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시암사우나/투어에 대한 주관적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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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시암사우나/투어에 대한 주관적의견

에그걸 14 2658

지난 7월에 방콕/파타야를 자유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미리 투어등을 예약하지 않고 갔기때문에
이곳 태사랑과 다른 카페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시암사우나에 들러
이것저것 여쭤보고 투어도 해보고자 찾아갔습니다.

소문대로 사장님 사모님 정말 친절하셨고.. 먹어보라고 추천해주신
태국음식들도 모두 맛있었지요..
티파니 쇼도 좋은 자리로 예약해주시면서,
단지 여행객들을 위해 대행으로 표를 사다 주시기만 하는거라고 하셨구요.
투어 (산호섬, 농눗빌리지)도 쉽게 신청할수 있었지요..

여러가지로 도움을 받았기에, 파타야 떠나는날 다시 시암사우나에 들러
맛사지라도 꼭 받아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분명 파타야 자유여행자들에게 좋은 휴식처이자 안내처인것만은 틀림 없는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시암사우나를 통해 신청해서 다녀온 투어들은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투어만큼은 좀더 많은 분들에게 인증 받은 곳을 이용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산호섬에서는 별로 비치와 모래가 좋지 못한 해변에 머물렀구요, 저희를 안내해주셨던 한국 가이드 분은 마치 패키지 여행 갔을 때 은근히 분위기 몰아가서 옵션 유도하듯이(젤 만족도가 높다는 둥) 씨 워킹을 권하셔서 저희랑 갔이 가셨던 분들 중 대다수가 이용했었는데 가격은 비싸면서도 물속은 뿌옇고 별로 볼것이 없더라구요..왠지 하구 나서 낚였다..는 느낌이 강하게 왔습니다. 이 느낌 겪어보신분들은 분명 몬지 아실거에요.
다음날 농눗갈때는 더 큰일이 있었습니다. 파타야 비치로드 대로변에서 저희가 가던 봉고차가 접촉사고가 난거죠. 다행히 다친데는 없었지만 만약에 다치기라도 했다면 어쨌을까 순간 섬찟했습니다. 사고 수습하느라 예정되었던 일정보다 한시간 반여 이상 늦춰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어를 중단하고 환불을 받겠느냐는 등의 의사 타진 없이 그냥 진행했습니다. 결국 농눗에서 시간이 부족하여 정원 구경도 잘 못하고 쇼도 제대로 못보고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타기 위해 시암사우나로 바삐 돌아와야만했죠. 가이드분과 시암사우나 사장님이 마지막날 투어를 망쳐 미안하게 되었다고 사과는 하셨습니다만, 공항가는 택시를 타는데 마지막으로,,, 왜 마사지는 안받고 가느냐 한말씀 하시더군요.. 졸지에 투어가 엉망이 되었는데도 어디 하소연도 못하고, 도움받은 곳에서 마사지 하나 못해주고 가는 뻔뻔한 여행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제가 느낀 문제점들을 올리는 이유는 파타야에서 투어하시려는 분들이 투어 진행하는 여행사를 고르실때 미리 염두에 두시고 고려하셨으면 해서이고, 현지에서 한국 자유여행자들을 알선해주시는 분들도 가격만 저렴하게 할 것이 아니라 실제 투어의 질도 좀더 생각해주셨으면 해서입니다.
똑같이 산호섬을 가는 일정이라도 기왕이면 페리로는 가기 어려운 좀더 조용하고 깨끗한 해변으로 안내해서 쉬게 해준다던가, 해양스포츠를 선택할 자유권을 더 주면 좋겠지요.

시암사우나 사장님이나 사모님께서는 물론 좋은 서비스를 해주셨지만,
투어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때 어떤 보상이나 불평제기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습니다. 투어진행 주체가 누구인지, 어떤 회사인지도 모르고 여행을 한것이죠. 한국인 가이드분은 사고 수습때문에 태국경찰들에게 시달리고 난 터라 기진맥진해 계셔서 머라고 나쁜 소리를 못하겠더라구요.

작년에 푸켓에 갔을때는 미리 자세히 알아보고 확실한 곳에서 투어를 예약하고 진행했었지만 이번 파타야 여행은 제가 준비를 잘 못했고, 그냥 가서 편하게 하지..했던 탓도 있습니다..

암튼 제 글의 요지는 시암사우나를 욕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구요,
그곳 사장님 사모님의 환대를 받으시면서 정보도 얻으시고 사우나나 마사지를 이용하시기에는 추천하고 싶지만 투어는 신중히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제 생각입니다.

