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뉴스를 떠나면서...
이번에 정글뉴스에 와서 2~3일 머무르려다가 마음이 편해서 8일 머물고 갑니다.
워낙에...2년전에는 방콕에 오면 정글뉴스 마루바닥에서 잘지언정 다른 게스트하우스는 안가던 나엿습니다.(당시 나는 6개월을 동남아를 전전하던 터이라서요)
근데..올봄에 와보니까 사장님이 바뀌셔서 일에 적응 못하고 피곤하고 일에 지친모습에 1박만 하고 캄보디아로 떳엇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일요일...라오스 남부(빡세 기타등등)를 돌기위해 방콕으로 왓습니다. 언제나 묵던 정글 뉴스로.(표사서 1,2박만 하고 뜨지 뭐..하는 생각으로요)
그런데..사장님이 올 봄과는 확 다른 모습이엇습니다.
의욕에 찬 모습으로 손님들 하나하나를 챙겨주고 잇엇습니다.
웅~~반년동안 자리를 많이 잡으셧구나.
어느날은 돌아다니다가 왓더니 한국에서 오신 손님이 주고 갓다면서 꿀물을 10명이 넘는 손님들에게 타서 돌리고 계셧습니다.
내가 물엇죠.'이렇게 하면 남는거 잇나요?'(그러면서도 돌아다니다가 피곤한 나도 한잔 받아먹엇습니다.)
이제는 주변 동네사람들(태국인)과도 친해졋다면서 그들에게도 꿀을 덜어서 돌립니다. 하여간에 동네분들과도 친해져서 그런지 내가 코인세탁기 잘 못돌리니까 생전 처음본 아저씨가 다른 세탁기 가르키면서 열심히 가르쳐주십니다.(정글뉴스 동네 태국인들은 왠지 친절하다는 생각이...)
어느날은 보배시장인가? 무슨시장에 사장님이가서 닭도리탕 재료를 사다가 같이 해먹기도 하더이다. 그냥...투숙객들과 주인이 하나되어 맛잇게 먹고 화기애애하게 머물수 잇던 분위기...이것이 내가 처음에 좋아햇던 초기 정글뉴스의 모습이엇습니다.
내가 '두리안을 어서 팔죠?' 햇더니 근처에 갈일잇다면서 떵화생 백화점 쪽으로 사러 가시다가 안판다면서 나중에 보배시장까지 가서 사다주신 사장님입니다.
사람들이 외국에와서 바라는거...호텔에서 삐까뻔쩍한데 혼자 앉아서 좋은방 멀뚱멀뚱 보면서 말도 안통하는 테레비 보면서 쉬는거 아닙니다.
낯선 외국에서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나누면서 코스가 같으면 같이 여행하면서 즐길수 잇는것..그것을 바라는겁니다.
정글뉴스가...초기의 모습을 찾아가는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항상 풀이엇습니다.
외국에서...주눅들지 않고 마음 편하게 머물다가 갈수 잇는곳...
정글뉴스가 그렇게 되어가고 잇어서 행복햇습니다.
우돈라차타니 가는 기차타고 빡세를 향하여 가기전에...우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