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라면 시식기
어느 분이 올린 게시물 266 “동대문 라면” 글을 읽고서, 태국여행시 직접
동대문을 방문후 체험기(?)를 올리겠다는 약속을 한 막중한 책임감때문에
숙소(수쿰빗 소이 22, 그랜드 머큐어호텔)에서 약 1시간 거리인 카오산을
방문하였습니다.
시간관계상 하이웨이(도로비 : 50바트)를 이용했고, 약 20분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최초 카오산 방문 목적은 집사람의 치과치료 때문이었습니다.
(PC DENTAL CLINIC)
한국에서의 스켈링 및 화이트닝 비용을 비교해보면 거의 4~6배나 저렴하더군요. 스켈링릅 받을 때는 의사가 직접 약 40분이상을 직접 해주시더군요.
뉴욕주립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이수하였던 아주 사람 좋아보이고, 친절하시고, 게다가 가격도 깍아주시고. 아무튼 저나 집사람이나 무척 만족합니다.
(치과병원 방문은 정리후 다시 올리겠습니다.)
7.23(월) 저녁 8시경 치과치료를 끝내고 동대문을 방문하였습니다.
가게안은 저녁시간이라 많은 사람으로 붐비었고, 집사람은 치과 치료후라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기 때문에 두 명이 가서 달랑 라면 한 개 주문하기가 뭐 해서 사장님께 사정말씀을 드리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라면 한 그릇만 달라고요^^ 사장님께서는 흔쾌히.. 저희들을 편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제가 태국에 21일 도착후에 토, 일, 월 약 3일동안 호텔에서 주는 아침 식사는 맘에 들었지만 제가 태국식당에 찾아가서 먹은 식사(점심, 저녁)는 제 입맛에 안 맞아서 속이 좀 불편한 상태였었거든요^
약 3-4분의 시간이 지난 후 양은냄비에 담겨진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라면이 나오더군요^
(가격 : 90바트) 여느 한국 라면집처럼 계란 풀고, 재료 몇 가지를 추가한 그런 라면은 아니었습니다만 (순수 라면만 가지고 조리한 라면 그 자체 였던거죠^ 제가 30여년전에 라면 처음 맛 보앗을 때 느꼈던 뭔가 추억이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숟가락으로 먼저 국물을 떠먹어보았답니다. 불편햇던 속이 쏴악하고 시원해지더군요^
순간 라면국물에는 시원한 맥주가 제격이라 싱카(? 정확한 이름은 잘 모릅니다..)를 한병 주문하였죠. 간만에 속이 편안해주더군요^ 며칠동안의 피로가 한 번에 없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제가 평소 라면은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국물 한방울 안남기고 그냥 시원하게 비웠습니다.
아무튼 간만에 맛보는 편안한 기분이었습니다. 사장님께 감사말씀 전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그 다음날(24일) 집사람의 등쌀에 못이겨 홍익여행사를 통
하여 미리 예약하고 로즈가든을 방문하였습니다. 마친 시간이 대략 4시 30분 정도 배도 출출하고 집사람도 라면을 먹고싶다고하여 다시 동대문을 찾게되었습니다. 여전히 동대문은 바쁘더군요^ 그때에는 한국사람보다 외국사람이 더 많이 보인 듯 하네요^ 여전히 한국배낭족들은 수시로 동대문을 방문하여 길도 물어보고 사장님은 친절히 답변해주시고. 사장님 참으로 열심히 사시는 분 같았습니다. 제가 저번 댓글에도 명시하였던 기억이 잇는데. 외국나가서 아예 초호화패키지여행으로 여행을 즐기지 않는 이상 한국 동포분 도움을 받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답니다.
이건 제가 여러 나라를 방문하면서 절실히 느꼈던 상황이라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심지어 작년에 방문하였던 미국 뉴욕, 라스베가스도 마찬가지였었습니다.
물론 제한테만 한정된 상황이라고 단정할 수도 있겟지만...
저는 김치말이 국수를 시키고, 집사람은 라면을 시켰습니다. 주문후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다가 주방옆에 신라면 박스랑, 쇠고기 다시다랑, 국수(오뚜기? 기억이 잘 안납니다..)
박스채로 놓여져 있더군요 누가 게시한 것처럼 라면가지고 속인다는 건 그건 정말 아니더군요^
그글을 게시하신분께서도 자기입맛에 아니었었다면 한번 여쭈어보셨으면 좋았을터인데..하긴 한국에도 온갖 다양한 부류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살아가는 관계로 더 이상 언급하기가 좀 그렇네요^ 그냥 강력하게 패쑤@@@@
김치말이 이놈 참 명물이더군요^ 속이 시원해지며 정말 맛있더군요.. 집사람도 정말 라면을 맛있게 먹더군요^
아무튼 며칠되지 않은 여행에서 제가 단지 두 번방문한 동대문 음식을 가지고 비평할 자격도 안되는 줄 잘 알지만, 태국 땅에서 호텔음식만 적을될 뿐 타 음식은 입맛에 안맞아 고생하던 터에 방문한 동대문의 라면이랑 김치말이 국수는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20년 전에 태국을 방문후 태국에 대한 향수 때문에 다시 태국을 찾게 되었지만, 나이가 들고보니 이제는 음식이 제일 큰 문제가 아닐수 없더군요^ 동대문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직업이 직업인 관계로 정확한 휴가일정을 잡기 어려워 부랴부랴 자유여행을 계획하였지만,
다음부터는 좀 더 가까이서 태국을 알아 가는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가급적 숙소도 호텔이 아니라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을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글은 제 입장에서만 느낀대로만 작성된
글입니다.
이글을 읽고서 불필요한 오해는 삼가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