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광장
* 위치 : 카오산
* 업종 : 호텔예약, 투어 진행
* 이용상품 : 호텔 예약 및 1박 2일 투어
* 이용시기 : 05-23~05-29
* 이용인원 : 2명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사연이 있어 여러 태국 여행자분들에게 알려 드려야 할듯하여 여행기 남깁니다.
먼저 사건내용은
저는 5월 23일 부터 29일 까지 아래의 일정으로 태국 현지 여행사인 만남의 광장을 통해 호텔 및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5월 25일 예약된 파타야 1박 2일 투어(만남의 광장 자체 상품)를 시작 했구요.
만남의 광장에서는 1분의 운전기사(태국분, 닉네임 점보)와 도요다 16인승 보내주셔서 2명이 편하게 여행을 했습니다. 약간의 문제(알카자 쇼 이후 20분 기다림과 2일째 점심 제공인데 운전기사가 제공 안하더군요)가 있었지만 그럭저럭 만족하고 넘겼습니다.
문제는 저희가 파타야에 있는 베벌리 호텔에서 책아웃하고 트렁크(24" 소프트)와 보스톤 백을 만남제공 차량에 보관한 후 파타야 산호섬 투어를 하기위해 운전기사와 헤어졌고
이후 1시경 산호섬 투어를 마치고 만남 차량을 타고 바로 방콕에 있는 호텔(3시경 도착)로 왔습니다.
호텔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자 마자 만남의 광장 운전기사는 바로 떠났고.. 호주머니에서 핸드폰이 빠진것을 알고 운전기사에게 전화를 했지요... 운전기사는 차에 핸드폰이 있고 10분후에 호텔로 와준다고 하더군요..
호텔에 첵인 하고 기다리면서 가방을 열어 옷가지들을 정리하려고 보니 노트북이 없는겁니다.
아래와 같이 만남의 광장을 믿었기 때문에 운전기사가 노트북을 가져갔을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고 혹시나 실수로 파타야 호텔에 두고 왔나싶어...
만남의 광장 직원과 통화 했습니다
가지고 온다던 운전기사는 핸드폰을 만남의 광장 사무실에 두고 퇴근했다고 하고(오기로 했었는데...바로 퇴근했다고..ㅜㅜ) 혹시나 노트북을 호텔에 두고왔나 확인 좀 해달라고 부탁했지요.
호텔에는 없다고 하더군요..
전화를 끊고 바로 전현직 가이드들에게 전화로 상황을 설명 했습니다.(제가 태국 이번 3번째이고 처남도 태국 가이드였습니다)
3명의 한국 가이드들은 100% 운전기사 소행일 거라고 하더군요... 저또한 의심이 많이 가더군요..
다시 만남의 광장에 전화 했습니다.
왕복 택시비를 주면 운전기사(핸드폰 가지고)를 보내준다고 했고, 저는 도난 신고를 위해 도움을 청했습니다. 만남의 광장 직원도 OK 하더군요.. 운전기사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도와주고 오라고 했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운전기사가 도착하고 핸드폰을 주며, 택시비 달라고 하더군요.. 운전기사에게 만남의 광장 직원으로 부터 경찰서 같이 가라는 말 들었냐 했더니.. 모른다고 만남의 광장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고.. 재차 확인 후 같이 룸피니 폴리스에 갔습니다.
저의 목적은 일단 의심가는 운전기사를 조사받게 하는것 이었는데....전화로 도움을 주기로 한 만남의 광장 직원과 운전기사는 저희 노트북이 호텔에서의 분실로 상황을 경찰에게 설명하는것이였습니다. (제가 영어가 달려 대신 말 좀 해달라고 부탁했죠... 영어가 안되는게 제일 후회되는 순간이였습니다).
룸피니 경찰서에서는 운전기사가 설명한 내용으로는 조사할 수 없다고 하여.....(저희 부주위로 분실했다고 하고, 어디서 분실했는지고 모른다를 진술함)
투어리스트 폴리스으로 가라고 룸피니 경찰서에서 안내해 주어서..
투어리스트 폴리스로 갔습니다....
투어리스트 폴리스에서는 제가 직접 진술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많이 부족하여 진술서는 제가 작성했지만 상황 설명등 어려운 영어는 만남의 광장 직원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작성한 내용은... 트렁크에 노트북을 넣었고 호텔에서 나와서 만남의 광장 투어 차에 가방을 맏겼고 우린 산호섬 투어를 4시간 정도 가졌고...그 차엔 1명의 가이드만 있었다.. 그차에서 분실 당한거 같다.... 였구요..
도움 주신 만남의 광장 분의 설명은 만남의 광장 직원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다 호텔에 두고 온것같다..에 무게를 둔 설명을 해주더군요...
도난(분실)신고서를 작성한 후 저는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 그 시간이 10시가 넘었었고... 경찰에서 나는 운전기사를 의심하니 조사해 달라고 말하고 싶어도 통금시간(11시)이 다가와 호텔에 못갈꺼같아서...)
27일 만남의 광장 직원분께 전화 했지요.. 호텔에서 발견되었냐.. 알아 보겠다고 하더군요...
(제생각엔 호텔에서의 분실이 아니면 운전기사 일꺼라 생각 하고 있었거든요....)
전화 기다리면서... 우린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노트북을 호텔에 과연 두고 왔을까? 하여...
카메라에 보니 호텔 사진과 노트북 사진이 있더군요.. 제 노트북은 보이시겠지만 몸무게가 2kg되는 무거운 넘 입니다. 집에서 컴퓨터 대용으로 사용하던 거라 컴퓨터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호텔 룸 또한 한국 모텔 수준의 크기입니다. 이 조그만 룸에 두고 올리가 없고.. 트렁크가 옷만 들어가면 18kg이고 이 노트북이 들어가면 20kg입니다.
