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aRun
12
8558
2012.05.29 19:23
여행지에서는 한국음식을 안먹겠다? 그러지 마요^^
#2012-05-29 20:38:03 먹는이야기에서 이동 됨]
저는 조금 이해가 안가던 생각이었습니다.
여행왔으니 이 나라 음식에 길들여지겠다는 마음이라면 좋겠지만 그런 의도도 아닌 그냥.. 한국음식 먹으면 또 먹고싶어질까봐 안먹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여행자에게.. 미안하지만.. 그냥 먹으라고 부추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_______^
먹고싶을 때, 먹을 수 있는 것도 감사히 생각하고 먹으라고.
먹고싶은데 먹을 수 없는 상황도 있으니 여행지에서는 그저.. 상황에 맞게 다니면 되는 것을..
더욱이 한국숙소에 머물며 한국식당에 앉아서.. 그런 말은 좀 ㅋㅋㅋ
그 여행자 생각도 존중하지만.. 이건 해야지 안해야지.. 어떠한 룰이라는 것이 안전상의 문제나, 내가 여행을 만족스럽게 하기 위한 하나의 제약이 된다면야 상관없는데.. 먹고싶어 죽겠는데!! 먹고싶다 먹고싶다 참자참자참자.. 그런 생각이 드는 것부터가 힘든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에서입니다.
태국에 온지 한달만에 한국식당에 처음 갔네요.
저는 워낙 현지음식에 적응을 잘 하기 때문에 그런것도 있지만..
동대문에 가서 한..3년만에 먹은 김치말이 국수는 그때와는 다른 느낌의 맛이었습니다.
처음 먹었을 때는 하도 김치말이국수 김치말이국수 하니까 그냥 먹어본 기억. 그땐 일정이 바빠 먹고 가느라 정신도 없었구요..
이번에 먹고나서는.. 나도 저런거 만들어보고싶다..하는 생각. 후훗. 이건 모죠? ㅋㅋㅋ
시원하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주 잘!!!!
그리고 신메뉴 짬뽕도 맛있게 먹었구요. 그냥 짬뽕은 오징어 등.. 기타 해물만...
꽃게짬뽕을 시켜야 사진처럼 꽃게가 나온다는 사실도 알게됐구요 ^^
또 벌써 동대문이 10주년이 됐다는 사실... 1년의 반이 지나고나서야 이제 알았네요.
또또 그로인해 숙박이나 투어 할인행사를 하고 계시다는 사실... 등등 알게되었습니다.
동대문 홍보 아니구요..
그냥 잘 다녀온데에 대해 낯간지러 따로 감사의 말씀도 전하기 그렇고
할 수 있는게 사진 몇 장 찍은 것 뿐인데.. 문득 정리하다가 동대문에서 만났던...
구지 여행중에 한국음식 안먹겠다며.. 먹고있는데 옆에서 군침 꿀꺽꿀꺽 삼키다 결국 유혹 못이기고 국수 한그릇 시켜먹던 여행자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여행... 즐겁게 해요~ 먹고싶은거 많이 먹으면서!!
아! 그리고 엄마와 따님 두분이 여행오셔서 점심때 김치말이국수 먹고갔는데 엄마가 또 먹고싶다 하신다며 저녁에 다시 왔던 팀이 있었습니다. 맛에 대한 평가야 다들 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어머니께는 모처럼(처음일지도 모를) 여행와서 남이 해주는... 밖에서 먹은..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할 수 있던 음식이었기에 또 드시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스치고 지나갔네요. 저도 엄마생각에 부럽다고 한 말씀 건네드리는 걸로 제 마음을 표현해봤을 뿐입니다. 엄마 ㅡㅜ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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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는 왜 이런 김치말이 국수 한번 안만들어 주신건가요?? 풉^^
#2012-05-29 20:38:03 먹는이야기에서 이동 됨]