14 Comments
멀리있는 별 2007.09.29 11:35  
  안녕하세요. 글 올리셨군요. 농눅함께 갔던 사람입니다. 님의 말씀에 그때도 공감했고 지금도 동의합니다.
멀리있는 별 2007.09.29 11:38  
  농눅입구에서 표를 구입하는데 20분가량 기다렸죠. 아무도 없는 입구에서 말이죠. 그 분들도 농눅에 처음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죠 우리 일행들은...돌아갈 시간이 바빠서 그 아름다운 정원은 둘러 볼 시간도 없었죠.
로얄젬 2007.09.29 12:33  
  1. 투어진행 여행사가 모든 여행객이 만족시킬수는 없을것이이다...라는 것이 저의 생각이구요.
2. 일단 여행중 사고 특히, 한국인가이드가 포함된 사고는 태국내에서 상당히 골치아픈 문제입니다.
3. 사고가나고 나서도 억지로 진행시킨 이유는 돈을 받은것이고 예약후 펑크가 나면 그 가이드는 다른 손님을 그쪽으로 보낼수가 없습니다.예약을 안받아주기 때문일꺼라고 생각해봅니다.
4. 이미 알려진 관광지는 그리 깨끗하지 않다는 것을 미리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하와이를 가시면 "와이키키비치"라고 유명한 해수욕장 한나절 코스가 있습니다.
여기 전부 가셔서 물 맑고 깨끗하다고 수영들 하십니다만....
현지인들에게는 똥물로 유명합니다.
제 친구가 소개해준 현지인들만 몇명있는 곳을 가보니 그야말로 거짓말 조금 보태서 수족관수준이더군요.
알려진곳과 안 알려진곳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에그걸 2007.09.30 23:57  
  멀리있는 별님/ 그때 같이 계셨던 분이시군여.. 무심코 생각난김에 글을 올렸는데.. 일행분을 여기서 만나니 반갑네요 ^^;;  담번에 더 즐거운 여행 하시기 바래요~
에그걸 2007.10.01 00:15  
  로얄젬님/ 의견 감사하구요. 하와이 가본적 없는데 나중에 간다면 님의 정보가 유용할것 같습니다. ^^;;
에그걸 2007.10.01 00:52  
  본 글에 몇가지 덧붙입니다.