호텔에서 아침에 방을 나와 체크아웃하고 호텔입구까지 가방은 제가 이동 했구요... 2kg무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느끼지 못할만한 무게는 아닙니다. 무겁게 느껴집니다.. 저 말라서 힘도 세지도 않습니다.
28일 만남에서 연락이 없어서 카오산에 사무실에 찾아 갔습니다. 가면서 배고파서 동대문에 들려 점심도 사 먹었구요...
만남의 광장 도착하니 휴일 (부처님 오신날) 이더군요...사무실 앞에서 전화 해습니다. 한번 운전기사와 같이 3자 대면하고 말해보자고(계속 만남의 광장 직원과는 통화만 했거든요.. 얼굴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휴일이라서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만날수 없다고 하더군요....
사장님과 통화했습니다. 사장님 내용 알고 계시더군요.. 왜 전화 안해 줬냐고 따졌습니다. 1박 2일 만남의 광장 투어 중 분실 했으므로 조금은 책임이 있지 않냐고...
사장님이 말 하더군요.. 사업시작 후 17년 동안 이런 경우 처음이여서 생각 할 시간이 필요해서 전화 못했다고 ... 직원을 의심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 직원 3년을 같이 일했고 매우 착한 직원이라서 그런 행위를 할 사람이 아니라고 ....
저는 일단 3자 대면 요구 했고... 29일 오전 10시 30분 제가 묶고 있는 호텔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29일 오늘은 제가 한국에 들어가는 날입니다. 제발 2시전까지 모든 오해 및 의심이 해결하고... 헤어지기로 맘먹었습니다.
10시 30분에 전화가 왔네요... 1시간 늦겠다고... 기다렸습니다..
11시 30분에 드디어 만남의 광장 직원분과 만났습니다.. 운전기사도 같이....
딱 1가지 요구했습니다. 같이 경찰서 가서 내가 요구하는 내용만 설명해달라고..(제 요구는 99% 의심되는 운전기사의 경찰 조사와 1%의심가는 호텔 룸 청소부의 경찰 조사입니다)
만남의 광장 직원은 경찰서에 못가겠다고 하더군요.. 운전기사랑만 가랍니다..개인 적인 일이 있어 못가겠다고...
그래도 부탁(반 협박) 했습니다. 같이 가자고 운전기사는 용의자인데.. 우리가 같이 가서 뭐 하겠냐요.. 제 3자가 가야 한다고....
그래서 같이 갔습니다... 왜 왔냐고 물어 보더군요..경찰이(저 처음 진술할때 담당 경찰)
만남의 광장 직원을 통해 저희 요구를 말했습니다..
경찰서에서 용의자(사람)를 조사하려면 투어리스트 폴리스말고 관할구역 경찰서(운전기사는 룸피니 경찰서로,,, 파타야 호텔 청소부는 파타야 경찰서)로 가서 다시 신고 및 접수 하라고 하더군요..
(투어리스트 폴리스는 수사권이 없는거 같습니다.. 분실(도난) 신고서만 작성해 줍니다.)
그때 시간이 거의 3시입니다. 생각 했습니다. 룸피니 폴리스에서 운전기사를 신고해도 1% 의심가는 파타야 호텔을 신고 안하면 무조건 운전기사는 본인이 안했다고 부인할거 같았습니다.. 또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습니다..
거의 4일간 노트북에 매달려서 아무것도 못했거든요...
20개월된 아기 옷도 사주고 싶었고,, 집에서 아기 보고 계시는 장모님에게도 조그만 선물도 해야 했고.... 타이 맛사지도 한번 받아야 했고....
그래서 결국 포기 했습니다... 경찰서 앞에서 헤어졌죠... 저희는 아기옷사러 갔구요...
도대체 왜 저런 노트북에 집착하나 할 겁니다....
20개월된 아기 사진이 모두 저장되어 있는 노트북입니니다.. 노트북 때문에 아기와의 추억의 일부분이 사라졌고... 와이프와 저는 허무하고 허탈해서 도저히 놀지를 못하겠더군요....
30일 한국에 왔습니다.. 이와 같은 글을 어디 글을 올리고 싶어도 집안에 컴퓨터가 없네요..... 오늘 회사에 출근하여 일 안하고 이거 올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남의 광장 사장님께서 이글은 보거나 내용을 전달받는다면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그 노트북 저희에게 매우 소중합니다.... 아니 그안에 들어 있는 사진이 더 소중합니다.
그 노트북 훔쳐가도 팔지도 못할겁니다.. 저희 아기가 키보드 자판을 8개나 뜯어놔서.... 충전기도 가방에 있었고... 노트북 영화 보느라 .. 밧데리도 거의 방전일테고....수리비만 20만원 넘께 나올겁니다.
저는 아직도 확신합니다. 운전기사가 가져갔을 거라고... 없어진 담배 3갑(레종블랙) 같이 가져갔겠죠..운전기사가...
만남의 광장 사장님 한번 운전기사 방을 불시에 방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노트북이 없어도 담배 꽁초는 있을겁니다..(운전기사 담배 좋아하더군요..)
노트북 없어도 됩니다... 사진 만이라도 찾을수 있다면....
여러분도 저와 같은 투어를 계획하시고 만약 저와 같이 노트북까지 가져가신다면 무거워도 , 물에 젖을 각오도 하고,, 꼭 지참하고 다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