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맛있고 저렴한 치앙마이 한국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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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맛있고 저렴한 치앙마이 한국식당

태국에 산지 1년이 훨씬 넘었지만 이제야 처음으로 치앙마이에 가 볼 기회가 생겼었습니다.
근데 치앙마이에서 넘넘 맛있는 한식당을 발견해서 추천할려구요!!

위치는 아눗싼 야시장 비어가든에서 제일 앞쪽 스테이지 바로 오른쪽이구요
식당 이름은 '호남식당' 이었는데요.
뭐 대부분의 한식당들과 비슷한 메뉴를 취급합니다.
떡갈비, 삼겹살, 갈비, 김밥, 김치찌개, 비빔밥 등등...더는 생각이 안나네요^^;;

일단 제일 좋았던건 방콕에서는 한식당에 가도 태국에 살면서 태국 물가에 적응이 된 저로써는 한번씩 갈비같은걸 먹고싶어도 비싸서 못 사먹고 찌개류만 먹고 나오곤 했었는데요 ㅎㅎㅎ
한식당 치고는 굉장히 저렴했다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방콕에서는 삼겹살 1인분에 250밧, 갈비 1인분에 350밧 정도 하거든요.
근데 떡갈비, 갈비가 200밧, 삼겹살이 150밧, 김밥이 130밧...!!
저랑 저희 신랑은 갈비랑 떡갈비를 먹었는데요...
헉....사장님 손맛이 장난 아니신듯 합니다^^;;
그냥 가셔서 드셔보시라는 말씀밖에 못드리겠네요.
한마디로 진짜진짜 구우우우우웃- 이었어요.

그리고 맛있는 식당은 및반찬부터 다 맛있다는 말이 맞는말인가봐요.
및반찬이 6~7가지정도 나오는데요, 김치를 포함해서 나물류, 무침류가 나오는데 및반찬들이 하나하나가 다 너무 맛있더라구요.
저희가 치앙마이에 1주일 머물렀는데 3번의 저녁식사를 이곳에서 질렀습니다. ㅋㅋㅋ

저렴하고, 일단 식당에서 제일 중요한 맛이 일품이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여행자 분들이야 태국까지 와서 굳이 한국식당 가려고 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한번씩 한국음식이 생각날때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추천글 올립니다.

사실 저희 신랑이 아메리칸 인데요.....
둘이 가서 갈비 2인분 떡갈비 1인분 시켜서 다 먹고 김밥 포장해가서 호텔에서 또 먹드라구요-_-;;
원래 그런 대식가는 아닌데 so awesome 을 연발하면서....
떡갈비 치앙마이에서 처음 멕였거든요.
자기 한국 갔을때 이 맛있는 떡갈비 안멕였다고 궁시렁궁시렁 ㅋㅋㅋㅋ
다음에 한국 가면 꼭 떡갈비 집에 데리고 가야 할 듯 하네요 ㅎㅎ

10 Comments
Teteaung 2007.02.10 23:4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에 치앙마이 가면 한번 들리고 싶네요.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한식이 좋아집니다.
전라도 지역 여행 갈 때 떡갈비 잘 하는 집
봤던 것 같은데 기억나면 가르쳐 줄게요.

그런데 및반찬이 아니라 밑반찬이 맞지 않나요?
월야광랑 2007.02.11 02:17  
  보라돌이님, 남편분에게 말씀드리세요.
당신 행복한 줄 알라고... ^>^
한국사람인 저로서도 떡갈비 딱 한 번 먹어 봤습니다.
한 5년전인가 한국에 휴가 나가서 큰 형님이 데려가 밥 사줄 때, 딱 한 번... ^>^
고구마 2007.02.11 14:46  
  태국에서 맛있는 한식 문화 접하셨네요. 정말 다음에 남편분 한국 오시면 떡갈비 많이많이 드셔야겠네요.
근데 사실 떡갈비, 한국에선 쬐금 비싸요. 우리도 잘 못먹는답니다. [[고양눈물]]
보라돌이 2007.02.11 16:47  
  Teteaung님//사실 저도 집이 광주 쪽이라서요, 이게 울동네(?) 음식이라고 그랬더니 더 삐졌어요. ㅎㅎㅎ 그리고 밑반찬이 맞는것 같네요. '밑'인지 '및'인지 잠시 헷갈리다가 처음에 쓴 '및'에서 그냥 안고쳤거든요. ㅎㅎㅎ 한글 맞춤법에 민감하다고 자부하던 제가 우찌 이런 실수를...ㅎㅎㅎㅎ

