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암 사우나
우선.. 가격은.. 다른 맛사지 업체와 비슷합니다.
태국 마사지 200b
발 마사지 250b
얼굴은.. 까먹었어요..ㅡㅡ..
위치는 북 파타야 도로쪽에서 가깝습니다.
2 도로에 커다랗게 간판이 있고 (한글로 시암사우나;;) 해서 금방 찾습니다.
그리고 깨끗하고 넓직하고 좋습니다.
늦게가는 바람에 자세히 돌아보지 못해서 자세히 쓰지는 못하겠습니다만..
대충 훑어보았을 때 씻을 곳도 있어보이고 쉴 곳도 있고.. 좋았습니다.
사장님, 사모님 친절하셨구요..
(다만 원하지 않는 정보까지 다 주셔서 조금 난처하기도..ㅋㅋ)
여기까지는 장점..
이제부터 단점 들어갑니다.(사장님 죄송합니다..)
우선 마사지..
태국와서 처음 받아본 마사지라서 다른 곳과 비교는 못하겠습니다.
아니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았죠..^^;
그런데 시원함을 못 느끼겠더군요..
대략 10번 중에 3번은 아프고, 1번은 시원하고, 6번은 무감각..
마사지사가 친절하지도 않았구요..
(마사지 도중에 자기들끼리 태국말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더군요.. 물론 오랜 시간동안 수다를 떨지는 않았지만.. 손님을 앞에 두고.. 쩝..)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은..
팁을 강요하심..;
뭐.. 저도 마사지가 힘든 일이라는 거 알고..
10,20분도 아니고 1시간동안 마사지하면 팁을 줘야 마땅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식당이나 호텔하고는 힘듦의 차이가 많이 틀리죠..)
하지만 팁이라 함은 서비스 받은 것이 가격보다 만족하다면 그 수고비로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라고 전 생각합니다.)
솔직히 1시간+200밧 투자한 것에 비하면...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처음 마사지 받는 것임에도 말이죠..)
그런데 사모님께서는 마사지는 힘든 노동이다. 식당이나 호텔같은 곳의 노동보다 훨씬 힘들다.. 현지인들도 와서 100밧정도는 팁을 준다.. 라며.. 팁을 강요하시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마사지 끝나고 나와서 주시는 파인애플 주스를 마시지 말 걸 그랬나봐요..)
사모님 말씀이 100% 틀린 말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저도 20밧을 팁으로 줄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마사지가 맘에 들었든 아니든 1시간동안 수고를 해줬으니까요.)
저희 표정이 별로인 것을 눈치 채신것인지 아님 원래 다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50밧씩 두 명해서 100밧을 팁으로 주라고 하십디다..
솔직히 한국업소 아니었다면 비웃고 나왔을텐데..
도움 받은 일도 있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50밧씩 주고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모님입장에서는 저희야 다시 볼 일 없을테고.. 마사지사들이야 매일같이 부딪힐테니 저희한테 좀 미운소리하고 마사지사들한테 좋은 이미지를 심는게 낫기에 그러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제 생각입니다.)
그런 생각이 드니 좀 씁쓸하더군요..
같은 민족인데, 솔직히 다른 마사지 샾들도 많았지만 시암사우나를 찾은 이유가 한인업소라서 였는데..
그 한인업소에서 그렇게 하시니..
물론 도움받은 일이야 매우 감사하지만..
그렇다고 팁을 강요하는 그런 행동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마사지사들이 팁을 못 받았다면 마사지사들에게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다음부터는 좀 더 좋은 서비스를 하게 해주어서 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순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시간이 별로 없어서 가자마자 마사지받고 끝나자마자 사모님과 잠시 대화 후 바로 나오는 바람에 시암사우나를 제대로 못 느끼고 왔다고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다음번에는 시암사우나를 찾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상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