식구들은 호텔로 안내해주시고, 입원수속후 저도 호텔로 데려다 주시고 가셨습니다.(택시비도 그분이 내시더군요)


여동생과 매제는 병원에서 머물기로 하고 나머지 일행들은 다음날 수상시장갔다가 다시 병원에 갔는데 만남광장 또 한 분의 하선생님(하대장님 동생이라고 하시더군요)이 병원까지 동행하셔서 병원에 더 있어야할 지 아닐지 의사선생님과 면담을 해주셨습니다. 의사가 병원에 더 있어야 한다고 해서 여동생과 매제만 병원에 남겨두고 나머지 일행은 파타야에서 2박하고 다시 방콕에 올라왔습니다. 푸켓으로 가야하기 때문이었죠. 여동생에게 들어보니 그 사이 반찬으로 김치도 직접 병원으로 갔다주시고, 퇴원수속까지 다 해주셨다고 하더군요.

 정말 너무도 감사하여 사례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하선생님께서 극구 사양하시더라구요. 해야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하시면서... 하도 미안해서 만남광장 식당에서 식사, 음료주문해서 먹었습니다.

 타국에서 그런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만약 그분들이 안계셨더라면 저희 일행은 어떻게 되었을 지 모릅니다.

 갔다온지 일주일 되었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주관적이라고 호도하지  마십시오.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그 고마움을 모릅니다.

만남의 광장 앞으로 사업 계속 번창하기 기원합니다.
8 Comments
상쾌한아침 2004.07.31 17:49  
  아이의 상태는 어떤가요?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하셨으면 조금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는데... 건강한가요?
우와 2004.07.31 19:54  
  정말 다행이네요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쾌유를 빕니다 2004.07.31 22:18  
  정말 위험할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좋은 분을 만나서 너무나 다행이네요..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하길 바라고 만남의 광장 운영자님도 사업 번창하시길 바래요~  (타국에서 얼마나 막막하셨을까.. 괜히 제가 도움받은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
vincent 2004.08.02 15:30  
  저두 한 3~4년전에 만남의 광장에서 묶었는데, 급하게 카메라를 한국에서 공수해 와야 했습니다. 사장님이 일하는 아주머니와 함께 우체국에 가서 찾을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카메라 잘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두 지금 해외에 나와 사는데, 돌이켜 보면 그렇게 신경써주기 참 어렵습니다. 만남의 광장 번창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로동선 2004.08.03 00:29  
  전 만남의 광장을 상당히 안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이번 일은 정말 칭송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정말 대단한 일을 하셨습니다. 건승하십시오!!
다이고로 2004.08.04 22:16  
  전 그냥 만남의 광장 심심해서 갔었는데 집에온거 처럼 편안하게 해주시던데요...이것 저것 물어봐도 짜증 안내며 대답해 주셨답니다~~
빠마리 2004.11.15 10:45  
  ㅎㅎ 홍익인간--소문과는달리 불친절한 쥔장들...첫날부터 욕나왔다...내가 남자여서 그런지 그 싸xx 없던 말투란....
정글쥬스--다이빙에서 우연히 만난분이 이곳 사장님...친절하고 숙소에 디비디수십장넘게 있고 에어컨 빵빵하거 다 좋지만 너무 아담하고..카오산 외각인게 흠...
만남---잠깐 동안 여기서 노가다를 했었기에 더 정들었지만 기본적으로 다른곳보다 시설면에서 확실히 압도하고 무서워보이는 대장님도 사실 말 많으시고 여행정보를 마니 주심..가끔 가라정보를 준다는 말도...
옛날만남 2005.02.19 06:28  
  만남 의 광장  카운터아줌마 사가지 빼면
있을만 하던데..  그여자분 보기싫어서 다시가기싫취
한국 배낭여행객들이 편안히 모이는곳이
빨리 생겼으면 좋겠네..
소중한여행에 나쁜추억만드는 사람들 정말 혼내주고 싶다.          방값 좀더 싼데 없냐고 했더니  뒤통수에대고 별거지같은게  어쩌고 저쩌고.. 하드만요.. 
저기요...  그때 다들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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