월야광랑님//저도 한국에서는 한번인가 두번인가밖에 안먹어봤어요 사실은..ㅎㅎㅎ 울 남편 태국에서 연거푸 세번을 먹었으니 저나 월야님같은 한국사람보다 낫네요. 그쵸? ㅎㅎㅎ

고구마님//요새 얼마나 하나요;; 하도 오래전에 먹어봐서뤼-_-;;;;;
고구마 2007.02.11 18:16  
  저도 제 돈 주고 먹어본적은 없고 , 어른들이 가끔 한정식집 데리고 가 주시면 먹어보는 편인지라....
근데 얼마전에 티비에서도 나온 집인데요, 삼청동에 있는 저렴한 한식집인데 여기서도 떡갈비 하는데 일인분에 팔천원 정도 한다던데요.
월야광랑 2007.02.12 15:04  
  5년전인가 기억으로는 서울시 노원구 쪽에서 떡갈비 2만원이었나? 뭐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싸지는 않은 금액이었던 듯... 그래도 큰 형님이 막내 1년에 한번 한국에 온다고 데리고 가서 먹인 거라서요. ^>^
월야광랑 2007.02.12 15:11  
  보라돌이님, 그리고 남편한테 말씀해 주세요.
한국 음식 나도 못 먹어 본 거 엄청 많다고...
중국 음식은 땅도 넓고, 요리사마다, 동네마다, 지역마다 재료 조금씩 바꿔가며 만드는 거라 음식 종류가 그렇게 많은 건 이해가 가지만, 한국은 좁은 땅떵어리에 왜 그렇게 음식 종류가 많은지...
거기다가 3개월이나 6개월에 한번씩 유행하는 음식도 바뀌지...
한국에 살면서도 못 먹어 본 음식 많다고 이야기하시면, 그런 투정 안 부릴 겁니다. 대신 자주 한국에 가자고 할 지도... ^>^
떡갈비도 유행탄지 한참 되었죠?
요즘은 또 뭐가 유행일지...
한동안, 닭찜, 매운붉닭, 장작구이 통닭, 유황오리, 닭한마리, 양푼비빔밥, 왕돈까스 등등...
요즘 음식 맛 쉽게 낸다고 조미료 쓰는 것만 없으면, 한국 음식 만큼 좋은 게 없는데...
아! 재료값 줄인다고 중X산 재료들 안 쓰면 좋겠는데...
하긴 뭐 우리나라도 워낙 대책없는 공업화의 영향으로 토양이 오염되어 가고 있으니, 마찬가지일려나요?
암튼, 보라돌이님 남편한테 큰 소리 치세요. 당신 마누라 잘 얻어서 행복한 줄 알어! 나 아니면 어디서 이런 걸 먹어 봐? ^>^
월야광랑 2007.02.12 15:16  
  10년도 전에 대전 계룡산쪽에 산길로 갑사 있는 쪽으로 넘어가다가 중간에 만난 할머니가 만드신 도토리묵...
산중턱에서 거의 10년 넘게 직접 도토리묵을 만드셔서, 이고 올라 오셔서 파신다는 할머니...
도토리묵 5000원어치에 냉면그릇 한 가득 담아 주시던...
같이 올라가던 동료들과 나눠서 먹었는데, 참 맛있었다는...
거기에 막걸리 한사발...
뭐 산길에 올라 가면서 씻어 온 오이 하나 베어 물어도 그 맛 못 잊을 겁니다.
다음에 보라돌이님 남편분과 함께 한국에 들어가면, 시내만 돌아 다니는 것보다도 시골로 돌아 다니는 것도...
고속도로나 국도변에 있는 음식점들 중에서도 괜챦은데 많아요.
오골계라든지... ^>^
보라돌이 2007.02.12 15:58  
  흠...보통가격이 그정도라면 상당히 비싸긴 비싸군요..;; 고구마님이 말씀해주신 가격 정도는 두어번 멕일만도 한데..ㅎㅎㅎ 어쨌든 월야님 성의있는 댓글 감사드려요^^ 엄마 말씀으로는 요샌 또 오리고기 떡갈비가 유행이라네요-_-;; ㅎㅎㅎㅎ
해조음 2015.04.21 18:56  
이런글은 삭제해주세요. 없어진지 언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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