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인간에서의 1박, 저는 좋았습니다.
개인적 사정으로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라 평소라면 수월하게 현지 여행사 가서 항공권 일정을 바꿀텐데 그마저도 못하겠는 상황에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홍익인간을 찾아갔습니다.
에어컨 도미토리 쳌인 하면서 항공권 여정 변경을 요청하였더니 흔쾌히 해 주시겠다고 하였고, 수수료는 50밧이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지불해야 하는 서비스료라 생각했습니다.
현지 여행사 다녀오신 사장님이 '좌석은 있지만 현재 항공사 퇴근시간이라 컨펌이 안되었다. 내일 일찍 공항카운터 stand-by로 가서 일정을 바꾸면 될 것' 이라고 말해 주시며 수수료는 필요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부러 여행사까지 가서 확인하고 대안도 말씀 해 주셨는데 그러시니 너무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추울 정도의 에어컨 도미토리에서 편안히 한국인 배낭여행자들과 대화도 즐기며 많은 위안을 받으며 하루를 묵고, 다음날 무사히 공항으로 가서 일정변경하고 한국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에어컨은 오후 8시부터 틀어줍니다)
다음에도 또 홍익인간을 갈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