산호섬 물이 좋지 않다는거는 익히 알고 갔구요.. 그래서 씨워킹은 안하려고 했었는데.. 만족도가 높은 종목이라고 대부분 다 하시고 가신다고.. 하는 가이드분 말에 제가 넘어간거죠..ㅜㅜ
그리고 산호섬 갈때 가이드분과 농눗 진행하시던 가이드가 같은 분이셨습니다. 푸켓에서처럼 (팡아씨캐누, 피피섬 등) 각각 진행하는 현지 투어업체에 따로 예약이 들어간게 아니었던거죠. 그냥 그 가이드분이 차가지고 오셔서 시암사우나를 통해 예약한 손님들을 각 호텔에서 태우고 출발하셨습니다. 농눗으로 출발하기 전에 호텔에 있는 투어신청자들을 픽업하러 다니는 중에 사고가 난 것이었구요. 그때 사고차량과 가이드분은 그 자리에 남으셨고 저와 다른 일행분들은 시암사우나 사장님이 급히 가져오신 차량에 옮겨타고 한번도 관광객을 인솔해본적 없는 듯한 태국인에게 맡겨졌죠.. 그때 이미 시간이 2시간정도 지체되었고 사실상 농눗을 갔을 때 제대로 볼 수가 없다는건 시암사우나 사장님이나 가이드분이나 다 아실만한 상황이었던거죠. 투어비용은 미리 지불한게 아니라 가이드분에게 당일날 드리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얼마든지 그 자리에서 중단 할수도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단지 미리..이대로 가시면 시간이 촉박해서 정원을 다 보지는 못한다..라고 언질만 해주었더라도 좋았을 텐데말이죠. 농눗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갔을때 전통쇼 일부와 코끼리쇼만 딱 보고 바로 밖으로 나와야만 하는 그런 일정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투어회사가 따로 있는게 아니고 가이드분이 차 한대 가지고 장사하는게 아닐까..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시암사우나 사장님과 가이드분이 매우 친분있어 보였는데 그래서 알선을 해주시는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그때 같이 계시던 다른 일행분들도 이와같은 생각을 말씀하시더군요..)
친분으로 알선해주시는것은 물론 있을수 있는 일입니다.
다만 문제를 실제로 겪어본 제 느낌은 파타야에서의 투어는 다른 정식 여행업체를 이용하시는게 좋겠다는 겁니다. 제가 잘못 알아서..  그 가이드분께서 개인이 하시는게 아니고 정식으로 어떤 여행업체가 있는 거였다면, 더더욱이나 문제상황에서 손님입장을 생각해줄수 있는 다른 업체를 이용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시암사우나에서도 다른 책임있는 곳을 알선해주시는 것이 사장님 명망에도 흠이 가지 않는 길이라고 생각되구요.
범수리 2007.10.02 13:38  
  옥에 티군요.
★아리☆ 2007.10.03 21:49  
  에그걸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 충분히 이해합니다
어느 여행사나
장단점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여행사를 운영하시는 분께서는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손님에 입장에서 생각해야 할듯합니다
주어진 시간에서 벗어나서 .. 연장할수 없는 입장에
있는 고객에게 ..
자신이 진행못하는 투어를 ..
시간이 지나서 고객에동의없이 진행한것은
잘못되었다 생각합니다
방콕에 한국인 업소 대부분..
여행사에서 해야할 일일투어나 기타 관광상품을
연결시켜주는 것은 커미션이 있기 때문입니다
손님이 .. 업소에서 투어를 선택하고 요금을 지불하였을때는  그 업소에 이익이 발생합니다
그만큼 자신에 이익이 되어다면..
서비스를 해야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좀더 신중히 ..
일일투어 기타등등 ..
선택하실때 .. 잘선택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wangbase92 2007.10.04 02:21  
  시암사우나 자주(?) 이용하는 한사람으로서 한말씀 올리겠습니다.거기서 투어알선을 시작한건 지극히 마사지손님을 위한 편의제공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고 편리성때문에 사람이 몰리다보니 이런일이 생기는것 같네요.제가 알기로는 사장님이 대기업 임원출신으로 은퇴이민 형식으로 오셔서 돈땜에 투어알선은 안하시리라 확신하고요. 여행객 입장에선 불편이 있었다면  어쨋든 사장님이 앞으로 시정하셔야겠네요.하지만 한국사람 가면 반겨주시는 사장님 내외분  감사해요.^^ 업소 사람이라 욕먹는건 아닌가 모르겠네...
파타야 해구신 2007.10.05 00:19  
  큰사고안나길 다행입니다 큰사고났으면 어디서 보상받을지 모르잖아요.
시암사우나는 한인업소란에 맛사지와 일일투어라고 적혀 있네요.
지난번에 어떤 분이 올린 글에 여행 허가업소와 비허가 업소에 대해 적은 글이 있던데 참고하시면 좋을듯 ㅜㅜ
저도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저런 사고가 있었지만 허가업소가 아닌 곳에서는 전혀 보상이 안되더군요.
여행은 즐거웁게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안전하면서 즐거운 여행 하자구요.
아자아자 화이팅
<a href=https://taesarang.com/new21/bbsimg/zboard.php?id=hanin_upso&page=4&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02 target=_blank>https://taesarang.com/new21/bbsimg/zboard.php?id=hanin_upso&page=4&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02</a>
잠발라야 2007.10.05 22:05  
  저희 가족도 찜찜해 하면서 할 수 없이 씨워킹 했는데 하고 나서 정말 많이 후회하고 또 다른 한편으론 다시는 이런 투어를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암사우나 사장님, 사모님께는 고맙지만 정말 투어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김녹 2007.10.06 17:59  
  여행은 여행사로...싸우나는 싸우나만...이것이 제 생각 입니다만... 남으니까 티켓도 사다 주고 섬까지 따라가는거 아니겠습니까..이용객들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제생각입니다.이참에 싸우나 사장님! 여행사도 같이 해보시죠...정식으로 허가 내셔서...
타이앤 2007.10.15 17:54  
  파타야엔 허가를 냈던 안냈던 여행업만을 주업으로 하시는 한국인업소들 많습니다...제 생각에도 시암사우나는 주업종이 사우나이다 보니까 조금 적게 남아도 쇼관람권,일일투어등 해도 지장없습니다...그런데 여행업만을 주업으로 삼는분들에겐 이것이 타격이 될듯하더군요...물론 우리같은 여행자들 입장에서는 좋지만요~~이번여행에서 시암사우나 가봤는데 편하게 땀빼고 휴식할수있어서 넘좋았습니다...사모님 정말 따뜻하신분이고요..나이드신분들 컴을 제대로 다룰줄도 모르는데 한국에서 아드님이신가가 게시판 관리해주는것으로 알고있씁니다..첨엔 걍 사우나 이용하는분들 서비스차원에서 몇몇 저렴하게 해주다보니까 그것이 소문나서 웬만한여행사 저리가라 할정도로 몰리다보니 이제는 친인척이 봉고를 구입해서 투어하는손님만 따로 하는모양이더군요...
제생각엔 이쯤에서 시암사우나 사장님과 사모님은 사우나를 운영하시고 투어는 사위이신가 투어팀 진행하는분에게 넘기셔서 분리하는게 좋을듯해보입니다...
타이앤 2007.10.15 17:58  
  시암사우나 골프치고 또는 파타야에서 쉴때 낮에 가기 정말 좋은곳입니다...땀빼고 마싸지받고~~직원들이나 쥔이신분들 정말 정감가는분들입니다...시암사우나가 파타야에서 오래 오래 한국인사우나로 편히 가서 쉴수있는장소로 남아있기를 바라는 맘 그지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항상 현지 한국인업소들에게 바라는것은 가격경쟁보다는 적정이윤을 남기는선에서 어느정도 선에서 가격을 고수하면서 최대로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주십사하는것입니다...첨가시는분들도 당황하지않고 편하게 쉬다올수록~~첨가는분들 몇십밧,1-2백밧보다는 맘편하게 일정에 지장없이 하고싶은것 보고싶은것 먹고싶은것 하다오는게 모처럼 시간내서 돈만들어 외국관광가는사람들의 맘일듯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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