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한인업소 트레킹 예약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직 교사이며 이름은 조영호라고 합니다.
이번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나갔으며 그곳은 태국이었습니다. 7박 8일간의 여행은 무척 즐거웠지만 사실 매우 힘든 시간이었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사전 준비 및 정보가 부족한 상태로 출발한지라 첫째날, 둘째날은 매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 게시판에 비방성 글을 올리면 안된다기에 아무런 가치판단 없이 사실만을 올리겠습니다. 판단은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서 하시고 혹시라도 피해를 입거나 경비를 낭비하지 마십시오.
2008년 1월 28일 밤 1:30 방콕 공항 도착 - 카오산로드(택시타고 고속도로 절대 이용하지 말라고 말씀하십시오.) 방이 없어 새벽 4시즘 게스트 하우스 도착 취침
2008년 1월 29일 오전 8시 기상 후 동대문 레스토랑을 방문, 김치말이국수(면은 우리나라와 다름), 양푼이비빔밥(쌀이 다름)을 먹고 치앙마이 트레킹 예약. 여기서 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동대문 사장님 : 기차표(980바트)+트레킹(1300바트)=2280바트, 픽업서비스 없음, 기차역까지 소요시간 1시간 반, 기차출발시각 오후 6시. 따라서 4시 반까지 와야하며 기차역까지 어떻게 가느냐는 질문에 오면 가르쳐 준다는 짧막한 대답. 트레킹 예약 금액 지불. 끝.
2008년 1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50분까지 왕궁 투어 후 4:00까지 동대문 레스토랑 도착. 사장님 부재. 직원들도 모름.
남겨진 쪽지 없음. 전화 불통.
오후 4:10분부터 4:30분까지 기다리다 불안하여 기차표를 찾기 위해 가게를 수색. 4:25분쯤 구석에 쳐박혀 있는 기차표가 들어있는 편지봉투 발견함.
오후 4:30분 소요시간이 한시간 반이라는 정보에 의해 뚝뚝이를 타고 150바트에 기차역까지 출발.
기차역까지 소요시간 20분도 안됨.
여기서 질문. 왜 소요시간이 한 시간 반이라고 가르쳐 줬는지 의아함.
오후 4:50분 기차역 도착 후 역을 둘러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티켓 창구를 구경함.
놀랍게도 티켓 창구에는 방콕 - 치앙마이 departure 6:00 fee 770바트라고 붙여저 있음.
두사람이 예약을 했으므로 980-770=210바트 곱하기 2하면 420바트란 동대문 순이익 발생.
데려다 준 것도 정확한 정보를 준 것도 아닌데 420바트란 이익이 과연 정당한가? 여기에 두번째 의문을 가짐.
이후 치앙마이 트레킹 비용은 동일했습니다.
제가 가진 의문점을 정리하면
1. 왜 카오산에서 기차역까지 소요시간이 한시간 반인가.
2. 무책임하게 부재중일 것이라면 메모를 남기든가 해서 기차역까지 가는 정보를 남기든가, 아니면 픽업을 해주든가 그런것도 아니면서 왜 420바트란 이익을 챙기는가.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불필요한 변명을 듣거나 말싸움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420바트 * 30 = 12000원 남짓한 돈은 아주 큰 돈이 아니니까요.
그 돈 받을 마음도 없고 물론 개인적으로 연락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 돈으로 전 이번 여행 중 아주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어쩌면 여행 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을 했습니다. 자신은 자신이 지켜야 한다는 것.
여행을 준비하시는 여행자분들...
태국에서 영어는 그리 큰 의사소통수단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 나라 국민들도 잘 못하니까요. 손짓, 표정, 정 안되면 계산기 줍니다.
절대 겁먹지 마시고 한인업소에 집착하지 마시고. 경비와 서비스, 친절도를 냉정하게 생각하신 후, 한인업소든 현지업소든 즐겁게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치앙마이에서의 한국업소를 통한 트레킹 1300바트입니다.
그리고 치앙마이 시내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지업소에 들어가서 흥정한 트레킹 비용 1000바트였습니다.
일정은 같았습니다.
판단은 여행준비하시는 분들께서 하시고 같은 한국인이란 애국심에 의해 한인업소 선택을 하신다면 지나친 확대해석이 아닌가 싶네요.
왜냐하면 태국에 있는 한인업주들은 한국인의 얼굴을 가지고 태국에 사는 현지인이니까요.
즐거운 여행 하시고 쓸데 없이 피해 입으셔서 기분 상하게 아까운 시간 보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제글이 만약 익명성을 이용한 특정한인업소를 공격하는 글이라면 전화번호 및 직장 공개도 할 수 있으며 위의 글은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올리는 글임을 분명히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